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주시에 위치한 부석사를 방문한다.
오전에 소백산 제2연화봉대피소에서 하산한 후 영주시의 부석사를 찾았다.
영주 부석사는 2018.6.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산사 7곳중 한곳이며,
다른 6곳은 양산 통도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이다.
한국의 산사는 7∼9세기 창건된 이후 신앙·수도·생활의 기능을 유지한 종합승원이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개별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 관리 계획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한꺼번에 등재한 이래
창덕궁, 수원 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 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를 포함해 세계유산 13건을 보유하게 되었다.
부석사는 예전에 방문한 것인지 기억도 희미하여 기록도 남길겸 살짝 돌아본다.
조금은 한산한 겨울에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를 즐기며 가볍게 둘러보았다. ^^
일시 : 2020.02.08 토
코스 : 부석사 한바퀴
부석사 주차장 도착...국립공원지역인지 주차료를 내고 간편하게 주차를 한다.
기념사진을 찍고...^^
옆지기는 뭐가 그리 급한지 서둘러 올라가려고만 한다.;;
깔끔한 안내도...이 사찰은 통일신라 때 창건되었는데, 무량수전과 조사당만이 고려 때의 목조건축이고
다른 목조건축은 모두 조선시대의 건축이다.
조금 오르니 입장료를 받는다...문화재관람료를 내고 입장을 한다.
일주문을 지나는데 태백산이라고 되어있다...절은 소백산 밑에 위치하는데...
잎을 떨군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데 바닥에는 은행이 여기저기 보여서 조심하여 걷는다.
당간지주(보물 제255호)...당(幢: 불화를 그린 기)을 걸던 당간을 지탱하기 위하여 당간 좌·우에 세우는 기둥
전체적으로 소박 미려한 지주 형태로, 간결하고 단아한 수법은 통일신라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한다.
부석사 창건과 함께 7세기경 세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천왕문이 보인다...항상 이곳을 지날때면 양옆에 위치한 사천왕의 매서운 모습이 무섭다.
어느 절을 가나 사천왕의 매서운 모습은 똑같다...;;
천왕상들은 불거져나온 부릅뜬 눈, 치켜올려진 검은 눈썹, 크게 벌린 입 등 두려움을 주는 얼굴에,
갑옷을 걸치고 큰 칼을 들고 있으며 마귀를 밟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천왕문은 사찰을 지키고 악귀를 내쫓아 청정도량(淸淨道場)을 만들고 사람들의 마음을 엄숙하게 하여,
사찰이 신성한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하여 세워졌다. 그러나 가장 큰 의미는 수행자의 마음 속에
깃든 번뇌와 좌절을 없애 한마음으로 정진할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범종각을 배경으로...
안양루를 배경으로...조선 중기 건물의 특징을 지니며 하나의 건물에 누각과 문이라는
이중의 기능이 부여 되어 있어 건물 전면에는 ‘안양루’, 뒷면에는 ‘안양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안양(安養)’이란 극락을 뜻하는 말로, 안양문은 극락에 이르는 입구를 상징하고,
안양문을 지나면 나오는 무량수전은 극락을 상징한다.
안양루는 전면에서 보면 2층 누각이지만, 무량수전 쪽에서 보면 단층 전각처럼 보인다.
안양루를 지나면 드디어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한 국보 제18호 무량수전을 만난다.
배흘림기둥은 목조건축의 기둥을 중간정도가 직경이 크고 위 아래로 갈수록 직경을 점차 줄여 만든 기둥이며,
기둥 상부직경보다 하부직경을 크게 하여 사선으로 체감을 갖도록 한 기둥을 민흘림기둥이라고 한다.
규모가 크거나 궁궐 및 사찰과 같은 권위건축에서는 보통 흘림기둥을 사용한다.
현재 무량수전은 단청도 없고 벽화도 없고 소박한 불당이다.
계절도 한적한 겨울에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때문에 방문객이 적어서 고즈넉하다.
무량수전 안에는 국보 제45호인 소조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는데, 불당안에서 여래좌상을 보니
무량수전의 건물이 남향(南向)인데 비해 이 불상만 동향(東向)으로 특이하게 배치했다.
무량수전은 부석사(浮石寺)의 본전(本殿)으로서 676년(신라 문무왕 16)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하였다.
그후 몇 번의 중창(重創)이 있었고, 조선 광해군(光海君:1608∼1623) 때 단청(丹靑)도 하였다.
소조여래좌상을 보러 불당안에 들어갔으나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무량수전 및 안양루 전경
무량수전 옆에 위치한 삼층석탑(보물 제249호)
멀리 소백산의 산줄기가 펼쳐졌다.
안양루에서 바라 본 풍경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을 뒤로 하고 고즈넉한 산사를 나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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