오랜만에 남한산성을 찾아서 한바퀴 돌아본다.
하행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한봉을 오른후에 반시계방향으로 돌아서 북문, 서문, 수어장대, 동문을 거쳤다.
남한산성은 사적 제57호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게 인정되어 2014년 6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신규 등재되었는데 그후 한양도성이 등재불가로 판정된 것을 보면 산성의 가치가 높은 것 같다.
남한산성은 발굴조사 결과 8세기 중반에 조성된 성벽과 건물터 등이 확인되었으며,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673년(문무왕 13)에 한산주(漢山州)에 주장성(혹은 日長城)을 쌓았는데, 성의 둘레는 4,360보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당시 돌로 쌓은 최대 규모의 산성으로 현재의 남한산성은 신라 주장성의 옛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선시대 남한산성은 주봉인 해발 497.9m의 청량산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연주봉(467.6m),
동쪽으로는 망월봉(502m)과 벌봉(515m), 남쪽으로도 여러 봉우리를 연결하여 성벽을 쌓았다.
성벽의 바깥쪽은 경사가 급한데 비해 안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방어에 유리하면서도 적의 접근은 어려운 편이다.
봉암성(蜂巖城), 한봉성(漢峰城), 신남성(新南城) 등 3개의 외성과 5개의 옹성도 함께 연결되어 견고한 방어망을
구축하였다. 성벽과 성 안에는 많은 시설물과 건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동·서·남문루와 장대(將臺)·돈대(墩臺)·보(堡)·
누(壘)·암문·우물 등의 방어 시설과 관청, 군사훈련 시설 등이 남아 있다.
남한산성은 1636년 발생한 병자호란때 50일간 청나라에 항거했던 산성으로 아픈 역사가 담긴 곳이다.
당시 인조가 청태종에게 항복을 했던 삼전도는 현재 석촌호수이며 항복사실을 기록한 비석이 서 있다.
지금의 남한산성은 서울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잠실타워가 우뚝 서 있는 남다른 풍경을 볼수 있는 곳이지만
어려웠던 역사의 아픔을 생각하면 우리 민족의 흔적이 남다르게 남겨진 애잔한 장소이다.
일시 : 2021.07.18 일
코스 : 한봉-남한산-벌봉-북문-연주봉옹성-서문-수어장대(청량산)-동문
하행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한봉들머리로 향한다.
삼거리에 위치한 버스정류장 뒤편으로 한봉을 오르는 등로가 시작된다...09:39
등산로를 진입하자 가파른 등로가 이어진다.
하늘은 맑고 푸른데 너무 더워서 조금 움직이니 땀이 줄줄 흐른다.
돌더미 지대를 지나자...
축성의 흔적이 보이면서 한봉에 도착한다...10:06
한봉은 높이 410m로 별도의 정상석이 없으며 조망도 없어서 바로 벌봉으로 향한다.
건너편에 남한산이 조망된다.
등로 주변에는 여름꽃인 원추리가 자주 보였다.
한봉삼거리
한봉성에 대한 안내가 잘 되어 있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까치수염(까치수영)
남한산 정상이 위치한 봉암성 도착
남한산 정상에서 바라다 본 검단산방향
용문산을 당겨본다.
한강건너의 예봉산도 우측에 잘 보인다.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세워진 정상석
벌봉 갈림길 도착...11:08
우측으로 벌봉을 잠시 다녀온다.
나무에 가려진 벌봉
벌봉에서 동장대로 향한다.
남한산성 본성방향
지나온 남한산
우측으로 산행들머리인 한봉이 보인다.
봉암성과 연결된 남한산성 본성
봉암성은 남한산성의 원성에 대해 새로 쌓은 성이란 뜻으로 '신성'이라고도 불렸다.
또한 동쪽에 있어서 ‘동성’이라고도 하였다. 봉암성의 여장은 대부분 훼손되었지만,
성벽 몸체는 비교적 잘 남아있는 편이다. 성벽은 약 2~3m의 높이만 남아있다. 숙종 31년에 2개의 포루를 증축했다.
동장대 전경
멀리 북한산의 능선 및 서울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불암산 및 수락산 방향
천마산방향
들머리 한봉 방향
남한산방향
남한산 및 한봉전경
북한산방향
수락산방향
산성을 따라서 시원한 서울조망이 펼쳐진다.
멀리 수어장대(중) 및 연주봉옹성(우)이 보인다.
누리장나무
공사중인 전승문(북문)...12:04
서울조망이 탁월한 연주봉옹성으로 향한다.
연주봉옹성에 오르면 탁틔인 조망이 펼쳐진다.
북쪽으로는 서울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동쪽은 검단산이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남한산성 전경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서울의 조망이 시원하게 이어진다.
관악산방향
좌측으로 광교산도 보인다.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서문으로 향한다.
우익문(서문) 전경
서문을 지나서 수어장대로 향한다.
서울 뷰 포인트를 지나고...
수어장대 도착...13:16
청량당
수어장대 전경
624년(인조 2) 남한산성을 축조할 때 지은 4개의 수어장대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중요한 건물이며,
수어청의 장관(將官)들이 군사를 지휘하던 곳으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이다.
수어장대에서 남문으로 가지 않고 남한산성행궁을 보러 만해기념관방향으로 향한다.
남한산성행궁 전경
남한산성 중심지인 종로통을 지나서 좌익문(동문)에 도착...14:27
동문을 지나서 하행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친다. ^^
'2021년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 수주팔봉 산행 (0) | 2021.08.26 |
---|---|
호암산 및 비봉산 전경 (0) | 2021.08.26 |
북한산(96차) 문수봉 한바퀴 : 장미공원 - 구기계곡 - 문수봉 - 사모바위 - 향로봉 - 장미공원 (0) | 2021.06.30 |
덕유산 산행2 : 백두대간을 가다...백암봉 - 귀봉 - 지봉 - 대봉 - 갈미봉 - 빼재 (0) | 2021.06.25 |
덕유산 산행1 : 곤도라-설천봉-향적봉-중봉-백암봉 (0) | 2021.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