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속리산 산행후 리조트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청송 주왕산으로 향한다.
주왕산산행은 2012년 5월이후 두번째 산행으로 약 7년만에 다시 찾는다.
1976년 3월 30일 주왕산은 우리나라의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국립공원 내에서 주왕산은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하며, 실제로 주왕산국립공원의 최고봉은
주왕산에서 북북서쪽으로 7.8㎞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태행산(933.1m)이나
주왕에 대한 전설, 그리고 멋진 계곡을 품은 연유 등으로 주왕산을 주봉으로 여기는듯 하다.
이번 산행은 지난번에 거치지 않은 계곡방향으로 코스를 정하고 주봉을 올랐다.
화려한(?) 기암절벽과 암봉 그리고 멋진 협곡들을 감상하며 주왕산을 느낀 날이다. ^^
일시 : 2019.04.07 일
코스 : 대전사 - 용추협곡 - 주봉 - 대전사
상주 STX리조트 전경...08:41
청송 주왕산주차장 도착...11:36
경북 청송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됐다. 대상은 청송군 전체 845.71㎢로 2017년 5월 5일부터
2021년 5월 4일까지 총 4년간 세계지질공원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국내에선 제주도(2010년 10월)에
이어 2번째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닌 곳으로 보전, 교육, 관광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려는 제도다.
4년 동안 지위가 유지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전 세계 100여 곳에 이른다.
주차장에서 주왕산입구인 대전사로 향한다...대전사 너머로 기암이 보인다.
입장료를 내고 대전사에서 기암을 배경으로 한컷...
다양한 지질명소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다.
장군봉(좌) 및 기암(우)
기암(旗巖)은 주왕산(周王山)[720.6m]의 주 탐방로인 주왕계곡 탐방로의 초입에 자리한 급애[바위절벽]이다.
응회암으로 이루어진 기암은 암체의 형성 당시 열수축으로 인해 수직 방향으로 발달한 절리를 따라 침식이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봉방향으로 고고
기암은 원래는 하나의 암체였으나 커다란 6개의 수직 주상절리를 따라 진행된 오랜 풍화작용으로
전체 폭 150m에 이르는 7개의 암봉으로 분리되었다. 봉우리 명칭은 중국 당나라 시대 주도(周鍍)라는 사람이
스스로를 후주천왕(後周天王)이라 칭하고 진나라를 재건하고자 하였다. 주왕은 곧바로 반란을 일으키지만
실패하고 주왕산으로 숨어들었는데, 주왕을 잡아 달라는 당나라의 요청에 신라 조정은 주왕산의 굴속에 숨어 있던
주왕을 찾아내고 주왕산의 첫 봉우리에 기(旗)를 꽂았다. 그 봉우리가 기암이라고 전해진다.
갈림길...좌측 계곡으로 진행하여 주봉을 거쳐서 우측으로 하산 예정이다.
하천 100선에 뽑힌 주방천계곡
아들바위...다리가랭이 사이로 돌을 던져서 올리며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하천 옆으로 산책로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하천은 수달래군락지 특별보호구역이다.
수달래는 산철쭉으로 진달래과이다.
산성유물을 역사적 사실관계가 없는 전설과 연계하였다.
주왕이야기
구암의 각자는 주방동천 문림천석이다.
동천(洞天)이란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으로 대한민국 곳곳에 명칭이 있다. ^^
서울 주변에는 백사실계곡의 백석동천, 강화도 마니산의 함허동천 등이 있다.
급수대...계곡산행으로 제대로 구경한다.
시루봉 도착...12:34
항상 먼저 와서 기다리는 옆지기...;;
지난번에는 주왕굴로 갔었으나 이번에는 계곡으로 향한다.
시루봉은 대전사(大典寺) 일대부터 북동쪽으로 용추폭포 일대까지 약 1㎞ 정도 이어지는 용추협곡 내의
급애[절벽 바위]로 풍화 및 침식으로 인해 산지 사면과 분리되어 독립된 봉우리 형태를 보이고 있다.
떡을 찌는 시루처럼 생겼다고 하여 시루봉이라 불린다.
이제 주왕산 계곡의 백미인 용추협곡으로 들어간다.
협곡은 양쪽 곡벽이 급경사를 이루는 곡벽이 좁고 깊은 계곡으로, 심한 하각작용으로 인해 폭에 비해 깊고
급한 곡벽을 갖게 된 골짜기를 말한다. 용추(龍湫)는 ‘용이 폭포에 살다가 하늘로 승천한 웅덩이’란 뜻이다.
협곡의 곡벽의 경사는 대체로 수직에 가까우며, 좁은 V자형의 횡단면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용추협곡은 대전사 일대에서부터 북동쪽으로 용추폭포 일대까지 약 1㎞ 정도 이어진다.
용추협곡은 곡벽 경사가 거의 수직을 이루고 곡벽 높이가 거의 100m 이상이다.
협곡을 들어서면 멋진 풍경이 펼쳐지며 용추폭포 일대에서는 3~5m 내외로 급격히 좁아진다.
그러나 횡단면은 여전히 거의 수직에 가까운 V자형을 보인다.
용추협곡이 있는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 일원은 2003년에 명승 제11호로 지정되었다.
용추폭포는 총 3단으로, 1단 폭포와 2단 폭포는 낙수 폭이 2m, 낙차가 1~2m로 소규모이지만,
폭포 아래에는 유수의 흐름에 의한 마식작용으로 포트홀(pothole)이 각각 폭 3m, 깊이 2m
그리고 폭 8m, 길이 5m, 깊이 1m 정도로 발달되어 있다.
하부의 3단 폭포는 용추폭포의 주 폭포로, 폭 2m, 낙차 5m 규모로 나타나며, 아래에 큰 규모의 폭호를 형성하고 있다.
돌아다 본 협곡
3단 폭포
제2폭포인 절구폭포로 향한다.
제2폭포는 제1폭포와 제3폭포 중간 사창골 입구의 주방천 소지류에 위치하고 있는 가장 소규모의 폭포이다.
제2폭포의 동·서·북면은 20m 높이의 수직단애로 구성되어 있고 출구방향은 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제3폭포인 용연폭포는 생략하고 주봉으로 향한다.
본격적인 등로가 시작되는 곳이다.
절구폭포가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 걷는다.
후리메기삼거리 도착...13:49
이제 깔닥고개를 오른다.
등로 주변은 진달래가 풍년이다.
오르다 돌아다 본 가마봉
푸른 소나무가 하늘을 가린다.
등로의 암반을 움켜진 소나무
칼등고개 도착...14:27
가마봉방향은 산불방지기간으로 입산금지이다.
드디어 주봉 도착...15:01
7년만에 다시 오른 봉우리...정상석이 바뀌었다.
2012년 5월 인증샷...^^
인증샷 한컷
이제 대전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소나무가 유난히 많은 주왕산
멀리 대전사방향의 마을이 보인다.
하산길은 주왕산 협곡의 멋진 풍경을 볼수 있다.
단애가 펼쳐지는 계곡
하산길의 전망대 및 조망바위는 계곡풍경으로 발길을 잡는다. ^^
주왕산방향
주왕산 협곡 전경
계곡으로 따라 이어지는 등로가 보인다.
협곡의 명칭
주왕산에는 멋진 풍경들이 많지만 이곳에서 보는 협곡의 경치가 최고의 절경인것 같다.
급수대방향
기암 및 장군봉방향
15:50
계속 만나는 전망대에서 풍경을 즐긴다.
언제 다시 올지 몰라서 풍경을 두눈에 가득 담는다.
갈림길 도착...16:07
주왕산의 암반을 자세히 보면 빨간색이 보인다.
대전사에서 기암을 돌아보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
주왕산 산행을 마치고 안동의 고택을 만난다.
안동법흥사지 칠층전탑
국보 제16호이다.
탑 하부에는 출입구도 있는 커다란 탑이다.
이 전탑을 바라보니 갑자기 미륵사지석탑이 생각이 난다.
칠층전탑 부근에 위치한 임청각 등 고택을 둘러보고 나들이를 마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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