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령에서 백두대간을 따라서 조령산을 거쳐 신선암봉까지 왕복 산행하였다.
2015년 8월에 이화령에서 조령산까지 왕복산행 한적이 있으니 오늘은 조금 더 간것이다.
이화령에서 조령산까지는 완만한 오름이 이어지는 편한 등산로를 걷지만 조령산이후에 신선암봉으로 이어진 등로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어려운 등로가 연속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어려운 등로는 멋진 조망을 선물하며 보상을 한다.
아마도 이 코스는 백두대간에서 탁 트인 조망을 보여주는 한 곳으로 생각되는데 조령산 이후 등로는
문경새재를 둘러싼 환상적인 암릉 뷰를 만날수 있는 조망 맛집 코스이다.
다소 어려운 코스이기에 만날수 있는 멋진 뷰는 즐거움도 배가 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속에 어려운 산행을 했지만 채워지는 기쁨은 더욱 충만해진 산행이다. ^^
일시 : 2021.10.16 토
코스 :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왕복)
6년만에 다시 찾은 이화령...09:34
충청북도 괴산군과 경상북도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 높이 548m이다. 조령산(鳥嶺山:1,017m)과
갈미봉(葛味峰:783m) 사이에 있다. 예로부터 조령(鳥嶺:642m)이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을 잇는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었지만 고개가 높고 험하여 불편하였다. 일제강점기 때 이러한 불편한 점과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을
말살하기 위하여 조령 바로 밑에 고개를 만들었다.
현재는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을 연결하는 3번 국도가 지난다.
명칭 유래는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여 산짐승의 피해가 많으므로 전에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함께 넘어갔다하여 이유릿재라 하였다. 그 후에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서 이화령으로 불리게 됐다.
백두대간 고갯길 또는 정상 봉우리에 설치된 구간별 안내판...코스 설명 등 내용이 알차다.
국토종주 자전거인증센터도 있어서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연풍면방향 3번국도
이화령에서 조령산으로 가는 등로는 휴게소(충청북도지역)에서 바로 봉우리를 오르는 코스와
생태통로를 지나서 산허리를 돌아가는 코스가 있는데 후자를 택했다.
통로를 지나면 경상북도 문경시 지역이 된다.
산허리를 돌아가는 편한 등로가 이어진다.
돌탑을 쌓으며 안전 산행도 기원하고...
첫번째 이정표
조금 걸으면 두번째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곳이 휴게소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난다.
예전에 조령산에서 하산길을 봉우리쪽으로 했다가 헬기장부근에서 알바를 한 경험이 있다.
완만하지만 꾸준하게 오르막이 이어진다.
단풍이 살짝 보이고...
1시간정도 되니 조령샘 도착...10:34
옆지기는 말리지만 한모금 마셔본다. ^^;;
조령샘이후로는 경사가 급해지면서 고도를 높인다.
급계단을 오르면서 능선 분기점 도착
분기점에서 조금 더 걸으니 조령산 정상에 도착한다...11:00
정상에서 보이는 이화령방향 조망
이화령에서 남진하는 백두대간 마루금...멀리 우측으로 속리산능선이 펼쳐졌다.
정상인증은 많은 인파로 생략하고 신선암봉으로 향한다.
조령산 정상에서 약 200m정도 이동하자 멋진 조망이 터진다.
중 신선암봉 우 부봉6봉...멀리 월악산이 조망된다.
10월초에 산행한 부봉의 암릉이 멀리 보인다.
건너편에는 문경새재 너머로 주흘산이 조망된다.
멋진 조망 맛집이다.
조망터를 지나면 급경사의 내리막이 이어진다.
내려가면 다시 올라야 한다.
오르내림에 어려움은 있지만 눈은 즐겁다.
신성암봉에서 마패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멀리 월악산 영봉이 우뚝하다.
멋진 조망을 보면서 내려가지만 신선암봉에서 이곳을 다시 올라와야 한다. ^^;;
마당바위 분기점 도착...11:35
지나온 조령산방향
우측 산능선에서 급경사의 내리막이 이어졌다.
부봉방향
지나온 조령산
신선암봉이 가까워지니 암반 등 슬랩이 나타난다.
정상 전에 지나는 슬랩
조령산방향...중앙에 우뚝 서 있는 것이 조령산이다.
갑작스런 추위에다가 강풍까지 부니 손이 시려울정도이다.
신선암봉 정상 도착...12:17
괴산의 명산 35곳 중의 하나이지만 명성에 걸맞지 않게 정상석은 너무 작고 소박하다.
백두대간은 깃대봉을 지나서 조령으로 이어지지만 차량회수를 위해 이화령으로 돌아간다.
정상 전경...바람을 피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조령산방향
조령산 너머로 백두대간의 산군이 이어진다.
연풍면방향
부봉방향
이화령방향으로 돌아간다...12:38
보통 하산이면 즐거운 시간인데 다시 조령산까지 등산을 해야한다, ;;
연풍면방향
슬랩을 지나고...찬바람때문에 몸을 꽁꽁 싸맸다.
조령산으로 다시 급경사의 계단을 오른다.
신선암봉에서 1시간이 걸려서 조령산 도착...13:45
이제부터는 다소 여유있는 하산길이 이화령까지 이어진다.
돌탑도 다시 하나 쌓고...
들머리로 다시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문경읍방향 3번국도
이화령 도착...15:12
무사히 신선암봉까지 왕복하며 산행을 마친다.
다음에는 이곳에서 남진을 하며 백화산까지 왕복산행을 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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