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나들이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거닐며...

행복 찾기 2023. 9. 18. 20:16

귀경길에 오대산 월정사를 찾아서 전나무숲길을 걸어본다.

숙소였던 양양에서 부연동의 산길을 돌아서 진고개를 거쳐 월정사로 넘어왔다.

 

비로 인해서 곤죽이 된 월정사 숲길을 맨발걷기 해 보고

고즈넉한 산사를 둘러본다.

 

오전부터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이면서 월정사는 활기가 넘친다.

정적인 분위기이면서도 어딘가 도시적인 느낌의 활력이 느껴지는데

아마도 방문객들의 밝고 미소 띤 표정들이 산사를 활기차게 만드는 것 같다.

 

예보된 비는 내리지 않고 날씨가 맑게 개어서 주변 풍경도 시원하다.

가끔은 이렇게 힘을 빼고 자연과 동화되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  

 

 

일시 : 2023.09.16 일 흐리다가 맑음

코스 : 오대산 월정사

 

 

 

 

양양에서 부연동의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서 도착한 진고개 

앞으로 가야 할 동대산방향의 백두대간이 보인다.

 

 

 

 

진고개는 높이는 해발 960m이며, 강릉시와 평창군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지형적으로는 백두대간의 동대산(1,436m)과 노인봉(1,338m) 사이에 위치하며,

고개 이름은 비가 오면 땅이 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진고개 생태통로에서 본 휴게소 전경

 

 

 

 

진고개에서 월정사 일주문 도착

불교의 철학과 얽혀 일반적인 건물과 달리 기둥을 한 줄로 세워서

일주문이라고 부른다. 일주문의 현판에는 보통 산 이름과 절 이름이 쓰여 있다.

 

 

 

 

일주문(一柱門)은 사찰의 산문(山門) 중에 첫 번째 문이다. 규모가 작은 절에서는 가끔 생략되어 '천왕문'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도 한다. 절의 규모가 작거나 제한이 있어 '삼문'(일주문, 천왕문, 해탈문)을 모두 갖춰 세우기 어려울 때는 '당간지주'가 그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걷게 된다.

 

 

 

 

예전에는 주차료와 입장료를 징수 했는데 이제는 주차료만 받는다.

 

 

 

 

전나무숲은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이어진 약 1km 숲이다.

 

 

 

 

많은 방문객이 맨발걷기를 하여 나도 벗어본다.

 

 

 

 

비가 내려서 땅이 질퍽해서 오히려 맨발이 걷기 편한것 같다.

 

 

 

 

군데군데 조형물도 보이고...

 

 

 

 

원래는 소나무가 울창하던 이곳이 전나무 숲이 된 데는 사연이 있었다. 고려 말 무학대사의 스승인 나옹선사가 부처에게 공양을 하고 있는데 소나무에 쌓였던 눈이 그릇으로 떨어졌다. 그 때 어디선가 나타난 산신령이 공양을 망친 소나무를 꾸짖고 대신 전나무 9그루에게 절을 지키게 했다는 것이다. 그 뒤부터 이곳은 전나무가 숲을 이루었고, 실제로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월정사를 지킨 셈이 되었다.

 

 

 

 

군데군데 알림판도 많이 보인다.

 

 

 

 

 

 

 

 

 

 

 

 

 

 

오대산 명칭은 산세가 다섯 개의 연꽃잎에 싸인 연심(蓮心)과 같다 하여 유래하였다.

 

 

 

 

2006년에 쓰러진 이 전나무는 수령 600년 달한다고 한다.

 

 

 

 

부부끼리는 닮는지 승부가 잘 안 난다.

 

 

 

드디어 승...남자는 주먹 ^^

 

 

 

 

 

 

 

 

 

 

 

 

 

 

 

 

 

 

 

 

 

 

 

 

금강교...오대천에 시원하게 물이 흐른다.

 

 

 

 

금강교 못 미쳐서 세족을 하는 곳이 있다.

 

 

 

 

 

 

 

 

 

시원한 계곡물을 이용한 세족장소이다.

 

 

 

 

 

 

 

 

 

 

 

 

 

 

이제 월정사에 접어든다...천왕문이 보이고..

 

 

 

 

 

 

 

 

 

 

 

 

 

 

 

 

 

 

 

가을을 느끼게 하는 국화과의 벌개미취

 

 

 

 

 

 

 

 

 

 

 

 

 

 

공사중인 적광전 앞 팔각구층석탑

 

 

 

 

 

 

 

 

 

 

 

 

 

 

 

 

 

 

 

 

 

 

 

 

 

 

 

 

 

금강루에서는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비가 올줄 알고 장소를 내부로 잡았는데 날이 맑아지고 있다.

 

 

 

 

윤장대를 돌려본다...팔각형으로  책장에 밑에는 바퀴를 달고 중앙에는 기둥을

세워 궤를 돌리면 찾고 싶은 책을 쉽게 찾아볼  있도록 만든 책궤이다.

 

 

 

 

 

 

 

 

 

 

 

 

 

 

 

 

 

 

 

월정사를 나와서 오대천을 따라 전나무숲길로 내려간다. 

 

 

 

 

2박3일의 마지막 여정으로 월정사를 둘러보고 귀경한다.

 

 

 

 

 

 

 

 

 

 

 

 

 

 

푸른 숲속을 걷다 보면 마음을 가라 앉히고 무엇인가 안정감을 갖게 한다.

많은 상념들을 정리하며 마음을 비운 나들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