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첼봉, 한강봉, 은봉산을 거닐며 산능선을 이어본다.
도봉산이나 불곡산을 갈때면 이어진 산능선을 걷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한북정맥이다.
산림청 100대 명산을 마친 후에는 어떤 산행이 좋을까 하고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백두대간도 몇코스를 가보고 했었는데 산행이 쉽지 않았다.
백두대간의 코스당 산행난이도도 높고 원점회귀가 아닌 종주산행이라서 자차이용도 쉽지 않다.
산악회 이용시는 등력이 부족하여 어렵고 대중교통은 공간이동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집에서 가까우며 나름 대중교통 연계도 잘된 한북정맥이 적합한것 같다.
앞으로는 기회가 될때마다 방향 및 코스 구별 없이 한번은 이어서 걸어볼까 한다.
이번 한강봉구간은 그동안 가 보고 싶었던 산들을 이어서 가볍게 한북정맥 첫산행을 마쳤다.
시작이 반이라고 꾸준히 해 나가면 어느덧 산줄기를 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일시 : 2019.11.16 토
코스 : 울대고개 - 챌봉 - 한강봉 - 호명산 - 산성말
울대고개에서 한북정맥 산행을 나선다...11:04
사슴목장 삼거리...좌측으로 등로가 연결되었는데 출입금지 표지로 문이 닫혀있다.
이리 저리 둘러보다 닫힌 문의 뒤로 돌아서 등로로 들어선다.
이날 평지에서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여서 흐린 날씨로 보였는데
막상 산행을 하면서 고도가 높아지니 서울 및 양주일대가 멋진 운무로 덮힌 날이였다.
천주교성당묘원에 들어선다.
운무가 산능선을 넘으며 춤을 춘다.
나무가 울창하여 주변 산세를 보기가 어려운 초반 등로
산행 한지 50분 정도 지나서 능선에 도달하자 나무사이로 주변 조망이 보이는데 운무로 덮힌 광경이다.
의정부 및 서울방향은 하얗게 운무로 덮혔다.
양주 장흥관광지방향은 깨끗한 날씨이다...개명산 및 고령산방향
산능선을 따라 피어 오르는 운무
장흥방향
드디어 조망이 틔이는 장소를 만나면서 멋진 운무를 감상한다.
수락사방향
도봉산
의정부방향...도시가 하얀 구름바다에 잠겼다.
양주무선표지소로 가는 임도를 만나고...12:05
이제 첼봉이 눈앞에 보인다.
불곡산방향...여전히 운무가 가득한데 산세에 막혀서 장흥방향으로 넘어오지를 못하고 잇다.
밤고개 도착...12:36
군데군데 조각품들이 놓여있다.
첼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도봉산방향
첼봉(521m) 도착...13:02
표지석은 제일봉이라고 써 있는데 챌봉이라 부르는 유래는 미군이 챌봉으로 발음하면서 챌봉이 되었다는 설과
또한 제일봉은 신천, 중랑천, 공릉천 등 3개 지천의 발원지에서 유래한 명칭이며,
미군이 지도 제작시 영어로 표기한 것을 다시 한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라는 설도 있다.
나무에 둘러쌓여서 정상 주변 조망이 좋지가 않다.
한북정맥이라서 산행시그널이 많이 붙어 있다.
챌봉 정상에서 한강봉으로...
운무가 깔린 불곡산
챌봉을 지나니 한북정맥 안내도가 있다.
한강정 도착...13:44
맑은 날 올라 남쪽을 내려다보면 한강이 보인다 하여 한강봉(漢江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산 정상에
오르면 한강이 내려다보인다. 또한 이 봉우리에 비가 내려 빗물이 남쪽으로 흐르면 한강으로 들어가고
북으로 흐르면 신천과 덕계천을 흘러내려가 임진강이 된다 해서 한강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멀리 지나온 챌봉(521m)이 보이는데 한강은 보기가 어렵다.
한강봉(474m)의 명칭 유래가 한강이 보인다고 해서 지었다는데 오히려 챌봉보다 낮고 오늘은 한강도 안보인다.
도봉산 및 수락산방향...운무가 엷어지고 있다...우측은 챌봉
백석읍일대의 운무는 사라졌다...불곡산방향
챌봉방향
수락산도 점차 전경이 뚜렸해진다.
이제 호명산으로 향한다.
우측은 홍복산 좌측이 호명산이다.
급경사가 이어지며 길이 미끄럽다.
연리지
신주고개 도착...14:39
호명산으로 향한다.
고개에서 30분정도 오르니 정상이 보인다.
호명산(423m) 도착...15:12
이제 백석읍을 바라보면서 백석저수지로 하산한다.
지난 10월달에 다녀온 불곡산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백석저수지 도착...15:47
이곳은 작년 5월말에 걸은 은봉호명산둘레길의 들머리이기도 하였다.
이정표를 다시 만나니 반갑기도 하다. ^^
산성말 정거장에서 버스를 타고 울대고개로 가서 차량을 회수하며 산행을 마친다.
이제는 산과 산을 이으며 산하를 둘러보는 산행을 하고픈데 첫걸음을 잘 띄운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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