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산행을 목적으로 계획하고 3일간의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한달전에 예약하고 준비했으나 이른 장마가 시작되어 여행기간은 비가 예보되었다.
여행 일주일전에 취소를 하려 했다가 하루 하루 예보가 바뀌어서 일정을 조정했는데
제주에서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부지런히 다닌 결과 다행스럽게도 관광을 잘 한것 같다.
날씨야 하늘이 하는 일이니 어쩔수 없지만 사람이 하는 일기예보는 변화가 심하다.
여행이 끝난 지금 돌아보니 제주에서 비를 만나기는 했지만 다행히도 잘 마치었다.
어쩌면 비 덕분에 한적한 제주를 즐기고 여유있게 여행을 마쳤는지도 모르겠다.
출발하는 날이 되어 서울은 비가 안 오는데 제주를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비도 피하면서 여행을 즐기고자 제주에서 제일 처음 찾아간 곳은 만장굴이다.
그동안 제주를 방문하면서 주로 한라산산행을 위주로 하여 만장굴은 처음 방문한다.
만장굴은 구좌읍 김녕리에 위치한 용암동굴로 130여개의 용암동굴중 대표적인 곳이다.
총길이는 약 7,416m이며, 주 통로의 폭이 18m, 높이 23m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세계에서
12번째로 긴 용암동굴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및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98호로 등록되어 있다.
석회동굴에 비하여 볼거리는 떨어지지만 나름 용암동굴에 대한 이해를 할수 있었다. ^^
일시 : 2020.06.13 토
코스 : 만장굴
김포공항 도착...오랜만에 김포공항 방문이다.
비행기 뒤편으로 인천 계양산 및 중구봉이 보인다
예약후에 좌석배정시 여유가 있어서 승객이 없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이 탑승한다.
비행기를 타면 즐겨보는 것이 육지 및 운해풍경인데 날씨가 좋아서 기대가 되었다.
이륙후에 계양산을 중심으로 비행기가 좌회전을 하여 남진을 한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07:25이다...계양산 및 아라뱃길 전경
개발중인 검단신도시를 지나고...07:37
인천항을 지나며 계속 고도를 높인다.
하늘에는 두개의 구름이 겹쳐있고 비행기는 그 사이를 난다.
비행기는 밀도가 낮아 저항이 작으면서도 항공기에 충분한 양력을 제공할 정도의 공기는 있는
성층권 하부를 이용하는데 또한 기층이 안정적이고 온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행기는 제주도로 가는 동안 두 구름사이로 지나갔는데 아랫구름은 대류권에 형성된 비구름같고
윗구름은 성층권에 형성된것 같다.
대류권은 대기의 최하층으로 지표면에서 높이 약 10km까지의 대기를 말하며, 대기 중에 수증기를
포함하고 있어 비와 구름, 눈 등 기상현상이 일어나고 대기가 불안정하여 대류운동이 매우 활발하다.
성층권 진입전까지 비행모습
08:26...한시간 정도 지나니 제주도가 보인다.
제주항을 지나는데 한라산은 비구름에 가려서 안 보인다.
탑동광장도 지나고...
용연계곡 및 용두암도 지난다.
제주공항 도착...08:29
확실히 해외여행에 비하여 비행시간이 무지 짧다 보니 마치 옆동네에 온 기분이다.
출국장으로 가면서 타고온 비행기를 바라보니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공항을 나서니 이색적인 가로수가 제주에 온 것을 반긴다.
제주도의 돌하루방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랜트카를 등록하고 먼저 만장굴로 향한다.
만장굴은 출입구가 나무들로 가려져 있었고 굴이 깊고 위험해 탐색되지 않고 있다가
1946년 10월 김년초등학 교사인 부종휴 씨가 초등학생 탐험반과 함께 그 입구를 발견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햇불을 들고 갱도를 타고 내려가 용암지대를 탐사하고 밧줄로 동굴의 길이를 측량했으며,
그 실체가 세상에 공개되었다고 한다.
만장굴의 입구는 모두 세 곳으로, 제1입구는 둘렁머리굴, 제2입구는 남산거머리굴,
제3입구는 만쟁이거머리굴이라 불리는데, 일반인에게 공개된 곳은 제2입구이다.
입장은 유료(성인:사천원)이며 주차료는 따로 없다.
동굴 입장...내부는 온도가 낮아서 긴팔을 입는 것이 좋다...10:55
입구 좌측의 만장굴 제1구간은 붕괴위험 및 환경보전을 위해서 일반인 공개가 제한되었다.
개방된 제2구간은 약 1km 정도로 입구에서 왕복을 하면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만장굴은 거문오름이 분화하면서 발생된 용암이 지하를 뚫고 해안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는데
요즘(6월 17일) 기사를 보니 만장굴 생성시기는 세계유산 등재시 20만 ~30만년 전이 아니라
8천~9천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무려 차이가 몇십만년이다. ;;
지하 내부는 전등이 있지만 대부분 어두컴컴하고 바닥도 울퉁불퉁하여 조심히 다녀야 한다.
용암동굴의 여러형태가 입구에 전시되어 있다.
용암유선...만장굴 벽면에는 용암의 수위가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흔적이다.
용암종유
큐폴라
동굴 군데군데 떨어진 용암낙석이 있다.
용암표석
거북바위
지나고 보니 거북모양을 닮기는 했다.
용암선반
널찍한 광장이 나온다...11:17
용암발가락에서 한컷...^^
용암유선
공개구간 마지막 지점에 위치한 용암기둥..11:21
세계적으로도 가장 긴 용암기둥에 속하는 이 기둥은 만장굴이 만들어진 뒤 무너진 천장 틈으로
흘러들어온 용암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굳은 것이다.
관람을 마치고 다시 돌아간다.
동굴내부는 약 1km이다.
큐폴라 지형을 지나고...
동굴입구가 보인다...11:39
비공개구간을 뒤로 하고 만장굴 관람을 마친다.
석회동굴보다는 화려함이 떨어지지만 용암동굴로 의미있게 보았다.
비를 피하면서 제주여행을 할수 있는 곳이기에 선택을 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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