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나들이

철원 금학산 및 고대산 연계 신년 첫산행

행복 찾기 2015. 1. 5. 08:02

2015년 신년 첫산행으로 산악회를 통해 철원 금학산 및 연천 고대산을 연계하여 다녀왔다.

 

강추위가 수그러지고 포근한 날씨 속에 철원여고에서 시작한 산행 초반은 금학산의 급경사에 다소 힘들고 밋밋한

산행을 하였으나, 해발 800m를 지날쯤에 펼쳐진 상고대의 멋진 은세계로 인하여 피로를 잊고 산행을 할수 있었다.

 

이후 금학산 정상에서 식사를 하고 산행 2부에 해당하는 고대산을 보개봉을 거쳐 정상을 찍고

2등산로 지점으로 하산하니 해가 저물어 있었다.

 

산세가 험해서 산행거리에 비해 난이도가 있다 보니 다소 시간이 소요 되었으나

멋진 상고대로  산행을 시작하였으니 올해도 행복한 산행들을 기대해 본다. 

 

일시 : 2014.01.04 일  10 :25 ~ 17 : 50

코스 : 철원여고 - 금학산 - 보개봉 - 고대산 - 제2등산로 입구

 

 

금학산[金鶴山]

높이는 947.3m로 산 이름은 학이 막 내려앉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901년 궁예가 태봉을 건국하고 철원에 도읍을 정할 때, 도선이 이 산을 진산으로 정하면 300년을 통치할 것이며, 고암산을 진산으로 정하면 국운이 25년밖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하였으나 이를 듣지 않아 18년 통치 끝에 멸망하고 말았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산세는 부드럽게 보이지만 산 속으로 들어서면 곳곳에 매바위 능선, 큰바위 능선, 용바위,용아릉 등 암릉이 연이어져있다. 가까이 백마고지가 위치하고 민통선과 인접한 산이다.

 

고대산[高臺山] : 인기명산 105위(2014년 기준)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멈추는 곳에 고대산(832m)이 솟아있다. 경기도 최북단인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와 강원도 철원군 사이에 있는 고대산은 정상에서는 북녘의 철원평야와 6ㆍ25 때 격전지인 백마고지(白馬高地), 금학산(金鶴山:947m)과 지장봉(地藏峰:877m)ㆍ북대산(北大山)ㆍ향로봉(香爐峰)은 물론 한탄강(漢灘江) 기슭의 종자산(種子山)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분단의 한, 망향의 한이 굽이쳐 북녘이 그리울 때, 멀리서나마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는 3대 명산으로 고대산, 복계산(福桂山.1057m), 지장봉(地藏峰·877m)을 꼽는다. 해마다 6월이면 분단상황을 체험해보려는 많은 등산인들이 고대산을 찾는다. 수려한 전망과 적당한 코스 등 최적의 산행코스를 갖췄음에도 전략적 요충지라는 이유로 웬만한 지도에는 감춰진 산이다.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여태껏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 산이 간직한 매력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매력은 역에서 산행 들머리 까지 걸어서 불과 10여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점이다.

신탄리역에서 내리면 역 뒷편에 솟아 있는 산이 고대산이다. 정상은 역에서 보이는 봉우리의 능선을 타고 20여분 가는 뒷편에 있어 역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안내도

 

 

 

고석정랜드...아침식사를 위해 들린 곳이다.

 

 

 

 

 

 

 

 

 

 

 

좌측의 식당에서 된장찌게를 먹었는데 맛도 좋고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의적으로 통하는 임꺽정

 

 

 

철원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철의 삼각지, 백마고지, 아이스크림 고지, 김일성 고지 등의 싸움터다. 한국전쟁 때 치열한 격전지였던 이곳 비무장지대 내 월정역에는 부서진 채 고철이 되어버린 열차 한 량이 남아 있다. 철원평야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갈라진 이곳은 철원군과 김화군ㆍ평강군을 잇는 이른바 철의 삼각지대였다. 이곳에서 벌어진 전투에는 수도고지 전투, 지형능선 전투, 백마고지 전투가 있다. 그중에서도 철원평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봉우리인 백마고지에서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동안 벌어진 싸움은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에 세워진 ‘백마고지전투전적비’에 적힌 대로 포탄 가루와 주검이 쌓여서 무릎 높이까지 채울 만큼 치열하였다. 해발 395미터인 이 산봉우리는 열흘 동안 주인이 스물네 차례나 바뀌면서 1만 4000명에 가까운 군인이 죽거나 다쳤고, 쏟아진 포탄만 해도 30만 발이 넘었다고 한다.

 

 

 

철원여고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멀리 금학산 정상은 운무에 가려있다.(10:25)

 

 

 

 

 

 

 

금학정을 지나면 마애불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마애불은 통과한다.

 

 

 

초반 등로의 경사가 심하다.

 

 

 

금학산 2지점 매바위 도착(11:36)

 

 

 

매바위에서 바라본 철원 풍경

 

 

 

 

 

 

 

여전히 등로는 경사가 급하다.

 

 

 

금학산 3지점 도착...이곳부터 상고대가 펼쳐진다.(12:04)

 

 

 

 

 

 

 

 

 

 

 

 

 

 

 

정상 가는 등로는 운무로 흐리기도 하다.

 

 

 

상고대가 점점 짙어진다.

 

 

 

 

 

 

 

 

 

 

 

멋진 은세계가 펼쳐진다.

 

 

 

 

 

 

 

힘들었던 산행길이 축복으로 바뀐다.

 

 

 

 

 

 

 

 

 

 

 

하얀바닥에 이런 낙서도 해보고...

 

 

 

정상 부근 헬기장이 보인다.

 

 

 

정상 도착(12:33)

 

 

 

 

 

 

 

 

 

 

 

 

 

 

 

헬기장에서 바라본 정상...운무로 조망이 보이다 말다 한다.

 

 

 

 

 

 

 

 

 

 

 

정상이 순식간에 운무에 휩싸인다.

 

 

 

식사를 마치고 고대산으로 향한다.(13:36)

 

 

 

 

 

 

 

고대산 방향은 보이지를 않는다.

 

 

 

점점 멀어지는 금학산 정상

 

 

 

 

 

 

 

 

 

 

 

 

 

 

 

 

 

 

 

 

 

 

 

50분 정도를 내려오니 시야가 틔이며 고대산으로 이어지는 보개봉이 보인다.(14:22)

 

 

 

고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금학산 및 고대산 경계지점 도착(14:25)

 

 

 

하산후 바라본 금학산

 

 

 

앞에 보이는 보개봉을 오르며 오늘 산행의 후반전이 시작된다.

 

 

 

 

 

 

 

하얀 모자를 쓴 금학산

 

 

 

 

 

 

 

보개봉에서 바라본 금학산(15:07)

 

 

 

고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오늘은 운무로 해도 흐리다.

 

 

 

금학산 정상 및 철원방향

 

 

 

지나온 능선길...좌측은 금학산

 

 

 

가야 할 능선길...가운데 고대산 정상이 보인다.

 

 

 

2km의 능선길을 쉼 없이 걸어왔다.(15:55) 

 

 

 

이제 고대산 정상이 손에 잡힐듯 하다.

 

 

 

서산으로 기우는 해

 

 

 

 

 

 

 

고대산 정상이 보인다.

 

 

 

 

 

 

 

벌써 정상에 도착한 옆지기는 만세를 부른다.

 

 

 

 

 

 

 

 

 

 

 

정상 도착(16:21)

 

 

 

 

 

 

 

 

 

 

 

금학산 및 지나온 능선길

 

 

 

서산으로 해가 넘어간다...일몰이 얼마 안 남아 하산을 서두른다.

 

 

 

오늘 조망이 흐려서 아쉽게도 백마고지가 안 보인다.

 

 

 

백마고지 방향

 

 

 

 

 

 

 

 

 

 

 

제2등산로로 하산

 

 

 

돌아다 본 고대봉

 

 

 

고대봉, 금학산, 걸어온 능선길

 

 

 

 

 

 

 

점점 고대봉도 멀어진다.

 

 

 

 

 

 

 

 

 

 

 

 

 

 

 

산방향 전경

 

 

 

칼바위구간...눈에 덮혀 날카로운이 없어졌다.

 

 

 

 

 

 

 

 

 

 

 

 

 

 

 

 

 

 

 

해가 한뼘정도 남았다.

 

 

 

실물은 그럴듯 한데 사진은 식별이 어렵다.

 

 

 

 

 

 

 

제2등산로입구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친다.(17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