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삼수령 및 매봉산 바람의 언덕이다.
검룡소를 거쳐서 태백시로 향하는 길목인 삼수령에 도착한다.
삼수령은 매봉산에서 덕항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고개로 이곳이 바람의 언덕을 오르는 들머리이다.
이맘때면 매봉산 바람의 언덕은 고랭지배추 수확기로 차량진입이 통제되고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검룡소에서 조금 여유를 부려서 삼수령을 도착하니 오후4시30분이 되었다.
바람의 언덕에서 셔틀버스 막차 운행시간은 5시 30분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먼저 바람의 언덕을 오르고 삼수령을 나중 보기로 하며 서둘러서 버스를 오른다.
바람의 언덕은 고랭지배추가 녹색으로 덮힌 이 계절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한다.
일시 : 2016.08.10 수
코스 : 바람의 언덕 - 삼수령
검룡소를 거쳐서 삼수령 도착...많은 관광객으로 안내요원이 통제하고 있다.
삼수령은 피재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도 낙동강, 한강, 오십천을 삼해로 물길을 가르는 분수령을
이루는 곳이다.
셔틀버스 시간에 쫓겨서 바람의 언덕을 먼저 오른다.
삼수령에서 10분정도 타고 오른것 같다.
매봉산의 풍력발전기와 어울려서 고랭지배추가 푸르게 펼쳐져 있다.
매봉산을 오를수 있을까 하며 걸음을 재촉해 본다.
돌아보니 셔틀버스가 내려준 곳이 보인다.
좌측의 봉긋 솟은 곳이 매봉산 정상이다.
버스시간에 여유가 없어서 매봉산 가는 발길을 멈추고 남은 시간 동안 주변풍경을 즐기기로 한다.
주변 풍경에 들뜬 사모님들...
강한 햇빛을 피하여 들고 나온 우산을 소품으로 이용한다.
벌써 수확이 시작되었다.
매봉산 정상 전경
배추밭이 돌밭이다.
이곳에서 수아밭령을 거쳐 검룡소로 갈수가 있다.
셔틀버스 막차시간에 맞추어 하산한다.
매봉산도 못가고 바람의 언덕도 다 오르지 못했다.
이 이정표 주변에서 놀다가 하산을 한다.
다음에는 겨울에 방문하여 바람의 언덕까지 올라가 봐야겠다.
삼수령에 도착하여 버스시간을 담아본다.
막차로 내려오니 도로주변에 가득차던 차량이 다 사라졌다.
이제 삼수령 조형물이 설치된 곳으로 향한다.
삼수령에서 북류하는 골지천은 정선 아우라지를 거쳐 남한강을 이루어 황해에 이르게 되며 남류하는 황지천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천천동굴(하천수가 바위를 뚫어 생긴 동굴)인 구문소를 거쳐 낙동강을 이루어 남해에 이르며 동류하는 오십천은 청정해역 동해에 이른다.
빗물의 운명
『하늘이 열리고, 우주가 재편된 아득한 옛날 옥황상제의 명으로 빗물 한가족이 대지로 내려와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겠노라고 굳게 약속을 하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이 빗물 한가족은 한반도의 등마루인 이곳 삼수령(三水嶺)으로 내려 오면서 아빠는 낙동강으로, 엄마는 한강으로, 아들은 오십천강으로 헤어지는 운명이 되었다.
한반도 그 어느 곳에 내려도 행복했으리라.
이곳에서 헤어져 바다에 가서나 만날 수 밖에 없는 빗물가족의 기구한 운명을 이곳 삼수령만이 전해주고 있다.』
삼수령 조형물
전망대도 오르고...
삼수령은 높이 935m로, 백두대간 낙동정맥의 분기점이며, 삼척 지방 백성들이 난리를 피해 이상향(理想鄕)으로
알려진 황지로 가기 위해 이곳을 넘었기 때문에 '피해 오는 고개'라는 뜻으로 피재라고도 한다.
낙동강 : 유로연장 510.36㎞, 한강 : 간선(幹線) 유로연장 481.7km, 오십천 : 길이 48.8㎞
물길 길이에 따라 조형물순서를 정했다.
삼수령에 놓인 적설량 측정대...2m까지 표시되어 있다.
무더운 한여름의 날이지만 이곳은 현재 26도로 수도권의 온도와는 10도 정도 차이가 난다.
숙소로 돌아와 불꽃축제를 즐긴다...사전공연이 펼쳐지고...
불꽃쇼가 끝난후 운동장의 풍경을 즐기며...
이리 저리 다니는라 수고는 했으나 멋진 풍경을 맘껏 즐기며 바삐 보낸 한여름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