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295.7m) 및 용마산(348m)을 연계하여 산행을 한다.
서울과 구리시에 걸쳐 있는 아차산 용마산은 한강과 어우러진 도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산높이가 산행부담이 적은 산이나 정상에서 보이는 잠실부터 남산, 북한산과 도봉산까지
360도 파노라마 영상처럼 펼쳐진 장관이 특징이다.
조선 시대에는 지금의 봉화산을 포함하여 망우리 공동묘지 지역과 용마봉 등의 광범위한 지역 모두 아차산으로
불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시대, 백제의 도읍이 한강 유역에 있을 때 우뚝 솟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일찍부터
이 아차산에 흙을 깎고 다시 돌과 흙으로 쌓아 올려 산성을 축조함으로써 고구려의 남하를 막으려는 백제인의 노력이
있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 남쪽에 있는 풍납동 토성과 함께 중요한 군사적 요지로서 백제의 운명을
좌우하던 곳으로 아단성(阿旦城), 아차성(阿且城), 장하성, 광장성 등으로 불리우기도 하여 백제, 신라,
고구려가 한강을 중심으로 공방전을 장기간에 걸쳐 벌였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기록된 백제시대의 아단성으로도 비정되는 아차산성에서는 475년(개로왕 21)에
백제 수도 한산(漢山)이 고구려에 함락되었을 때 이 성 아래에서 백제 개로왕이 죽임을 당하였고,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인 온달(溫達, ?∼590)이 죽령 이북의 실지(失地) 회복을 위하여 신라군과 싸우다가
역시 이 성 아래에서 전사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산행은 광진구 아차산입구에서 둘레길을 따라 걷다가 용마산을 오른후에 긴고랑계곡으로 내려와
다시 아차산을 오른후에 해맞이공원을 지나서 하산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
일시 : 2020.08.16 일
코스 : 아차산생태공원(입구)-둘레길-긴고랑공원-용마산-긴고랑계곡-아차산-아차산생태공원(입구)
아차산생태공원에 위치한 입구...12:47
광진둘레길이자 서울둘레길이다.
관리사무소 앞에 있는 서울둘레길 스템프 빨간우체통
아차산일대에는 보루가 다수 발견되었다.
보루는 적군을 막거나 공격하기 위해 흙이나 돌로 튼튼하게 쌓아놓은 진지를 가리키는 군사용어이다.
보루 표시도
맥문동이 가득 피었다.
아차산둘레길로 접어든다...12:56
일정구간은 데크로 설치되어 무장애통로가 이어진다.
약20분 정도 지나니 무장애길이 끝나고...13:03
서울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긴고랑공원으로 향한다.
산행하는 좌측으로 서울조망이 계속 이어진다...남산방향
멀리 철탑 뒤편으로 용마산정상이 보인다.
긴고랑공원 도착...13:37
아차산성의 고구려신화를 홍보하는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캐릭터
긴고랑공원에서 용마산으로 오르는데 서울둘레길 표식이 설치되어 있다.
예전에는 망우산에서 용마산을 오른후에 아차산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서울둘레길이 이어져서 수월했었는데
요즘은 용마산에서 긴고랑공원으로 내려와 긴고랑계곡을 따라서 아차산으로 가도록 서울둘레길이 더 어려워졌다.
용마산 이정표...우측에 서울둘레길 표식이 있다.
공원에서 급경사가 이어지는데 찌는 여름더위에 땀이 비오듯한다.
용마산능선에 도달하니 주변 조망이 틔인다.
움푹 들어간 곳이 긴고랑계곡으로 계곡을 중심으로 좌측은 용마산능선이고 우측은 아차산능선이다.
관악산(좌) 남산(우)
잠실타워도 멀리 보인다.
산 곳곳에 보루가 설치되어 있다.
시원하게 조망되는 서울전경
북한산의 멋진 능선이 펼쳐졌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마산 정상
이제 정상을 향한 막바지 등로인데 비탈진 암릉으로 힘이 부친다.
용마산 명품소나무 제1호
정상 못 미쳐서 설치된 전망대...서울조망이 탁월한 곳이다.
아차산능선 너머로 남한산이 보이고 한강이 조망된다.
올라온 용마산능선 너머로 멀리 청계산 및 관악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남산방향...한강 및 중랑천의 물줄기가 뚜렸하게 보인다.
북한산방향
북한산을 당겨보는데 연무로 흐릿한 조망이 아쉽다.
남산방향
긴고랑공원에서 1시간 10분정도 지나서 용마산정상 도착...14:38
무더위에 지쳐서 쉬엄쉬엄 올랐다.
정상을 둘러본후 바로 긴고랑공원으로 하산을 한다.
용마산 정상에 있는 체육공간...무더운 여름에도 건강관리 하시는 분이 많다.
가야할 아차산 전경이 펼쳐진다.
긴고랑공원으로 내려와 계곡을 따라 오르며 아차산으로 향한다...15:31
계곡은 장마비로 수량이 풍부하여 많은 이들이 물놀이을 즐긴다.
길게 이어진 계곡을 따라 아차산으로 오른다.
무더운여름이지만 다행히 숲속은 시원한 편이다.
공원에서 쉬엄쉬엄 오르니 30분 걸려서 아차산으로 이어진 능선 도착...16:04
이제 아차산능선을 거닐면 복원된 보루를 만날수 있다.
아차산 4보루
삼국시대때 고구려, 백제, 신라가 한강을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던 곳이다.
아차산 정상인 3보루
멀리 잠실타워가 보인다.
암사대교 및 한강...그 뒤로 갑산(좌), 예봉산(중) 및 검단산(우)이 보인다.
탁 틔인 서울조망
다녀온 용마산 정상 및 능선...좌측능선으로 올라서 가운데 능선으로 내려왔다.
암사대교방향
아차산보루를 지난다.
해맞이명소...잠실타워방향
고구려정방향으로 하산한다.
소나무숲의 멋진 굴곡진 풍경을 지난다.
영화사방향으로 하산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7:08
둘레길을 뺀 산행기록으로 이 코스를 10월 첫산행으로 다시 다녀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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