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나들이

남해 국사봉 및 대방산 산행

행복 찾기 2020. 9. 14. 08:21

남해 창선면에 속하는 창선도에 위치한 국사봉 및 대방산을 오른다.

원래는 금산을 오를 예정이었으나 국립공원 탐방통제로 인하여 변경한 산행지이다.

창선도는 남해도 동쪽에 있는 섬으로, 삼동면 해안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1㎞, 삼천포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3㎞ 떨어져 있다. 전국에서 아홉번째로 큰 섬으로 모양이 남해도와 비슷하다.

 

대방산은 창선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높이는 468m이다. 정상에는 향토유적인 대방산 봉수대가 있고,

동쪽에는 남해의 넓은 바다가 펼쳐지며 서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망운산이 보인다.

남쪽에는 금산이, 북쪽으로는 사천 각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아래로 펼쳐진 앵강만은 남해안의 황금어장이다.

섬 속의 섬 창선의 아름다움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산행 들머리는 운대암 앞에 주차를 하고 국사봉을 거쳐서 대방산 정상을 오른후에 봉수대방향으로

하산하여 옥천저수지를 거쳐서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하였다.

산행중에는 비가 그치고 구름이 많은 하늘이었으나 시계가 좋아서 정상에서 탁 틔인 한려수도를 즐겼다.

 

아쉬웠던 점은 이번 산행도 출발은 수월했으나 산행 막판에 풀밭으로 변한 등로가 나타나고 이로 인하여 풀밭을

질색하는 옆지기와 곤욕을 치렀는데 앞으로도 산행시 두고두고 회자될 웃픈 해프닝이 될것 같다. ^^ 

 

 

일시 : 2020.08.12 수

코스 : 운대암-국사봉-대방산-봉수대-옥천수원지-운대암 

 

 

 

 

사천초양휴게소에서 바라다 본 남해 창선도의 국사봉 및 대방산

 

 

 

 

멸치쌈밥으로 점심을 한후에 산행 들머리인 운대암 도착...14:15

주차가 가능한 넓은 공간과 먼지털이시설 및 물이 콸콸 쏟아지는 약수터가 있다.

 

 

 

 

저수지 위 호안산길을 따라 오르는 동쪽코스로 진입한다.

 

 

 

 

운대암 입구를 살짝 돌아보고...

 

 

 

 

포장도로를 조금 걷다 보면...

 

 

 

 

 

 

 

 

 

포장도로가 좁아지면서 우측으로 등로가 연결된다.

 

 

 

경사진 등로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14:26

 

 

 

 

출발은 컨디션이 좋은지 표정이 밝은 옆지기

 

 

 

 

경사는 있지만 편한 흙길이 이어진다.

 

 

 

 

10여분 오르니 산능선의 임도와 만난다...14:32

 

 

 

 

 

 

 

 

 

널찍한 등로가 국사봉으로 이어진다.

 

 

 

 

쉼터에서 한번 숨을 고른다...14:42

 

 

 

 

국사봉 도착...14:47

 

 

 

 

별도의 표석은 없고 이정표에 국사봉이란 표기가 있다.

 

 

 

 

집터 같은 돌담이 있고 특별한 조망은 없어서 바로 대방산으로 향한다.

 

 

 

 

등로가 흙길로 편한 육산이라서 걷기가 좋다.

 

 

 

 

 

 

 

 

 

 

 

 

 

 

등로 옆으로 넓은 임도가 지나간다.

 

 

 

 

임도를 지나치면 대방산으로 오르는 등로가 시작된다.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등로중에 유일한 조망바위

 

 

 

 

사천 초양도방향

 

 

 

 

당겨보니 구름에 덮혀서 희미한 각산 아래에 지나왔던 초양도의 다리가 보인다.

 

 

 

 

조망이 희미하여 아쉽다.

 

 

 

 

산행한지 1시간 10여분만에 정상 도착...15:27

탁 트인 넓은 터에 초소가 있고 정상석이 있는 바위가 보인다.

문제는 풀이 웃자라서 옆지기가 질색하는 풀밭을 이루고 있다.

 

 

 

 

 

 

 

 

 

풀밭을 걸을때 소리를 지르며 먼저 바위에 도착한 옆지기는 탁 틔인 조망에 한껏 기분이 업되었다.

 

 

 

 

 

 

 

 

 

 

 

 

 

 

 

 

 

 

 

동남쪽방향

 

 

 

 

동쪽방향

 

 

 

 

동북쪽방향

 

 

 

 

남쪽방향...금산이 구름에 덮혔다.

 

 

 

 

서쪽방향

 

 

 

 

조망이 뚜렸하지는 않지만 탁 틔여서 시원한 풍경을 보여준다.

 

 

 

 

잠시 정상에서 휴식을 취한다...평일이다 보니 산객은 만나지 못하였다.

 

 

 

 

동쪽방향

 

 

 

 

금산방향

 

 

 

 

서쪽방향

 

 

 

 

남해도와 연결된 창선교가 보인다...점심은 교량부근의 멸치쌈밥집에서 먹었다.

 

 

 

 

건너편은 삼천포항으로 좌측에 사천의 각산이 희미하다.

 

 

 

 

 

 

 

 

 

10여분 조망을 즐긴후에 봉수대방향으로 하산을 한다...15:43

 

 

 

 

오늘 산행의 문제는 풀밭이 문제가 되었다.

 

 

 

 

등로가 뚜렸하면 문제가 없는데 여름이고 인적이 드문곳이라 그런지

탁 틔인 터로 연결된 등로는 풀이 웃자라서 등로가 안보이니 옆지기에게 문제가 되었다.

 

 

 

 

 

 

 

 

 

 

 

 

 

 

엄지손가락보다 큰 달팽이...여지껏 본 중에 제일 큰것 같다. 

 

 

 

 

봉수대 도착...15:51

 

 

 

 

 

 

 

 

 

금산 봉수대에서 받아 사천의 각산 봉수대로 이어주는 중계지이다.

이 봉수대의 조응관계를 진주목장 창선도 지도에는 남해 금산봉수와 진주 각산봉수에 두고 있다.

대방산 봉수대의 높이는 8.6m, 둘레 13.6m이다. 문헌기록으로 보면 1455년에서 1468년 사이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1895년 5월 9일 각 처의 봉수대와 봉수군을 군부의 주청에 따라 없애라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따르면 대방산 봉수대 역시 이 때 없어진 것이 확실하다.

 

 

 

 

풀로 우거진 등로를 지나서 봉수대를 둘러본다. 

 

 

 

 

 

 

 

 

 

 

 

 

 

 

 

 

 

 

 

 

 

 

 

 

 

 

 

 

구불구불 이어진 등로를 잘 내려가다가 막판에 어려움에 봉착한다. 

 

 

 

 

 

 

 

 

 

저수지가 보이는데 불길한 느낌이 오더니 예감이 맞아버렸다.

 

 

 

 

저수지에 도착하니 탁틔인 공간에 등로는 안보이고 풀밭이 되었다...16:25

어렵사리 길을 헤치고 하산을 했으나 운대암으로 이어진 등로도 풀밭이라 오려움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저수지에서 등로의 풀을 헤치고 올라서니 산행안내도가 보인다.

 

 

 

 

오늘 걸은 등로가 잘 표시되어 있다.

 

 

 

 

이곳도 남파랑길이 연결되어 있다.

 

 

 

 

포장도로에 도착하며 등산 안내도를 째려보는 옆지기 ^^;;

 

 

 

 

 

 

 

 

 

운대암으로 가는 중간에 산능선의 임도로 연결되는 남파랑등로를 만난다.

 

 

 

 

 

 

 

 

 

운대암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6:39

2시간 20분 정도 걸린 짧은 산행이었으나 풀밭때문에 겪은 해프닝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산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