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맞아서 영월, 정선, 태백을 다녀왔다.
전국이 폭염으로 찜통더위에 시달리는 요즘 그나마 이 지역들은 고산지역이다 보니 조금 낫은 편인데
그래도 얼마나 더운지 열대야가 없다는 이곳도 올해는 찾아왔다고 한다.
호기네와 동행하여 적당히 산행도 하면서 관광도 즐기고 많은 볼거리를 찾아 나섰다.
태백은 백두대간을 경계로 하여 해발 7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이며 의외로 볼만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곳은 한강 및 낙동강의 물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번 두물머리 방문이후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를 방문하려 했는데 이번 휴가지로 선택했다.
숙소는 정선 강원랜드에 있는 하이원마운틴으로 정하고 영월5일장을 거쳐서 도착하니
때마침 여름이벤트로 한여름밤을 불꽃으로 수놓는 행사가 있었다.
폭염으로 무더운 여름밤이였지만 캄캄한 밤하늘에 터지는 멋진 불꽃놀이는 상쾌함을 안겨준다.
음악반주에 맞추어 팡팡 터지는 불꽃으로 여름휴가의 첫째날을 멋지게 시작한다.
일시 : 2016.08.09 화
코스 : 영월 오일장 - 강원랜드 하이원마운틴 불꽃쇼
동강에 위치한 영월 5일장에서 바라본 봉래산 및 별마로천문대
동강 옆에는 천문대를 상징하듯 별모양의 조형물이 놓여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동강천변에 5일장이 열렸다. ^^***
장날은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이다.
봉래산에는 활공장이 있나 보다...쉴새없이 행글라이더가 하늘로 날아 오른다.
영월은 100대 명산 산행 및 관광으로 몇번 오다 보니 익숙한 곳이다.
볼거리가 많은 영월의 명소로는 장릉, 청령포, 천문대, 김삿갓유적지, 고씨동굴, 선돌, 어라연, 한반도지형,
법흥사, 요선정/요선암, 서부시장길, 금강공원, 당나귀 타는 원시마을등이 있다.
절반 정도는 보았는데 못 본 것들은 나중에 천천히 즐기려 한다.
5일장을 구경하며...가격이 싸다.
점심을 겸하여 맛있는 통닭으로 한끼를 때운다.
숙소인 마운틴콘도에 도착하여 베란다에서 바라다 본 주변 풍경
얼마나 높은곳에 있는지 주변 산의 마루금이 다 보인다.(해발 1,100m이상의 고지에 위치하고 있다)
숙소뒤로는 하늘길 운탄고도가 이어져 있다.
운탄고도(運炭古道)는 '석탄을 나르던 옛 길'이라는 뜻이였으나, 해발 1100m 높이에 있고 지금은 관광상품으로
개발되면서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는 고원의 길(雲坦高道)'이라는 뜻도 새로 갖게 됐다.
저녁에 펼쳐지는 불꽃쇼를 보러 강원랜드 잔디광장으로 향한다.
처음 보는 강원랜드 건물...카지노라는 부정적 이미지만 빼고는 좋은 추억을 쌓았다.
이미 잔디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불꽃쇼 전에 시간이 남아서 강원랜드를 둘러본다.
마침 5층에는 어벤져스 피큐어 전시회를 하고 있었는데 늦은 시간 방문으로 구경을 못했다.
전시회입구에 있는 피큐어와 함께...
불꽃쇼전에 사전행사가 열렸다.
한여름밤에 미녀들의 연주도 들어보고...전자현악으로 연주하는 일레트릭 클래식 무대
LED형광색을 반짝이는 레이져로봇춤도 보고...
퍼포먼스 인 더 다크니스(PID)라는 트론 LED 공연으로 다수의 방송출연을 한 댄스그룹이다.
어둠속에서도 호흡이 척척 잘 맞는다.
사전공연이 끝나고 밤 9시에 시작된 불꽃쇼
좁은 공간에서 멋진 음악과 함께 불꽃이 팡팡 터진다.
뮤직과 함께...
음악과 불꽃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불새도 날아다니고...음악이 세곡 이어지는 20여분의 짧은 시간에 멋진 불꽃쇼를 즐겼다.
캉캉뮤직과 함께...
멋진 불꽃쇼의 여운을 즐기며 잔디광장을 거닌다.
2016년 여름휴가 첫날은 이렇게 멋진 불꽃쇼와 함께 화려하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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