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만물상 코스를 올랐다.
2011년 10월에 초행을 한지 5년만에 다시 찾은 곳으로 그 당시에는 시간에 쫓겨서 우두봉만 올랐었다.
이번에는 가야산의 명물인 만물상코스로 올라서 칠불봉 및 우두봉을 오른다.
가야산은 인기명산의 순위가 5위(2015년 기준)에 달할 정도로 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만물상코스는 기암괴석이 즐비하게 늘어선 암릉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번에 산행을 통해서 실체를 느꼈다.
다음에는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남산제일봉을 방문할 예정으로 그날을 기다려본다.
일시 : 2016.04.02 토
코스 : 백운동탐방지원센터-만물상-서성재-칠불봉-상왕봉-서성재-용기골-백운동탐방지원센터
가야산[伽倻山] : 인기명산 5위(2015년 기준)
국립공원 가야산은 조선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 듯 이어져 있다.주봉은 상왕봉(1,430m), 최고봉은 칠불봉(1,432m)이다.
상왕봉은 소의 머리처럼 생겼고 오랜 옛날부터 산정에서 행해졌던 산신제의 공물을 소에 바치고 신성시 해왔다고 하여 우두봉 이라고 불리우며, 상왕봉의‘상왕’은[열반경]에서 모든 부처를 말하는 것으로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가야산 남쪽자락에 자리잡은 해인사는 14개의 암자와 75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해인사는 국내 3보사찰 중 법보사찰로 유명하다.우리나라 3보 사찰 중 하나인 가야산 해인사는 불교의 성지이다. 조선시대 강화도에서 팔만대장경을 옮겨온 후 불보사찰 통도사,승보사찰 송광사와 함께 법보종찰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안내도
백운동탐방지원센터 주차장 풍경
가야산야생화식물원...나중을 기약하며 통과...;;
백운동탐방지원센터 전경...만물상코스는 좌측 능선으로 오르며 오른쪽은 백운동야영장이다.
등로 초입은 흙으로 푹신한 형태이며 진달래가 곳곳에서 피어있다.
등력이 좋은 옆지기는 선행을 하면서 쉴시간에 맞춰서 바위에 올라 나를 기다린다.
바위를 뚫고 자라는 소나무...대단한 생명력이다.
첫 이정표
들머리방향...가야호텔이 보인다.
등로가 급해지면서 암릉사이에 계단을 설치했다.
이제 만물상의 모습이 비춰진다.
건너편은 동성재방향이다.
중간 중간 어느 정도 몸매가 받쳐줘야 잘 지날수 있는 등로가 있다.
만물상이 펼쳐지는 능선에 도달했다.
중봉방향
지나온 능선길
돌아보니 만물상이 펼쳐진다.
멀리 서성재와 이어지는 칠불봉이 보인다.
만물상구간이 끝나면 서성재로 이어진다.
중봉의 봉우리가 날카롭게 서 있다.
서성재 너머 정상으로 이어지는 봉우리들...
돌아보면 만물상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 코스는 1972년 가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37년여만인 2010년 6월 12일 개방되었다.
동영상 한바퀴
서성재와 이어진 가야산 봉우리들...
상아덤에서 바라본 만물상
상아덤에는 고대 가야국에 대한 설화가 있다.
정견모주가 천신 이비가와 혼인하기 위해 인간의 혼인 풍습처럼 꽃가마를 탔을 것이라는 추측은 상아덤, 일명 가마바위 전설을 만들어 내었다. 『살아있는 가야사 이야기』에는 가마바위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가야 지역에서 가장 성산인 가야산의 산신인 정견모주라는 여신과 천신(天神) 이비가(夷毘訶) 사이에 두 아들이 태어났다. 첫째 아들은 머리가 해와 같이 빛난다 하여 뇌질주일(腦窒朱日)이라 하고, 둘째 아들은 얼굴이 하늘색과 같이 푸르다 하여 뇌질청예(腦窒靑裔)라 하였다. 후에 뇌질주일은 대가야의 이진아시왕(伊珍阿豉王)이 되고, 뇌질청예는 김해로 가서 금관가야의 수로왕이 되었다.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마을 뒷산이 가야산 기슭이다. 가시덤불을 헤치며 산 속으로 200m쯤 들어서자 잣나무 두 그루가 받치고 있는 바위 하나가 우뚝 서 있었다. 길이 15m 높이 7m의 거대한 이 바위는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의 발길이 닿았단다. 이 마을 터줏대감 신덕수[72]씨는 “정월대보름날 마을 사람들이 목욕재계하고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고 일러 주었다. 이른바 대가야의 첫 왕을 잉태한 가야산 여신을 기렸던 정견모주의 제단이었던 것이다. 여기서 한 시간 남짓 더 오른 가야산 중턱, 서장대 주변에는 가야산성을 쌓는데 이용됐던 수천수만 개의 돌이 허물어져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다. 성벽으로 남기엔 기나긴 세월을 감당하기가 버거웠으리라. 동남쪽 능선을 100m쯤 오르자 큼지막한 돌들을 받침대로 삼은 길이 5m의 바위가 산 정상을 향해 누워 의연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가마바위’ 또는 ‘상아덤’으로도 불린다. 정견모주가 하늘인 ‘이비가(夷毘訶)’를 맞을 때 탔던 꽃가마였다는 설화가 전하고 있다.
서성재 및 가야산 봉우리들
서성재 도착
지나온 만물상 및 용기골 방향
지나온 만물상능선 및 서성재
칠불봉 도착
가야산은 가야산국립공원과 합천군에서는 상왕봉을 주봉으로, 성주군에서는 칠불봉을 주봉으로 표기하고 있다.
주봉은 상왕봉(1,430m), 최고봉은 칠불봉(1,432m)이다. 성주군에서는 칠불봉 높이를 1,433m로 표기하고 있으나
지형도에는 1,432m로 표기되어 있다.
칠불봉에 오르니 주변 조망이 좋다.
이제는 가야산의 최고봉이자 주봉의 역할을 칠불봉이 하는 것 같다.
건너편에 우두봉이 보인다.
우두봉으로 출발
해인사방향
우두봉(상왕봉)에서 바라본 정상석 풍경...건너편에 칠불봉이 보인다.
우두봉에 우뚝 서 본다.
5년만에 다시 보는 정상석
우비정
하산을 위해 칠불봉방향으로...
우두봉을 돌아본다.
하산방향인 서성재...
서성재에서 용기골로 하산한다.
산수유
엘레지꽃 군락
동성봉일원은 출입금지구역이다.
용기골탐방로 시점을 지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건너편으로 만물상 들머리가 보인다.
가야산 만물상코스를 산행하여 오랜 숙제를 마무리한 느낌이다.
제법 높이가 있는 코스에다 거친 암릉으로 쉽지는 않았지만 멋진 풍경에 보상을 톡톡히 받은 산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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