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나들이

제주 서우봉의 아쉬운 일출

행복 찾기 2021. 11. 15. 11:15

제주여행 삼일째로 숙소 인근의 서우봉을 올라서 일출을 보러 간다.

서우봉(표고111m)은 조천읍 함덕리에 위치한 오름으로 형태는 물소의 형상을 띄고 있는데 서우봉의 유래는

물소가 바다에서 올라가는 모습을 본떠 한자 표기인 서(犀)와 우(牛)를 본따 서우봉으로 불리게 되었다.

 

참고로 제주오름은 한라산의 기생화산으로 화산 쇄설물이 화구의 주위에 흘러내려 쌓여서 생긴,

끝머리가 잘린 원뿔 모양의 화산쇄설구이며, 봉(峰)은 산의 뽀족하게 솟은 머리를 말한다. 

 

일출시간에 맞추어 서우봉에 도착했으나 해가 뜨는 성산일출봉방향은 수평선과 접하여 구름이 가득하다.

아침 일찍 서둘러 올라와 일출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잠시 자리를 지키다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2017년11월에 용오름에서 구름에 가린 일출을 살짝 본적이 있는데 이날은 구름에 완전히 가렸다.

여행 첫날은 일몰을 놓치더니 마지막날은 일출도 아쉽게 못 보게 되어 조금은 맥빠진 제주여행이 되었다.

 

다음 제주여행은 일출 및 일몰에 대하여 중점을 두고 해 봐야겠다. ^^

 

 

일시 : 2021.11.03 수

코스 : 제주 서우봉 한바퀴 

 

 

 

 

일출을 보기 위해 함덕해변의 숙소를 나선다...06:24

  

 

 

 

이날 일출은 06:54에 예정되어 있다.

 

 

 

 

아직 해변에는 어둠이 깔려있고 가로등 불빛도 보인다.

 

 

 

 

해변에는 잔잔한 파도소리가 들리고...

 

 

 

 

서우봉방향으로 오른다.

 

 

 

 

점점 밝아지는 함덕해변

 

 

 

 

 

 

 

 

 

서우봉으로 오르는 길목에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있다.

 

 

 

 

지도의 망오름정상이 일출을 보는 곳인데 길목에서 오르면 만나는 정자에서 오르는 방향이 두갈래로 나뉜다.

첫번째는 정자에서 해변을 따라 걷다가 막힌 곳에서 봉수대방향으로 오르는 것과 두번째는 정자에서 망오름방향으로

바로 오르는 것인데 첫번째 코스로 갔다가 조금 돌다 보니 시간에 쫓겨서 땀깨나 흘리며 망정상에 도착했다.     

 

 

 

 

 

 

 

 

 

해변을 뒤로 하고 서우봉으로 향한다.

 

 

 

 

 

 

 

 

 

 

 

 

 

정자에서 해안길은 좌측이고 망오름으로 가는 길은 우측이다.

 

 

 

 

좌측의 해변길을 택하여 걷는다. 

 

 

 

 

 

 

 

 

 

 

 

 

 

 

이제 도시의 불빛은 사라지고 해변이 환해졌다.

 

 

 

 

 

 

 

 

 

 

 

 

 

 

해안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막힌 곳에서 봉화대방향으로 오른다.

 

 

 

 

정자에서 바로 오르는 분기점과 만난다.

길을 돌아서 오다보니 일출시간에 쫓겨서 땀깨나 흘렸다.

 

 

 

 

일출 2분전에 망오름 도착...06:52

 

 

 

 

 

 

 

 

 

모양도 좋게 비박텐트도 놓여있다.

 

 

 

 

 

 

 

 

 

일출을 보기 위한 벤치도 놓여있고 여러 사람들이 해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일출시간이 지나도 해는 구름에 모습을 감추고 붉은 빛만 구름을 물들인다.

 

 

 

 

 

 

 

 

 

 

 

 

 

 

 

 

 

 

희미한 성산일출봉을 뒤로 하고 자리를 뜬다.

 

 

 

 

망오름에서 정상으로 걸으며 서우봉을 한바퀴 돌아본다.

 

 

 

 

 

 

 

 

 

서우봉정상 도착...07:04

 

 

 

 

 

 

 

 

 

함덕해변방향

 

 

 

 

 

 

 

 

 

성산일출봉방향이 붉은 빛으로 환하다.

 

 

 

 

함덕리방향

 

 

 

 

 

 

 

 

 

 

 

 

 

 

멀리 오전에 방문할 원당봉이 솟아있다.

 

 

 

 

제주에 오면 이국적인 풍경을 느끼게 해주는 야자수나무

 

 

 

 

이 나무는 한국의 하와이처럼 만든다며 40년 전 정책적으로 심은 ‘워싱턴 야자수’란 품종으로

요즘은 40년 이상 지나 나무가 10미터 이상 높게 자라면서 안전 문제가 불거졌는데 태풍 같은 자연재해 때마다 

맥없이 꺾여 인도를 덮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 야자수를 뽑고 후박나무 같은 향토 수종으로 대체한다고 한다.

 

 

 

 

앞으로 제주도의 야자수를 거리에서 볼날이 얼마 안 남은것 같다.

 

 

 

 

서우봉을 한바퀴 돌고 하산하여 돌아본 풍경.

아쉬운 일출광경이였지만 다음을 기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