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명소인 소금강을 둘러본다.
2015년 첫 방문이후 8년이 지나서 찾아간 소금강은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소금강의 원래 이름은 청학산이었는데, 율곡 이이선생이 이 곳의 경치가 금강산을
닮아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의 소금강으로 불렀다고 하며,.예로부터 명승지로 이름이
높아서 대한민국 명승 제 1호로 지정된 곳으로 오늘은 율곡 이이선생의 발자취를
따라서 소금강을 편하게 거닐며 즐겁게 주변 풍경을 즐겼다.
날이 흐린 가운데 비가 예보되어 있어 아침부터 서둘러서 소금강에 도착하니
밤새 내린 비로 계곡에는 시원한 물소리가 가득하고 폭포는 우렁찬 기운을 토해낸다.
천천히 율곡유산길을 따라서 그 분의 심정이 담긴 글들을 음미하며 풍경을 감상한다.
일정상 식당암까지 다소 짧게 소금강을 둘러보고 다음을 기약한다. ^^
일시 : 2023.09.16 토 흐리고 비
코스 : 강릉 소금강
소금강 주차장 도착...09:12
조금은 이른 시간이라서 널찍한 주차장이 한적하다.
소금강에 들어서서 첫 경관인 무릉계(武陵溪)는 약 300m이며, 노인봉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km 흘러내리며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진다.
상가를 지나고...
2021년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와 율곡연구원이 문헌고증과 현장답사를 통해 소금강탐방로의 일부 구간을(소금강주차장에서 구룡폭포 구간 왕복 6.7㎞)을 재단장한 후에 ‘1569 율곡 유산길’로 명명하여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릉계를 따라서 소금강에 들어선다.
체험학습관 및 오대산분소를 지난다.
우렁찬 물소리가 계곡에 울려 퍼진다.
무릉계폭은 하산시 보기로 하고 올라간다.
하산시 만난 무릉계폭은 여지껏 본 폭포중 제일 기운이 넘쳤는데
소금강을 방문한다면 꼭 보기를 권한다. ^^
포장 길이 끝나고 본격적인 등로가 시작되는 소금강표석 입구
이제 무릉계를 지나서 소금강의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원래 일정은 구룡폭포까지 계획했으나 비가 예보되어서 식당암으로 조정한다.
등로에는 야자매트가 깔려 있고 잘 정비되어 있다.
오대산의 깃대종
금강산과 비교한 소금강
물소리로 요란한 계곡을 건넌다.
상류방향
하류방향
30분 정도 걸려서 구청학산장터 도착...09:45
율곡 이이선생의 일대기가 안내되었다.
이곳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청학산기(靑鶴山記)》부터라고 한다.
십자소를 지나고...
설치된 안내판을 찬찬히 보면서 풍경을 즐긴다.
연화담
금강사를 지나고...
돌탑도 쌓으며...
식당암 도착...10:22
식당암(食堂岩)은 고려 때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와 그 군사들이 밥을 먹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혹은 조선시대 율곡 이이가 넓은 너래반석에서 밥을 먹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라고도 한다.
식당암은 금강사 앞 냇가에 있는 너래반석으로 100여 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데 율곡이 쓴 「청학동 유산록」에는 ‘식당암을 비선암(秘仙岩)이라 고치고, 이 일대를 천유동(天遊洞)이라 하고, 바위 바로 아래에 있는 못을 경담이라 하고 이곳 전체를 청학동 이라고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식당암을 뒤로 하고 하산하며 금강사를 둘러본다.
실제 이용 가능한지 궁금한 공중전화
삼성암에서 본 금강사 전경
부지런히 내려와서 표석입구를 지난다.
분소를 지나면 만나는 무릉계폭...안 보면 후회할 풍경이다.
우렁차게 흘러내리는 폭포
물도 많고 가까이서 만나다 보니 우렁차게 흘러 내린다.
시원한 폭포를 뒤로 하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이제 도로에는 눈에 띄게 낙엽이 떨어지고 있다.
가을비도 내리고 낙엽도 떨어지니 가을의 감성이 짙어진다.
단풍도 보이고...
요즘 아기판다 푸바오에 푹 빠져있는 옆지기...^^
소금강과 작별하며 다시 올 다음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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