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가 밝았다.
신년산행으로 강화도 초피산 및 마니산을 연계 산행한다.
강화 마니산에는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이 있으며,
지금도 개천절에 제를 올리고, 전국체전의 성화를 이곳에서 채화한다.
'77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마니산은 500m도 안되지만, 해발 0m에서 시작되므로 그렇게 만만치가 않으며,
특히 참성단에서 함허동천으로 이어지는 정상 능선은 바위들이 엉켜있는 암릉구간으로
상당히 주의를 기울려서 산행을 해야 한다.
초피산은 강화도 마니산을 볼때 동쪽에 보이는 뽀쪽한 산으로 한번 오르고 싶었던 산이다.
신년을 맞아서 새해의 각오도 다지고 좋은 기운을 받으며 마니산을 한바퀴 돌아본다. ^^
일시 : 2020.01.01 수
코스 : 함허동천 - 초피산 - 마니산 참성단 - 함허동천
함허동천 인근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초피산으로 출발...12:37
마니산 산행시 매번 함허동천을 들머리로 하였는데 이번에는 다른길로 가본다.
중앙에 뽀쪽한 봉우리가 초피산으로 마니산과 능선이 연결되어 있다.
감나무 까치밥을 새들이 열심히 먹고 있다.
초피산은 마니산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솟아있는 해발 253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정상부는 경사가 급해 가파르기가 높은 산 못지않다.
급수시설을 지나서 왼편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계속 직진했다가 등로가 아니어서 다시 내려왔다.
편한등로가 이어진다.
마니산과 초피산으로 갈라지는 능선길 도착...13:07
먼저 초피산으로 향한다.
정상부근은 암릉이고 경사가 급해서 조심해야한다.
마니산능선이 뒤로 보이고...
멀리 석모도가 조망된다.
초피산 정상도착...13:20
소원을 빌면서 돌을 하나 올리는 옆지기
전등사방향...중앙에 있는 산이 전등사가 있는 정족산이다.
가야할 마니산 능선 및 참성단(우측)이 보인다.
분오리돈대방향
정상 명패가 있다.
널찍한 농경지가 펼쳐졌다...우측은 정족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마니산으로 향한다.
마니산으로 호젓한 숲길이 이어지고...
뒤돌아 본 초피산...다른곳에서 보면 봉우리가 뽀족한데 여기서는 조금 둥굴다.
바위가 나타나면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분오리돈대방향...좌측은 길상산
초피산방향
좌 석모도 우 진강산
함허동천 갈림길 도착...13:59
가야할 참성단(우측)이 멀리 보인다.
암벽을 하는라 산행이 많이 힘들어진 옆지기
초피산방향
이제 정상능선으로 이어지며 등로가 암릉으로 변한다.
산행 초기에는 단군로나 계단로를 이용했는데 요즘은 함허동천방향을 이용한다.
진강산 주변의 농경지
초피산 너머 정족산 및 길상산이 보인다.
바다쪽은 미세먼지로 희미하다.
초피산방향
정상 능선 도착...14:34
영종도방향
참성단으로 이어진 능선은 바위들이 엉켜있는 1km의 암릉길로 산행이 쉽지 않다.
참성단으로 이어진 능선길
능선 좌, 우측으로는 바다 및 강화풍경이 펼쳐져서 조망이 좋다.
지나온 능선길
예전보다는 안전시설이 보강된듯 하다.
참성단중수비
바위에 새겨져있다.
정상 도착...15:03
오전에 잠시 눈이 날리더니 하늘이 흐리다.
바위에 눈이 살짝 덮혀서 하얀 도화지가 되다보니 여기저기 손도장이 많이 보인다.
얼마 못 가는 작품이지만 동참하며 추억을 남긴다.
참성단 전경
지나온 능선길
참성단 소사나무...2009년 9월 16일에 천연기념물 제502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15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4.8m, 뿌리 근처의 줄기둘레는 2.74m이다.
수관 폭은 동서 방향이 7.2m, 남북 방향이 5.7m이다.
참성단을 배경으로
참성단은 사적 제136호이며, 우리 민족의 시조이자 첫 임금인 단군왕검이 처음 제단으로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 순조 때 이동환이 아버지 이종휘의 글을 엮어서 편찬한 《수산집》의 <동사> 편에는 “단군이 바다와 마니산
언덕에 성을 쌓고 단을 만들어 제천단이라고 했다.”고 적혀 있다. 조선 숙종 때 참성단을 보수한 뒤 세운 비에도
‘단군께서 쌓아 제단으로 하여 한얼께 제사를 지낸 곳’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여러 번 고쳐 쌓았기 때문에 참성단의 원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참성단에서 함허동천으로 다시 하산한다.
함허동천방향
하얀 도화지가 나오자 손도장을 찍어보는 옆지기
처음에는 간만의 산행으로 힘들어 하더니 몸이 풀려서 다행이다.
참성단을 배경으로...
이제 정수사방향으로 하산한다...16:01
정수사방향의 등로도 조금은 까다롭다.
암릉길이 계속 이어진다.
길상산방향
내려온 암릉길...암릉 옆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암릉이 끝나는 지점이 바위 하나가 우뚝 서 있다.
가서 보니 삼각형 바위가 절묘허게 서 있다.
나무도 받쳐주고...
함허동천 및 정수사 갈림길...함허동천으로...16:34
함허동천의 계곡 바위는 얼음으로 덮혔다.
함허동천 음각문
이제 포장도로와 만난다...17:00
함허동천 매표소를 통과하며 산행을 마친다...17:19
새해를 맞이하여 기가 세다는 마니산을 산행하며 자연의 기운을 받아본다.
오늘 신년 산행은 초피산을 거쳐서 마니산을 올랐다. ^^
'2020년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88차) 상장봉에서... (0) | 2020.01.26 |
---|---|
서울 은평구 백련산에서... (0) | 2020.01.25 |
겨울왕국 덕유산 종주2 (삿갓대피소 - 무룡산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 설천봉) (0) | 2020.01.12 |
겨울왕국 덕유산 종주1(육십령 - 남덕유산 - 삿갓봉 - 삿갓대피소) (0) | 2020.01.12 |
한북정맥 최고봉 국망봉을 오르다. (0) | 2020.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