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공룡능선을 산행하기 위해 찾은 속초.
작년 12월말에 겨울여행으로 속초를 방문했을때 속초8경중 못가본 학무정을 방문한다.
학무정은 도로옆에 위치한 마을에 위치하여 접근이 쉬웠다.
정자주변으로 울창한 소나무에 둘러싸여 있으며 다른 속초 8경에 비해서 찾은 이가 적어서 조용하다.
가볍게 정자 및 마을을 둘러보고 동명항에서 저녁거리를 본후 공룡능선 산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
일시 : 2018.06.15 금
설악산로를 따라 가다가 문일리한옥마을로 들어가면 학무정을 만날수 있다.
학무정 옆에는 도문농요전수관이 있는데 주차가 가능하다.
학무정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발원하여 도문동 한옥마을 옆을 흐르는 쌍천(雙川) 옆 소나무 숲 사이에 있다.
한말의 성리학자 오윤환(1872~1946)이 1934년에 건립한 6각 정자로 6각 모양이라 하여 ‘육모정’으로 부르기도 한다.
굵은 소나무에 둘러쌓여 있다.
건물의 4면 모두 현판이 걸려 있는데, 남쪽에는 학무정, 북쪽에는 영모제(永慕齊), 북동쪽에는 인지당(仁智堂),
남서쪽에는 경의제(敬義齊)라고 쓰여 있다.
오윤환은 이 마을 출신으로 본관은 해주, 호는 매곡(梅谷)이다.
일찍부터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학문에 전념하였으며, 후진 양성에 힘썼다.
3·1운동에 참여하였다가 일제에 붙잡혀 곤혹을 치렀으며 삭발령과 창씨개명을 강력하게 반대하였다.
1971년에 세운 학무정 기념비...뒤에 보이는 건물은 도문농요전수관이다.
학무정만 보기에는 짧은 시간이라서 한옥마을을 돌아본다.
마을 돌담장에 접시꽃이 만발했다.
접시꽃은 신라시대부터 최치원이 접시꽃을 소재로 시를 쓴 것이 전해올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꽃으로
우리나라 전국에서 자라는데 "접시꽃 당신" 이라는 도종환시인의 시집으로 유명해진 꽃이다.
조용한 동네이다 보니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푸른 논의 벼들이 조만간에 여름 햇볕을 가득 먹고 황금빛으로 변할때 속초를 다시 찾을 생각이다.
왼쪽에 나무에 가려 있는 곳에 학무정이 있으며 오른쪽 건물은 도문농요전수관 및 운동장관리건물이다.
마을을 돌아서 학문정에 다시 도착.
학무정을 떠나서 동명항에 도착하여 저녁거리를 산다.
내일 오를 설악산을 바라보니 먹구름이 가득하여 저녁 잠자리에 들때까지 산행에 대한 근심이 깊었는데
다행히 이튿날 멋진 운해와 공룡능선을 만났기에 기억에 남을 산행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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