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나들이

단풍으로 붉게 물든 북한산(93차) 한바퀴:서암문-백운봉암문-백운대-대동문-보국문-대서문-산성탐방지원센터

행복 찾기 2020. 10. 18. 10:46

6월 산행이후 올해 두번째로 북한산 백운대를 오른다.

코로나영향으로 사람이 적은 곳을 다니느라 한동안 북한산을 찾지 않았는데

오늘은 북한산의 단풍을 보기 위해 백운대을 거쳐서 한바퀴 돌아본다.

 

북한산은 가을에 몇번 찾은 적이 있지만 제대로 단풍을 본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어느 때는 너무 가물어서 마른단풍만 보고 했는데 올해는 비도 많이 오고 날씨도 갑자기 떨어져서 기대가 크다.

 

그동안 다닌 경험으로 북한산에서 단풍이 좋은 곳은 밤골, 산성계곡 및 주능선 그리고 백운산장 부근이다. 

그 경험을 살려서 서암문에서 출발하여 백운대를 오른후에 밤골, 산성주능선을 거쳐서 계곡으로 하산한다.

예상대로 멋진 색감으로 물든 북한산의 단풍을 제대로 만났다.

 

붉게 물든 단풍은 마음을 황홀하게 하는 재주가 있다.

다양한 색감의 단풍은 북한산을 울긋불긋 수 놓으며 산객의 마음을 빼았는다.

 

깊어가는 가을에 멋진 단풍을 즐기고 눈이 호강한 하루이다. ^^

 

 

일시 : 2020.1017 토

코스 : 서암문 - 백운대 - 보국문 - 중성문 - 산성입구

 

 

 

 

효자동에 주차를 하고 서암문으로 향한다...10:40

 

 

 

 

서암문 도착...11:09

 

 

 

 

덕암사(아미타사라고 절에는 써 있다)를 지나고

 

 

 

 

 

 

 

 

 

약 1시간 정도 걸려서 북한동역사관 도착...11:35

 

 

 

 

이곳에서 백운대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오를때는 대동사방향의 어려운길을 택했다.

갈림길에 조성된 화원에 구절초가 가득하다.

 

 

 

 

보리사 대웅전 너머로 원효봉이 보인다.

 

 

 

 

백운대 및 원효봉 갈림길의 안내판

 

 

 

 

대동사를 지난다...12:00

 

 

 

 

이제부터는 경사가 급해지면서 돌계단이 이어진다.

 

 

 

 

대동사를 지나니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이 보이면서 쇼타임이 시작된다. 

 

 

 

 

몇걸음을 옮기며 고도를 높이니 드디어 제대로 된 단풍들을 만난다.

 

 

 

 

잎도 마르지 않은 싱싱한 색감의 단풍이다.

 

 

 

 

‘단풍’은 가을이 되면 녹색 식물의 잎이 빨강, 노랑, 짙은 주홍색으로 변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가을이 되면

식물의 광합성 작용은 서서히 줄어들어 다른 색소가 표면에 나타나는 것이다. 안토시아닌 색소는 산성일 때

빨간색을, 알칼리성일 때 파란색을, 카로티노이드계는 노란색 또는 주황색을, 탄닌은 갈색을, 로티노이드와

크산토필은 황금색을 나타낸다. 단풍의 색은 잎 세포 내 색소분자의 상대적인 양에 따라 결정되며,

이 양은 온도·비·낮의 길이 등에 달려 있다고 한다.

 

 

 

 

싱싱하던 녹색잎이 다양한 색감으로 울긋불긋 변신을 한다.

 

 

 

 

사진상으로는 눈으로 직접 본 색감보다 강렬한 느낌이 덜하다.

 

 

 

 

가득이나 힘겨운 등로라서 땀이 날만하면 쉬면서 단풍구경을 한다.

 

 

 

 

쉬엄 쉬엄 올라도 고도가 높아지니 만경대(좌) 및 노적봉(우)이 모습을 드러낸다.

 

 

 

 

약수암 하단 쉼터 도착...12:51

 

 

 

 

 

 

 

 

 

 

 

 

 

 

 

 

 

 

 

 

 

 

 

 

오르다 보니 등로가 훤한 느낌이 들어서 생각해 보니 태풍의 영향으로 등로주변 나무들이 많이 쓰러져 있었다.

덕분에 조망은 좋아졌는데 여름날에 이곳으로 오르면 햇빛이 걱정된다. ^^;;

 

 

 

 

 

 

 

 

 

 

 

 

 

 

예전과 다르게 등로에서 백운대(좌) 및 만경대가 훤하게 보인다. 

 

 

 

 

의상능선이 내려다 보이고...

 

 

 

 

백운봉암문으로 향하는 돌계단등로에는 붉은 색감이 넘쳐난다.

 

 

 

 

 

 

 

 

 

백운대방향 직벽

 

 

 

 

 

 

 

 

 

 

 

 

 

 

돌아다 본 은평뉴타운방향

 

 

 

 

점심을 먹은후 천천히 오르니 약 3시간이 소요되어 백운봉암문 도착...13:35

오늘따라 힘겹게 산행을 하며 어렵게 암문에 도착한다.

 

 

 

 

백운대로 향한다.

 

 

 

 

백운대를 오르는 계단에도 붉은 단풍으로 가득하다.

 

 

 

 

인수봉방향

 

 

 

 

만경대방향...우측으로 노적봉이 보이고 너머로는 문수봉 및 의상능선이 이어진다.

 

 

 

 

노적봉방향...멀리 문수봉에서 의상봉으로 이어진 의상능선과 비봉으로 이어진 비봉능선이 보인다.

 

 

 

 

 

 

 

 

 

큰바위얼굴...백운대로 이어진 산객의 행렬 

 

 

 

 

수락산 및 불암산방향

 

 

 

 

오리바위 주변에 산객이 넘치고 멀리 남산의 모습이 중앙에 희미하게 보인다. 

 

 

 

 

노원구방향

 

 

 

 

이제 인수봉이 눈높이에 들어온다.

 

 

 

 

 

 

 

 

 

백운대가 보인다.

 

 

 

 

백운대 도착...14:00

 

 

 

 

은평뉴타운방향...의상봉(좌) 및 원효봉(중), 염초봉(우) 

 

 

 

 

노적봉 너머 의상능선 및 비봉능선...멀리 한강도 보인다.

 

 

 

 

만경대방향 

 

 

 

 

은평뉴타운 방향

 

 

 

 

백운대정상은 인증샷을 원하는 산객으로 인산인해이다.

 

 

 

 

저 행렬에 동참할 필요가 없어서 바라만 본다.

 

 

 

 

 

 

 

 

 

백운대 정상 밑에 위치한 마당바위

서울 및 주변조망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멋진 조망을 즐긴후에 하산을 한다.

인수봉너머로 도봉산(좌) 및 수락산(우)이 펼쳐졌다.

 

 

 

 

하산하면서 북한산봉우리들을 둘러본다...만경대방향

 

 

 

 

오리바위

 

 

 

 

 

 

 

 

 

이제 단풍나무가 우거진 밤골로 향한다.

 

 

 

 

밤골에는 예상대로 울긋불긋한 색감의 단풍이 지천으로 보였다. 

 

 

 

 

 

 

 

 

 

 

 

 

 

 

밤골이정표...단풍을 보며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이제 밤골을 뒤로하고 산성주능선으로 향한다.

 

 

 

 

노적봉 가는 길에 돌아다 본 백운대

 

 

 

 

대동사방향...올라온 계곡길이다...의상봉(좌) 및 원효봉(우)

 

 

 

 

백운대의 우람한 암릉미

 

 

 

 

 

 

 

 

 

의상봉 너머로 멀리 한강 및 개화산이 보인다.

 

 

 

 

백운대의 태극기가 살짝 보인다.

 

 

 

 

원효봉(좌) 및 염초봉(우)

 

 

 

 

노적봉 너머로 보현봉, 문수봉 및 의상능선

 

 

 

 

은평뉴타운방향

 

 

 

 

노적봉 도착...15:24

 

 

 

 

노적봉을 지나면서 또 다시 멋진 쇼타임이 이어진다. 

 

 

 

 

 

 

 

 

 

용암문 도착...15:42

 

 

 

 

이제 산성주능선의 등로를 걷는데 이곳은 내내 단풍길이 이어진다.

 

 

 

 

 

 

 

 

 

 

 

 

 

 

 

 

 

 

 

대동문 도착...16:09

이곳에서 보국문까지 걷다가 계곡으로 하산을 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칼바위도 만난다.

 

 

 

 

 

 

 

 

 

남산방향...멀리 청계산, 관악산, 삼성산이 보인다.

 

 

 

 

보국문 도착...16:21

이제 일몰시간도 얼마 안 남아서 산성입구로 하산을 한다.

 

 

 

 

산성입구로 가는 등로는 계곡길인데 단풍색감이 곱게 잘 물들었다.

 

 

 

 

 

 

 

 

 

 

 

 

 

 

나뭇잎 사이로 백운대도 살짝 보이고...

 

 

 

 

 

 

 

 

 

 

 

 

 

 

 

 

 

 

 

단풍을 즐기며 하산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산영루를 지나고...

 

 

 

 

 

 

 

 

 

북한동역사관 갈림길 도착...구절초가 활짝 핀 화원이 산객을 이끈다. 

 

 

 

 

대서문을 통과한다.

 

 

 

 

산성입구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7:49

 

 

 

 

일몰시간에 늦지 않게 산성입구에 도착하며 즐거운 단풍산행을 마친다.

 

 

 

 

 

 

 

 

 

보통은 북한산대피소에서 중성문으로 하산을 했는데 오늘은 단풍을 즐기려고 보국문에서 하산을 했다.

단풍을 즐기기 좋은 때를 잘 골라서 조금은 긴 산행을 하였는데 즐거운 시간을 보냇다.

앞으로 계속 이어질 가을의 멋진 풍경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