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나들이

태백 검룡소, 삼척 죽서루, 동해바다(옥계휴게소)

행복 찾기 2021. 9. 16. 08:25

태백에서 여름휴가 일정의 마지막 산행을 마치고 속초를 거쳐 가볍게 바다구경을 나서면서 귀경을 한다.

산행후에 산행지와 가까운 검룡소를 잠시 들렸다가 관동팔경의 한곳인 삼척의 죽서루를 방문했다.

 

검룡소는 예전에 방문을 한곳이라서 입구만 살짝 돌아보았으며,

삼척의 죽서루는 대한민국의 관동 8경중 미답구간이라서 필수 코스로 들렸다.

 

작년에는 여름휴가 일정으로 전국을 일주하며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으나 이동거리가 길다 보니

시간적인 제약의 어려움이 있어서 올해는 한지역을 머물면서 하고픈 것을 마무리 하는 것으로 계획하였으나

지속되는 우기로 인하여 비를 피하면서 지역을 선택하다 보니 계획한 일정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그래도 충주 수주팔경, 제천 의림지, 청풍호모노레일,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평소 가 보고자 하는 곳을 방문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니 올해의 여름휴가도 풍성한 볼거리와 산행으로 푸르름을 가득 안고 알차게 보냈다. ^^   

 

 

일시 : 2021.08.13 금

코스 : 태백 검룡소, 삼척 죽서루, 동해바다(옥계휴게소)

 

 

 

 

한강발원지인 검룡소 도착

 

 

 

 

천상의 화원 대덕산과 함백산 금대봉 계곡 아래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로서 514km의 한강 물줄기가

처음 시작되는 곳으로 명승 제73호로 지정되어 있다.

서해바다의 이무기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오르고 싶은 소망에 한강을 거슬러 올라와 태백의 중턱 금대봉골까지

왔다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둥지를 튼 곳이 검룡소라는 전설도 있다.

 

 

 

 

산행으로는 보통 두문동재에서 대덕산을 거쳐 검룡소로 하산하는 코스가 많이 이용되는데 예약구간이다.

 

 

 

 

검룡소 지역의 계곡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석회암은 빗물에 잘 녹아서 지하에는 동굴이 만들어진다.

검룡소에서 흘러내리던 계곡물이 바닥에 만들어진 작은 동굴로 스며들어 지하수가 되어 흐르다가 지하통로가

막히면 다시 지표면으로 솟아올라 계곡수가 되어 흐르고 있다.

 

 

 

 

검룡소 입구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 본다.

 

 

 

 

입구에서 500m 정도를 걷다가 귀경일정이 바빠서 돌아섰다.

발원지는 입구에서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석회암반을 뚫고 나온 지하수가 용틀임하듯이 계곡을 흘러내리며,

약 20m에 걸쳐 계단상 폭포를 형성하고 있다.

 

 

 

 

관경 8경중 한곳인 삼척 죽서루 방문

관동 8경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 일대의 여덟 명승지이며, 총석정, 청간정, 낙산사, 삼일포, 경포대,

죽서루, 망양정, 월송정 등의 순서로 손꼽아 진다.

이제 관동 8경중 직접 보지 못한 것은 북한에 있는 두 곳중 금강산관광때 본 삼일포를 제외하고 총석정만 남았다.

 

 

 

 

삼척시 성내동에 오십천 인근에 있는 누정으로 보물 제213호이며, 고려시대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절벽 위에 있는 자연 암반을 반석으로 삼아 서로 다른 길이의 13개 기둥을 세워 지어졌다. 관동팔경의 정자들 중

가장 크며, 바다 근처에 있는 다른 정자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강을 끼고 있다. 누각 내에는 옛 삼척부사들이 적은

여러 현판들이 걸려있으며, 정조와 율곡 이이가 지은 시도 남아있다.

 

 

 

 

때마침 죽서루는 공사중이라서 아쉽게도 출입금지가 되었다.

 

 

 

 

죽서루 인근에는 볼만한 바위덩어리(용문바위)가 있다.

보통 이런 것이 있으면 전설이 하나 있은데 역시나 멋진 사연이 담겨있다.

신라 30대 문무왕이 사후 호국용이 되어 동해바다로 뛰어 들때 바위를 뚫고 지나 갔는데 이것을 용문바위라고 한다.

 

 

 

 

용문바위의 구멍을 지날때는 머리를 조심해야 한다...(경험담 ^^;;)

 

 

 

 

죽서루의 동쪽에는 대나무 숲이 있는데 그 옛날 죽림 속에는 죽장사(竹藏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죽서루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죽장사의 서쪽에 위치한 누각을 의미한다.

아마 다음에 죽서루를 찾는다면 오십천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보고싶다.

 

 

 

 

고속도로를 지나면서 바다를 보려고 들린 옥계휴게소

 

 

 

 

동해바다를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도 있고...

 

 

 

 

동해바다와 함께 추억을 남길수 있는 하트도 있다.

 

 

 

 

휴게소 우측으로 푸른파도가 출렁이며 하얀파도로 부서지는 도직해수욕장이 펼쳐지는데

귀경길이지만 잠시나마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여름휴가의 마지막을 장식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