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나들이

오대산 노인봉을 오가며...

행복 찾기 2016. 7. 4. 07:36

오대산 노인봉을 올랐다.

우리나라 명승 1호인 소금강의 대표 봉우리로 높이는 1,338m이지만

들머리인 진고개의 높이가 960m인 관계로 산행은 어렵지 않은 왕복 3시간 이내이다.

오늘은 등력이 일천한 친구와 시간에 구애없이 높디 높은 백두대간의 산림을 즐긴다.


소금강은 작년에 소금강분소에서 구룡폭포까지 살짝 느껴보았는데 그리 감흥은 크지 않아서

명승 1호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했다.(개인적으로는 천불동계곡이 더 나은것 같다.)


노인봉 산행은 높이에 비해 난이도가 쉬운 산행이지만 그래도 백두대간 길 인데다가

산세에 어울리는 원시림의 등로이다 보니 여름을 접어드는 계절에 시원한 녹음 속에서 걸었다.


등력이 약한 산객에게는 멋진 산행로가 아닐까 생각된다.(딱 내스타일...^^;;)

원래는 노인봉 및 소금강 산행을 연계해야 하나 차량회수 및 일정관계로 노인봉만 올랐다.


 

산행후 동해의 푸른파도에 발도 씻기고 모래사장도 걷다보니 하루가 짧게 마무리 되는데

나름 기억에 남는 산행기록을 남겨본다.


 

일시 : 2016.06.17 금

코스 : 진고개 - 노인봉(왕복)


 



 안내도

 

 


진고개 전경...백두대간을 잇는 연결통로 공사가 한창이다.

 

 

 


 

 

 

 


오늘 산행의 동행...양양에 군복무하는 아들 면회를 위해 나들이를 나섰다.

 

 

 


 

진고개정상휴게소...네비에서 진고개휴게소가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쳐서 고개너머 휴게소로 간다.

친구도 이곳을 지나쳐서 다시 올라왔다.

진고개정상에서 산행을 시작하니 이곳 정상휴게소에 주차를 해야합니다.

 

 

 


들머리...요즘 옆지기가 릿지에 빠져서 같이 산행하기도 쉽지 않다.

 

 

 


백두대간 길을 접어든다.

 

 

 


난이도 안내...노인봉까지는 평이한 경사로 무지 쉽지 않았나 생각된다.


 

 


옆지기들은 체력이 좋아서 앞서가고 우리는 쉬엄쉬엄 간다.

 

 

 


진고개에서 바로 오르면 나오는 초원지대

 

 

 


풍경이 그림같다...알프스 초원지대 같은...

 

 

 


 

진고개 고위평탄면이라고 하며 평지가 융기해서 생긴 형태라 한다.

 

 

 


 

등력이 좋아서 앞서가던 옆지기들을 불러서 풍경사진 한장 남긴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알프스 초원지대 같은 느낌이다...^^;;


 

 


진고개 아랫방향

 

 

 


 

 

 

 


 

 

 

 

 

날씨도 좋고 주변 풍광이 좋아서 사진을 여러장 남겨본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 너머에 노인봉이 위치한다.

 

 

 


 

 

 

 

 

고위평탄면을 지나서 돌아보니 오대산 능선이 줄지어 서 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오대산 중 동대산인데 진고개에서 연결이 된다.

 

 

 


진고개 아랫방향

 

 

 

 

본격적인 등로로 접어든다.

편도 4.1km이다.

 

 

 


참조팝나무

중부 이북의 산 속 바위지대에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 러시아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바로 계단으로 이어지는데 노인봉 가는 구간중 깔닥길이다.


 

 


 

20분정도 오르면 계단이 끝나고 쉼터가 나타나는데 여기를 도착하면 산행을 반은 한거나 다름 없다.

 

 

 


 

 

 

 


계단을 지나서 능선길에 도착한다.

 

 

 


이제는 거의 평지길이다.

 

 

 


거리로는 반 정도 왔다.

 

 

 


시원한 녹음속에서 옆지기 한컷...사실 옆지기는 한참을 앞서 갔으나 돌아왔다.

이유는...

 

 

 


 


 

 


멧돼지이다...등로 옆에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이 곳곳에 있는데
평일 낮이다 보니 산객도 없고 여자 둘이서 앞서가다 돌아섰다. 

 

 

 


노인봉 가는 능선 길에는 여기저기 멧돼지의 흔적이 많았다.

더구다나 드물게 만난 산객들도 멧돼지를 보았다 하니 산행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이제 옆지기들은 우리뒤만 쫓아온다.

 

 

 


 

 

 


 

노인봉 삼거리 도착

 

 

 


노인봉 정상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옆지기는 씩씩하게 바위를 오르지만 옆에는 좋은 길이 있다. ^^;;

 

 

 


노인봉 도착

 

 


 


 

 

 


 

 

 

 


 

 

 

 


 

 

 

 


 

 

 

 


 

 

 

 


 


 

 


 

 

 

 


황병산방향

 

 

 


삼양목장 방향...풍력발전기가 육안으로는 보이던데 사진상으로는 안 보인다.

백두대간이 이어지는 길이다.

 

 

 


오대산방향...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고위평탄면에서 보이는 봉우리 같다.

 

 

 


주문진방향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오랜만에 고산을 오르니 기분이 업된 옆지기...나도 간만에 가슴이 탁 트였다.

 

 

 


조망 한바퀴





정상 부근에서 점심을 먹는다.

 

 

 


 

 

 

 


정상에서 식사를 하는데 다람쥐가 먹을 것을 찾아서 우리 주위를 떠 돈다.

 

 

 


 

식사후 빠르게 하산를 하다 계단 위 쉼터에서 바라본 하늘이다.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푸른나무들이 꽉 차 있다.

 

 


 


 

 

 


고위평탄면이 가까워지면서 시야가 틔인다.

 

 

 


다시 만난 고위평탄면...그너머로 오대산이 우뚝 서 있다.

 

 

 


 

 

 

 


 

 

 

 


 

 

 

 


 

 

 

 


 

 

 

 


 

 

 

 


휴게소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친다.

 

 

 


속초 숙소로 향하다 들린 하조대 해수욕장

 

 

 


철이른 바닷가라서 사람도 적고 편하게 즐겨본다.

 

 

 


 

 

 

 


 

 

 

 


 


 

 


바닷물이 차갑기도 하고 산행에 지친 발을 풀어준다.

 

 

 


 

 

 

 


 

 

 

 


 

 

 

 


요가를 해서 그런지 균형도 잘 잡는다.

 

 

 


동해의 파도는 언제봐도 시원하게 푸른파도가 힘차다.

 

 

 


 

 

 

 


 


 

 


 

 

 

 


 

 

 

 


 

 

 

 


 

 

 

 


 

 

 

 


날씨도 맑고 푸른파도의 흰 물살이 가슴도 시원하게 풀어준다.

 

 

 


 

 

 

 


때 이른 바닷가가 주는 여유로운 풍경속에서 먼 여행의 피로를 씻기며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