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탑골공원에서 출발하는 원정산행을 가기 위해 주변 주차장 상황을 파악하고자
겸사겸사 부담없이 서울 시내로 나선다.
서울시내 곳곳에 있는 노상 주차장은 일요일에 무상으로 주차를 할수 있다.
주차장은 탑골공원에서 가까운 종각부근의 노상주차장으로 정하고
간만에 서울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예매한 연극을 보기 위해 대학로로 향한다.
우선 종각 건너편의 청진동 피맛골로 향한다.
이곳은 도시재개발로 무질서한 건축물이 헐리고 고층건물로 채워졌으며
군데군데 옛 사람의 흔적들을 모아서 그 당시의 모습을 추측 할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어서 인사동을 거쳐 운현궁을 둘러보고 창덕궁을 지나 창경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가
서울대병원을 통과하여 대학로에 도착하니 관람시간이 딱 맞아 떨어진다.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인데
지난번에 본 연극은 무작정 대학로에 가서 거리에서 추천하는 티켓을 구매하여 연극을 관람했는데
내용이 부실해서 상당히 실망을 한적이 있다보니 이제는 검증된 것을 볼려고 신중을 기하게 된다.
이번 연극은 입소문이 난것으로 소극장이 만석으로 꽉 들어찼다.
제목은 늘근도둑 이야기로 배우로는 방송에서 낯이 익은 박철민이 주연을 하는데
상당히 짜임새도 좋고 관객들이 관람내내 배우들과 호흡하며 웃으며 즐겼으며,
이런 연극이라면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
간만에 둘러본 서울시내 이곳 저곳...풍경사진을 돌아보며 추억을 남긴다.
일시 : 2015.02.07 토
코스 : 종각 - 피맛골 - 인사동 - 운현궁 - 창덕궁 - 서울대병원 - 대학로
종각 건너편에 위치한 청진동 피맛골...고층건물 속에 흔적만 남아있다.
위는 종로 르메이에르타운의 피맛골, 아래는 그랑서울의 청진동상점가 모습.
이제 뒷골목은 사라지고 고층빌딩으로 탈바꿈
청진동 장초석 복원지...종로구청 가는 길에 있다.
인사동 쌈지건물
인사동이라는 명칭은 일제 강점기인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처음 사용되었다. 현재의 인사동 지역에는 조선 초기에 한성부 중부 관인방(寬仁坊)과 견평방(堅平坊)이 있었고(방(坊)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수도의 행정구역 명칭의 하나로 성안의 일정한 구획을 말함), 1894년 갑오개혁 당시에 이루어진 행정개혁 때는 대사동(大寺洞), 원동(園洞), 승동(承洞), 이문동(李門洞), 향정동(香井洞), 수전동(水典洞) 등이 있었다. 관인방과 대사동에서 가운데 글자 인(仁)과 사(寺)를 각각 따서 인사동이라는 동명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사동(댓절골)이라는 명칭은 이 지역에 고려시대에는 흥복사라는 큰 절이 있었고, 조선시대에는 원각사라는 큰 절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졌다.
운현궁...오랫만에 방문이다.
1977년 11월 22일 사적 제257호로 지정되었다.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인 고종(高宗:재위 1863∼1907)이 출생하여 12세에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성장한 잠저(潛邸)이다. 철종(哲宗:재위 1849∼1863)의 뒤를 이어 고종이 즉위하자 생부(生父) 이하응(李昰應)은 흥선대원군이 되었고, 생모 민씨는 여흥부대부인(驪興府大夫人)의 봉작을 받았다. 이곳에서 대원군은 서원철폐, 경복궁 중건, 세제개혁 등 많은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1882년(고종 19) 임오군란(壬午軍亂) 때 운현궁에서 중국 청(淸)나라 텐진[天津]으로 납치되었다. 흥선대원군의 한옥과 양관(洋館)을 모두 사적으로 지정하였다.
운현궁은 무료관람이다.
원래는 궁궐에 견줄 만큼 크고 웅장하였다고 하며, 대원군이 즐겨 쓴 아재당(我在堂)은 없어지고, 한옥은 사랑채인 노안당(老安堂), 안채인 노락당(老樂堂)과 별당채인 이로당(二老堂)만이 남아 있다. 또한 대원군의 할아버지 은신군(恩信君)과 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南延君)의 사당(祠堂)도 있었으며, 고종이 창덕궁(昌德宮)에서 운현궁을 드나들 수 있는 경근문(敬覲門)과 대원군 전용의 공근문(恭覲門)이 있었으나 모두 헐리고 없어졌다.
노안당
2010년도 방문 사진...벌써 5년이 되었다.
노락당
2010년도 방문사진...시간이 빠르다.
이로당
창덕궁 돈화문(昌德宮 敦化門)
보물 제383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태종(太宗) 12년인 1412년 5월에 건립하였으며, 창덕궁의 정문으로 사용되었다. 다음해 돈화문에 큰 종(鐘)이 설치되어 매일 정오와 오후 10시에 종을 쳐 시각을 알렸다. 임진왜란때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선조(宣祖) 재위 40년인 1607년에 복원이 시작되어 광해군(光海君) 원년인 1609년에 완공되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돈화문은 창덕궁의 정문이다
‘돈화(敦化)’라는 말은 원래 중용에서 인용한 것으로 ‘공자의 덕을 크게는 임금의 덕에 비유할 수 있다’는 표현으로 여기에서는 의미가 확장되어 ‘임금이 큰 덕을 베풀어 백성들을 돈독하게 교화 한다’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보물 제 383호인 돈화문은 현존하는 궁궐의 대문 중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1412년 5월에 세워졌으며, 1609년(광해원년)에 중수(重修)했다고 한다.
돈화문에는 원래 현판이 없다가 성종 때 서거정에게 분부하여 이름을 지어서 걸게 하였다.
2층 문루에는 종과 북이 있어 정오(正午)와 인정(人定), 파루(罷漏)에 시각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정오를 알리기 위해 북을 치는데 이것을 오고(午鼓)라고 하며, 인정은 통행금지를 알리기 위해 28번 종을 치는 것이고, 파루는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기 위해 33번의 종을 치는 것을 말한다.
돈화문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남향 건물이고, 좌우 협칸을 벽체로 막아 3문형식 이다. 중앙은 어문으로 왕의 전용 문이고, 좌우문은 당상관이상 높은 관료가 드나들던 문이지만, 3사(三司:홍문관, 사헌부, 사간원)의 언관은 관직은 낮아도 좌우 문을 드나들게 한 특별한 혜택이 있었다.
돈화문의 구조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중층(重層) 우진각지붕집이다. 중앙의 3칸은 가운데 주열(柱列)에 각각 2짝씩 문짝을 달았으나 좌우 맨 끝의 칸과 측면 앞의 절반은 모두 벽을 쳐서 막았다. 위층은 누마루를 깔고, 4면에 작은 판문(板門)을 돌려 달았으며, 고주(高柱)는 좌우 2개만 있고 가운데는 넓은 공간을 이루고 있다. 다른 문루건축(門樓建築)은 고주를 가운데에 한 줄로 배치하는 일이 보통이지만, 이 돈화문은 그 일부를 생략하여 넓은 공간을 활용하도록 새로운 의도를 나타내었다. 공포(栱包)는 상하층이 모두 내삼출목(內三出目) ·외이출목(外二出目)의 다포집 계통의 것으로 쇠서[牛舌]들의 형태는 아직도 건실한 기풍을 지녔다. 그러나 내부의 살미첨차들은 이미 적지 않게 장식적 요소가 나타나 변형되었다.
한때 돈화문은 창경궁(昌慶宮)의 명정전(明政殿) 등과 함께 임진왜란의 병화(兵火)를 면한 조선시대 초기의 건축이라 생각되어 왔으나, 명정전은 임진왜란 후에 재건한 건물임이 밝혀졌고 돈화문도 그 세부적인 수법을 서로 비교해 보면 임진왜란 이후의 건축임을 알 수 있다.
서울대학교 병원...처음 방문으로 구내를 천천히 둘러본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 박물관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연건동에 있는 서울대학교병원의 부설 박물관이다. 한국 의학의 역사 관련 자료를 주로 전시한다. 서울대병원이 박물관 설립을 처음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1979년이다. 1987년 박물관으로 사용할 시계탑 건물의 개보수 공사를 마쳤다. 1992년 시계탑 건물을 전시공간으로 삼아 박물관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박물관에는 상아로 된 청진기, 국내 최초의 안과 교과서 등이 전시됐다. 초대 박물관장으로는 김승욱 제 1진료부원장이 선임됐다. 1999년 전시공간을 옛 대한의원 본관 2층으로 옮겼다.
주요 전시물은 한국 의학의 역사에 관한 자료들이다. 모두 네 곳으로 나뉘어 있는 전시실에는 호흡기, 청진기, 주사기, 약병, 핀셋 등 다양한 옛 의료기구들이 전시돼 있다. 이외에 근대 의학에 관한 문헌과 책 8000권을 보관하고 있다. 1999년 대한의사학회장으로 일하면서 평생 모은 의학 역사 관련 도서 5000여권을 박물관에 기증한 소암 기창덕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소암 의(醫)문화 사료실’을 별도로 두고 있다. 사료실에는 기 박사가 기증한 한국 최초의 의학 잡지 <조선의보>를 비롯해 <구한말 관보>, <조선 총독부 관보> 등 귀중한 의학 자료들이 보관돼 있다. 시설은 전시실 4실과 소암의문화사료실 2실, 수장고로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이 자리잡은 시계탑 건물은 1908년에 세워진 대한의원 본관 건물로서 사적 제248호로 지정되었다. 가까운 곳에 국립서울과학관·성균관대학교박물관 등이 있다.
대학로 도착
무대는 간편하게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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