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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창덕궁 후원의 늦가을날

행복 찾기 2015. 11. 26. 07:49

창덕궁을 찾아서 후원을 방문한다.

두번째 방문이라 풍경들이 눈에 익숙하다.

 

부슬비가 내리는데도 많은 관람객이 함께 한다.

늦가을의 창덕궁은 단풍이 막바지로 오랜세월의 궁궐과 어울려서 한껏 색을 뽐낸다.

 

서울 도심에 이렇게 한가운 풍경을 가진 장소가 있어 생활에 찌든 도시민의 마음을

새롭고 맑게 해주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다.

 

가끔은 찾아가서 마음의 위로를 받을만한 곳이다.

 

 

일시 : 2015.11.17 화

 

 

창덕궁(宮)

1405년 (태종 5년) 조선왕조의 이궁으로 지은 궁궐로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다 하여 이웃한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이라 불렀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불에 타자 광해군 때에 다시 짓고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기까지 정궁 역할을 하였다.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다.

경복궁의 주요 건물이 좌우대칭의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면 창덕궁은 산자락을 따라 건물들을 골짜기에 안기도록 배치하여 한국 궁궐건축의 비정형적 조형미를 대표하고 있다. 또한 비원으로 잘 알려진 창덕궁 후원은 다양한 정자, 연못, 수목, 괴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한 점에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동궐도[ ]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 형식으로 그린,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궁궐 그림이다. 비단 바탕에 채색을 했고 가로 576cm 세로 273cm 이며 국보 제249호로 지정되어 있다. 제작연대는 순조 26년에 지어져 순조 30년에 불타버린 환경전이 그려져 있고, 순조 31년에 착공하여 순조 34년에 중건된 통명전과 경복전은 건물이 없고 그려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1826년~1828년경으로 추정된다.
당시 궁 안에 실재하던 모든 전당과 누정, 다리, 담장은 물론 연못, 괴석 등의 조경과 궁궐외곽의 경관까지 정밀하게 그렸다. 이를 통해 당시 화원들의 뛰어난 계화(界畵:자자와 같은 보조기구를 써서 정밀히 그림) 기법을 엿볼 수 있다. 동궐도는, 그 예술적 가치보다는 궁궐건물 연구에 더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

 

 

 

 

 

 부용지(芙蓉池)와 부용정(芙蓉亭)

조선의 궁궐 연못은 천원지방(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사상에 의해서 조성되었다.
부용지도 땅을 상징하는 네모난 연못 속에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섬을 만들었다.
연못의 동남쪽 모퉁이 돌에는 뛰어오르는 형상의 물고기 한 마리가 새겨져 있다.
부용정(1792년 건립)은 十자형을 기본으로 하되, 남쪽으로 양쪽에 한 칸씩 보태 다각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정자이다.
1795년 정조는 사도세자와 혜경궁의 회갑을 기념하여 화성에 다녀온 뒤
너무 기쁘고 즐거워서 부용정에서 규장각 신하들과 낚시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주합루(宙合樓)
주합루는 1776년(정조 즉위년)에 지은 2층 누각으로 아래층은 왕립도서관인 규장각 서고이고 위층은 열람실이다.
초기 왕실도서관으로 출발한 규장각은 점차 정책연구기관으로 기능하여 정조의 개혁 정치와 조선 중기

문예 부흥의 산실 역할을 하였다.
채제공, 정약용, 이가환, 박제가, 유득공,이덕무 등 적서(嫡庶)의 구별 없이 다양한 인재들이 여기서 활동하였다.
주합루라는 편액은 정조의 친필이다. 주합루의 정문인 어수문(魚水門)에는 임금을 물에, 신하들을 물고기에

비유하여 군신의 융화적 관계를 함축한 뜻이 담겨 있다. 어수문은 임금이, 그옆의 작은 문으로는 신하들이 출입했다.

 

 

 

 

 

 

 

 

 

 

 

 

 

 

 

 

 

 

 

 

단풍과 풍경이 잘 어울린다.

 

 

 

 

 

 

 

 

 

 

 

 

 

 

 

 

 

 

 

 

 

 

 

 

 

 

 

 

 

창덕궁에는 웬만하면 몇백년 된것들이 많다...;;

 

 

 

 

 

 

 

 

 

 

 

단풍이 절정을 지나고 있다.

 

 

 

 

 

 

 

 

 

 

 

 

출입금지구역이라서 낙엽도 보존이 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