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앱 백두대간 24구간중 3구간의 육십령과 구시봉을 왕복 산행한다.
날씨가 좋으면 영취산까지 종주를 하려 했으나 오전에 천둥 및 벼락이 치고 비가 예보되어서 변경하였다.
3구간에는 육십령, 구시봉, 영취산, 백운산의 인증배지가 있는데 오늘 구시봉을 산행하여 구간을 마무리한다.
육십령에서 구시봉까지는 3km의 오르막이 꾸준히 이어지는데 등로도 푹신한 육산이라서 어렵지가 않다.
오후에 예보된 비소식으로 빠르게 움직였더니 산행시간이 2시간 정도 밖에 안되었으나 하산을 할때 천둥소리에
놀라서 더 이상의 나들이를 접고 이른 시간에 귀경길에 올랐다.
다음에는 덕유산코스의 4구간을 이어갈 예정이다. ^^
일시 : 2021.06.06 일
코스 : 육십령 - 구시봉(깃대봉 : 왕복)
육십령 휴게소
육십령 명칭의 유래에는 세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첫 번째설은 함양군의 안의면과 전라북도 장수군의 읍치에서
고개까지 거리가 60리[약 23㎞]라는 설이고, 두 번째설은 60개의 작은 굽이를 넘어와야 육십령에 이른다는 뜻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다. 세 번째설은 밤낮으로 화적 떼가 들끓어서 장정 60명이 함께 고개를 넘어가야 도적의 위험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육십령이라 불렀다는 설이다.
작년 1월에 이곳에서 덕유산 종주산행을 하였는데 오늘은 우측의 구시봉으로 향한다...08:37
구시봉으로 고고...08:43
오전에는 천둥과 벼락이 있고 오후에는 비가 예보되어 조금 일찍 산행을 나선다.
날이 좋으면 무룡고개까지는 가려고 했으나 불규칙한 날씨로 구시봉까지 정하였다.
맑은 날씨속에 구시봉까지 완만한 경사가 이어진 백두대간을 걷는다.
이곳에서 백운산까지 이어진 백두대간능선은 함양군 및 장수군의 경계를 이룬다.
능선 우측으로 펼쳐진 장수군 장계면 전경
녹음의 숲길을 호젓하게 걷는다.
백두대간의 능선은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다.
푹신한 육산이라서 걷기에 부담이 없는 숲길이다.
깃대봉 샘터 도착...09:32
한모음 마신후에 길을 나선다.
구시봉을 앞두고 숲길이 끝나면서 조망이 터진다...덕유산방향
상남리방향
지나온 능선
구시봉이 눈앞에 보인다.
서상면방향
육십령에서 산행한지 1시간만에 구시봉 도착...09:42
구시봉에서 바라다 본 백운산 방향
멀리 중앙의 백운산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우측은 장안산이다.
날이 좋으면 능선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이곳에서 발걸음을 돌린다.
구시봉은 깃대봉이라고도 한다. 구시는 소나 돼지 등 가축의 먹이를 담는 그릇을 말하는데 예부터 이 산의 지형이
구시를 닮아 구시봉이라고 불렀다. 이후에는 깃대봉이라고 했는데 옛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에 위치함에 따라,
당시 산 아래 주둔하고 있던 양측 군사들이 치열한 영토전쟁을 벌여 승전 때마다 정상에 깃대(깃발)을 꽂았다는 데서
유래했다. 그러나 2006년 1월부터 옛 지명을 되찾아 현재 구시봉(해발 1014m)으로 부르고 있다.
지명 유래에 대한 안내가 뒷면에 잘 설명되어 있다.
멀리 남덕유산을 배경으로...
할미봉 뒤편으로 서봉(좌) 및 남덕유산(우)이 우뚝 서 있다.
통영대전고소도로가 지나가는 장수군의 장계면전경
하늘에 점점 검은구름이 몰려온다.
구시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에 빠르게 하산을 한다...깃대봉 샘터를 지나고...10:07
돌아다 본 구시봉...하늘은 천둥이 치고 비가 조금 내린다.
다행히 우비도 준비하고 빠른 진행으로 산행하여 2시간만에 구시봉을 왕복하였다.
육십령 도착...10:50
장계면방향...산딸나무가 가득한 피었다.
가벼운 백두대간산행을 마치고 육십령을 떠난다.
이제 언제 다시 육십령을 찾을지 모르지만 그날을 기대해 보며 나들이를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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