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날...가을여행겸 산행을 위해 속리산으로 출발하였으나 들머리를 도착하니 세차게 비가 내린다.
전국적으로 날씨가 좋다는 예보였는데 하필이면 속리산부근만 먹구름에 덮혀서 비가 내린다.
아쉬운 마음에 들머리에 위치한 상주 장각폭포만 살짝 구경하고 문경새재로 떠난다.
문경새재중 가 보지 못한 조령3관을 거쳐서 신선봉을 오르려 했으나 이곳에서도 비를 맞는다.
조령3관을 구경하고 오락가락하는 비와 숨바꼭질을 하듯 이리저리 피하다 보니 하루해가 저문다.
휴양림 처마밑에서 내리는 비를 피하며 그래도 큰비를 안 맞는것을 다행이라 여겨본다. ^^
일시 : 20181001 월
코스 : 장각폭포 - 조령3관
상주의 장각폭포 도착
이곳에서 속리산 정상인 천왕봉을 오르려했으나 굵은 비가 내려서 폭포만 구경해본다.
아쉬운 마음에 못 가본 문경새재 조령3관으로 향한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날씨가 푸르고 화창하다.
조령3관에서 신선봉을 오를 예정이다.
이곳도 비가 왔는지 바닥이 젖어있다.
별일이 없으면 조령3관에서 마패봉을 거쳐 신선봉에서 주차장으로 하산 예정이다.
휴양림 입구...좌측에 신선봉과 연결된 등로가 있다.
우리는 조령3관문으로 고고...
예부터 괴산 사람들은 조령관을 넘어 한양으로 향하는 소조령까지 8km를 연풍새재로 불렀다.
이곳은 문경새재가 유명해지면서 소리 없이 잊혀갔다. 하지만 최근 괴산군이 조령산자연휴양림 입구부터
조령관까지 1.5km를 연풍새재 옛길로 복원, 옛길의 역사뿐만 아니라 숲과 야생화 등 자연이 어우러진 길로 거듭났다.
단풍이 들려고 윗나무는 빨갛다.
무당개구리가 길에서 꼼짝을 안한다...살짝 길옆으로 밀어낸다.
드디어 조령3관 도착
문경새재는 조선 태종 때 이후로 약 500여 년 동안 한양과 영남을 잇는 가장 번듯한 길이었다. 당시 한양에서 동래까지
가는 고개는 모두 3개. 추풍령과 문경새재, 죽령이 있었으나 문경새재가 열나흘 길로 가장 빨랐다. 반면 추풍령은 보름길,
죽령은 열여섯길. 하루 이틀 사이였건만 문경새재는 과거시험 치는 선비들이 유독 고집했다. 당시 선비들 사이에 추풍령은
낙엽처럼 떨어지고 죽령은 대나무처럼 미끄러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어 문경새재를 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백대대간을 알리는 표석이 서 있다.
조령관, 조곡관, 주흘관으로 이어지는 문경새재길은 문경 조령 관문(사적 147호), 문경새재(명승 32호) 등이
자리 잡아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경치도 아름다운 곳이다.
조령3관을 배경으로...
멀리 부봉이 보이며 먹구름이 몰려온다.
옆지기와 마패봉을 오르다 산위의 먹구름을 본후에 10여분만에 하산을 한다.
오랜 산행경험으로 비가 올것을 대비하여 하산을 한다.
조령3관 주변을 둘러본후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부봉으로도 갈 볼까 했으나 먹구름을 보고 돌아선다.
아쉬운 마음은 백두대간 표석에 묻어버린다. ^^
하산길은 휴양림쪽으로 택해서 내려갔는데 덕분에 비가 올때 피할수가 있었다.
휴양림 처마밑에서 비를 피하며 휴식을 갖는다.
비와 숨바꼭질하며 하루를 보냈지만 다행히 비를 크게 맞지 않아서 표정이 밝다.
비가 그치니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비를 피했던 휴양소도 돌아보고...
주차장에 도착하여 신선봉을 바라보니 먹구름은 사라지고 파란하늘만 보인다.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올날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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