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나들이

2022년 10월 스페인 및 포르투갈 7박9일 : 유럽의 서쪽 끝 까보다로까

행복 찾기 2022. 11. 16. 07:29

오비도스를 떠나서 까보다로까로 향한다.

다행히 오후가 되니 사이클대회는 끝나고 도로가 개방되어서 갈수 있었다. 

 

이번 여행의 목적중 한곳인 까보다로까는 리스본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유럽대륙의 서쪽 땅끝마을이다.

 

유럽 대륙의 서쪽 이베리아 반도, 그 반도 내에서도 서쪽 끝을 지키고 있는 나라가 포르투갈이다.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는 포르투갈은 대서양을 발판 삼아 15~16세기 당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지니며 해양 왕국으로 대성했다.

 

‘까보다’는 끝이란 뜻이고 ‘로까’는 곶이란 뜻이다.

대서양을 향하고 있는 큰 십자가가 박힌 돌탑이 있는데, 북위 38 도 47분, 서경 9도 30분이라는 방위 표시(우리나라 38선과 같은 위도임)와 함께 유명한 글귀가 새겨져 있다. “Aqui Ondi A Terra Se AcabaE O Mar Comeca”(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이곳에서 바다가 시작된다)는 바로 포르투갈의 대문호 카몽이스(Camoes)의 작품에 나온 글귀다.

 

까보다로까의 풍경은 단순하다.

끝없이 펼쳐진 대서양을 바라보는 돌탑과 빨간등대...그리고 나 ^^

 

 

일시 : 2022.10.15 토

코스 : 포르투갈 까보다로까

 

 

 

 

까보다로까로 향하면서 바라 본 대서양...17:42 

 

 

 

 

원래는 오전에 방문할 계획이였으나 도로가 차단되어 오후에 방문을 한다. 

 

 

 

 

주차장에서 십자가가 있는 돌탑으로 걸어간다.

십자가가 박힌 유명한 돌탑이 대서양과 마주하고 있다.

 

 

 

 

멀리 언덕에는 빨간색이 인상적인 등대도 보이고...

 

 

 

 

돌탑 뒷모습

 

 

 

 

돌탑 앞모습...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서사시인 카몽이스(Camoes)의 글이 보인다.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Aqui Ondi a Terra se Acaba e o Mar Comeca)'

 

 

 

 

 

 

 

 

 

대서양과 마주한 옆지기

 

 

 

 

두려움과 호기심의 대상이였던 바다.

포르투갈은 바다의 두려움을 이기면서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과 인도항로를 개척하고

동양으로부터 막대한 부를 가져와 대항해 시대의 찬란한 역사를 써 내려 갔다.

 

 

 

 

현재시간 오후6시라서 조금 있으면 일몰이 시작되나 일정상 기다릴수가 없다.

 

 

 

 

이 바다를 건너면 아메리카라는 신대륙이 있다.

 

 

 

 

먼 옛날, 페르세우스는 메두사를 물리치고 해가 떨어지는 땅의 서쪽 끝에 이르렀다. 아틀라스 왕이 다스리는 나라였다. 왕에게 하룻밤을 묵게 해달라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그는 메두사의 머리를 꺼내 들었고 아틀라스 왕의 수염과 머리카락은 숲, 팔과 어깨는 절벽, 머리는 산꼭대기, 그리고 뼈는 돌로 변했다. 그렇게 아틀라스 산이 되었고 그 앞의 드넓은 바다는 아틀라스의 바다, 즉 대서양(Atlantic Ocean)이라 불리게 되었다. 

 

 

 

 

유럽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빨간 등대라고 한다.

 

 

 

 

 

 

 

 

 

 

 

 

 

 

 

 

 

 

 

 

 

 

 

 

 

 

 

 

 

 

 

 

 

 

 

 

 

 

 

 

 

 

 

 

 

 

 

 

키 작은 녹색 선인장이 가득하다.

 

 

 

 

대서양을 건너는 날을 기대하며...^^

 

 

 

 

 

 

 

 

 

 

 

 

 

 

 

 

 

 

 

 

 

 

 

 

 

 

 

 

 

약 30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주차장으로 돌아간다...18:09

 

 

 

 

짧은 시간이지만 까보다로까에서 대서양을 마주보니 왠지 가슴이 벅차 오름을 느끼는데

아마 반가움도 있지만 그곳을 건너가고픈 기대가 커진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그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