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서북능선을 2014년 11월이후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첫 산행 때는 운무로 인하여 서북능선의 조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였는데
이번에도 산행계획을 세우고 보니 산행날 비예보가 예고되어 걱정 속에 산행을 시작한다.
다행히 하늘이 배려하여 끝청에 도달할때까지는 멋진 조망을 즐길수 있어서 아쉬움을 덜었다.
이후에는 소낙비로 인하여 어려운 산행이 이어졌으나 다행히 오색으로 하산하며 잘 마치었다.
모처럼 서북능선에서 설악의 속살을 보며 우리나라 제일의 풍경을 음미한 날이다.
일시 : 2017.06.24 토
코스 : 한계령 - 서북능선 - 대청봉 - 오색
한계령에서 바라다 본 남설악(흘림골)방향...09:00
한계령휴게소
흘림골 입구의 암봉들이 보인다.
휴게소 밑의 계단에는 사람들이 주는 먹이로 다람쥐들이 분주하다.
산행 시~~~작...09:15
계단을 오르면 설악정 앞에 저울이 있다.
산에만 오면 마음이 급한 옆지기...항상 서두르며 쉴틈이 없다...^^;;
1km 정도를 올랐다...10:10
산행한지 1시간 정도 되니 서북능선이 조망된다.
옆지기는 항상 바삐 앞서서 가니 요새는 사진 찍기도 어렵다.
그래도 포인트에서는 사진을 남기려고 노력한다...^^;;
지나온 한계령방향
가물어서 계곡에 물이 없다.
지나온 길... 멀리 중앙에 점봉산이 보인다.
한계령 삼거리를 향한 가파른 계단이 이어진다.
우주선바위가 조망되면 삼거리에 다 왔다는 신호이다.
삼거리 도착...10:54
내설악의 멋진 암릉미가 춤춘다.
이제 본격적으로 서북능선을 타고 끝청 및 대청으로 고고...11:06
서북능선 우측으로는 점봉산이 보인다.
멋진 암릉이 능선의 조망을 빛낸다.
멀리 우측으로 보이는 것이 귀때기청봉이다.
바위를 타는 옆지기는 쉽게 바위 위에 서 있지만 나는 아찔해서 설수가 없다.
앉아 있는 바위 뒤는 낭떠러지로 어지러울 정도이다.
서 보지도 못하고 얌전히 앉아서 찍어본다...^^;;
점봉산방향
좌측으로는 공룡능선이 이어지며 우측으로는 서북능선을 따라서 끝청, 중청, 대청봉이 이어진다.
가야 할 서북능선을 당겨본다...가운데 중청 뒤로 대청봉이 보인다.
공룡능선이 춤춘다.
하늘은 흐리지만 그래도 조망이 보이니 감지덕지하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11:44
열심히 오르는 나를 찍고 있는 옆지기...^^;;
점봉산에 구름이 몰려온다.
지나온 서북능선...멀리 귀때기청봉이 보인다.
내설악의 용아장성도 보인다.
아직 대청봉까지 갈길이 멀다.
귀때기청봉을 배경으로...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온다.
점봉산방향
12:43
이제 서북능선을 반정도 지났다...12:53
서북능선에는 정향나무가 만발했다.
만발한 정향나무
끝청 도착...운무로 조망이 없다...ㅜㅜ 13:50
중청 및 대청봉도 운무에 가린다.
내설악도 조망이 사라진다.
끝청을 지나니 비가 쏟아지는데 공룡능선에는 운무가 파도처럼 걸친다.
중청대피소에서 만난 옆지기...나보다 빨리 도착하여 비를 덜 맞았다. ^^ 14:37
대피소에서 잠시 비를 피하는데 구름이 사라지면서 깨끗하게 대청봉이 나타난다.
천불동계곡에 운무가 가득하다.
잠시 비를 피하며 있다가 소강상태를 보여서 대청봉으로 출발한다.
오랜만에 보는 대청봉
중청 및 대피소 전경
비가 살짝 내리는 가운데 천둥소리가 요란하다.
갑자기 비구름이 몰려오며 시야를 가린다.
비덕분에 산객은 적어서 정상석과 쉽게 인증샷을 한다...14:58
조망도 없고 궂은 날씨와 시간에 쫓겨 서둘러서 오색으로 하산한다...15:00
오색으로 내려가는 길은 게단의 연속이다.
1110m 고지로 하산길 5km중 2km를 내려왔다...16:32
하산한지 2시간이 되어간다...쉬고 있는데 다람쥐들이 주변에서 먹을 것을 달라고 한다.
먹을것을 주니 주변을 떠나지 않고 잘 먹는다.
계곡에는 운무가 찼다.
드디어 오색 도착...18:12
오색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며 설악 서북능선 산행을 마친다.
설악 산행 전날 방문한 속초박물관 사진...옆지기가 꼭 남겨달라는 부탁이 있어서 마무리에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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