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을 따라서 꽃구경후 이튿날 곡성에 있는 동악산을 찾았다.
인기명산 226위로 그리 인지도가 높은 산은 아니나 산행을 해보니 산세가 볼만했다.
지명의 유래는 곡성 고을 사람 중 과거 시험에 급제하는 인물이 나올 때마다 산이 흔들리며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렸다고 하는 데서 이름이 유래한다.
산행은 도림사를 들머리로 출발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는데
도림사계곡은 여름에 물놀이 하기가 좋은 곳 같다.
적당한 높이(736.8m)에 땀을 흘리고 정상을 오르니 막힘이 없이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귀경 시간을 고려하여 정상에서 배넘어재로 하산하는 짧은 코스를 택했는데
훗날 시간이 된다면 산능선을 길게 걸어 보고픈 곳이다.
일시 : 2016.03.27 일
코스 : 도림사 - 신선바위 - 정상 - 배넘어재 - 도림사
동악산(動樂山) : 인기명산 226위
전라남도 곡성군의 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곡성읍 월봉리에 있다(고도:737m). 남쪽으로 형제봉, 최악산으로 이어지고, 북쪽 아래로는 섬진강이 흐른다. 곡성읍 서쪽에 위치한 동악산은 겉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은 산으로 보이나 산속에 들면 골짜기가 깊고, 바위로 이뤄진 산세는 범상치 않다. 산 남쪽 성류구곡에 위치한 도림사는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사찰이다. 이 절의 처음 이름은 신덕왕후가 행차한 곳의 절이라는 의미의 신덕사였으나 현재는 도를 닦는 승려들이 수풀처럼 모이는 곳이라는 뜻의 도림사로 불리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현의 서북쪽 4리에 있는 진산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동국여지지』에는 "현의 서북쪽 4리 지점에 있는데 진산이다. 일명 안산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여지도서』에 "옥과 설산에서 나와 현의 주맥을 이루었다. 현의 서쪽 10리 지점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지지』에는 "일명 안산이라고도 부르며, 서쪽으로 10리 되는 옥과와 경계이다."라고 하였다. 안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여지도서』에도 "설산에서 나왔다. 현의 동쪽 15리 지점에 있다."라고 언급되고 있다. 곡성의 진산인 동악산은 크게 두 산덩어리가 남북으로 놓여있다. 각 산 덩어리에는 비슷한 높이의 정상이 있는데 이 두 산을 가르는 것이 배넘어재이다.
들머리 주차장에 있는 안내도
이른시간이라 주차장이 한가롭다.(08:33)
도림사 계곡을 따라 오른다...우측으로 정상 봉우리가 보인다.
일주문...입장료를 받는다.
계곡에 암반이 발달해 있다.
도림사로 접어든다.
절구경은 하산시 하기로 하고 산에 오른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데 의외로 시그널이 많이 보인다.(08:49)
바위 곳곳에 암각문이 있다.
봄기운을 받아서 진달래가 피어나고 있다.
금석문
정상을 가려면 철교를 여러번 건너야 한다.
첫번째 이정표(09:00)
두번째 이정표...계곡길이 끝나고 산 정상을 향해 능선을 오른다.(09:12)
항상 앞서가는 옆지기...이제는 그림자도 못 밟는다...^^;;
쉬엄 쉬엄 가라고 불러본다.
돌바위가 어떤것인지 구별이 안된다.
산능선에 올라 돌아보니 가까이는 공룡능선이라 불리우는 암릉이 보이고 그 뒤로 형제봉이 보인다.
정상 가는 능선 도착 (09:45)
주변 산세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요즘 등산인구가 많아지면서 유인책으로 소금강이니 공룡능선이니 알프스니 하는 표현을 많이 쓴다.
정상을 향해 직진하는 옆지기를 불러서 신선바위로 향한다.(09:52)
전방에 신선바위가 보인다.
이곳에서 신선바위로 올라야 하는데 지나치며 등로를 놓쳐서 돌아서 가게된다.
신선바위를 지나쳐 등로를 놓치고 된비알을 오르며 들개산행을 하는데 그나마 시그널이 보여서 다행이다.
십여분을 헤매다 능선에 오르니 전방에 정상이 보인다.
10:17
곡성군청 방향...날이 흐려서 조망이 좋지 않다.
공룡능선이라는 암릉이 보인다.
들머리방향
정상 도착(10:28)
정상 이정표...배넘어재로 하산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하산방향은 계단이 설치되어있다.
날이 좋으면 섬진강도 잘 보이려만...곡성군청 방향
청계동계곡방향
동영상
돌아다 본 정상
청계동 갈림길
다시 한번 정상을 돌아본다.
잘 있거라...다시 올 날을 기약해본다.
항상 산에만 오면 기분이 업되는 옆지기
정상을 배경으로...
약천리방향...저수지들이 많이 보인다.
들머리방향...도림사가 보인다.
중봉삼거리 도착
배넘어재 도착(11:39)
오를때 갈림길이였던 곳에 도착
아침에는 많이 피지를 않았는데 오후가 되니 제법 꽃이 피었다.
들머리자 날머리 도착(12:33)
동악산은 산림청 100대 명산 및 인기명산은 아니나 트랭글 100대 명산에 선정되어 많은 등산객이 방문하는 곳 같다.
도림사에 도착하여 경내를 둘러본다.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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