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나들이

지리산 서북능선종주 1부 : 성삼재-작은고리봉-만복대-정령치

행복 찾기 2020. 6. 1. 07:05

지리산 서북능선종주를 하던 날에 멋진 일출과 운해를 만나고

그리고 철쭉산행을 즐긴 25km의 장거리 산행으로 지리산의 풍경을 맘껏 가슴에 담았다.

덕분에 사진 분량도 많아서 2부로 나누어 포스팅한다.

 

올해 첫 지리산산행을 떠나는데 이번에는 성삼재에서 인월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종주이다.

용산역에서 22:45분에 출발하는 여수행 무궁화열차를 타고 이튿날 새벽에 구례구역에 도착한다.

 

성삼재에 새벽 04:30에 도착하여 산행을 나서니 작은고리봉에서 일출을 만난다.

주변이 밝아지면서 돌아본 지리산은 운해가 짙게 깔려 있고 서북능선의 낮은 지점인

당동고개 및 묘봉치에서는 구례방향으로 운해가 폭포처럼 쏟아진다. 

 

멋진 일출과 운해 그리고 철쭉이 어울러진 풍경은 앞으로 산행을 하면서 두고두고

꺼내 볼수 있도록 마음에 깊이 담아 간직했다.(블로그의 장면이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장거리산행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서 휴유증도 있다.

이래저래 이번 산행은 두고두고 회자될 산행이다. ^^;; 

 

 

일시 : 2020.05.22 금

코스 : 성삼재 - 작은고리봉 - 만복대 - 정령치 - 큰고리봉 - 세걸산 - 팔랑치 - 바래종 - 덕두봉 - 인월

 

 

 

 

용산역에서 22:45분에 떠나는 여수행 기차 탑승

 

 

 

 

항상 출발전에는 기대감에 아직 표정이 밝다...^^;;

 

 

 

 

작년 지리산 주능선산행에 이은 두번째 열차탑승이다.

작년에는 열차탑승부터 어려움을 겪고 지리산산행도 천왕봉을 못가고 세석에서 힘겹게 하산을 했다.

이번에는 나름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도 역시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무궁화열차의 휴게공간...충전도 할수 있고 자판기도 있지만 늦은 시간이라서 손님이 없다.

 

 

 

 

무궁화열차는 밤시간을 달려서 구례구역에 이튿날 새벽 3시경에 도착한다.

 

 

 

 

역을 나서니 새벽 3시 5분이다.

 

 

 

 

구례구역 풍경...평일 이른시간이라서 한산하다.

 

 

 

 

구례구역을 나서니 역사 명칭에 대한 표석이 있다...그 너머로 성삼재 가는 버스가 대기중이다.

구례구역 명칭은 전라남도 구례군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라 하여 '구례구'라고 명명하였지만,

실제로는 구례군이 아니라 순천시에 있어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리상으로 구례읍과

매우 가까이 인접하고 있다. 새마을호 이하의 모든 열차가 정차한다. 구례구역은 구례읍에서

섬진강 건너에 있는 역이다. 섬진강 건너 역이 위치한 곳은 행정구역상 순천시이기 때문에

'구례'란 역명을 붙이지 않고 구례의 입구란 뜻으로 역명을 '구례구()'라고 명명하였다.

 

 

 

 

구례구역에 내리면 성삼재로 향하는 택시와 버스가 역앞에 대기중으로 주말에 많은 산객이 몰리면

택시로도 이용하게 되는데 요금은 1인당 만원이다. 버스는 구례구역에서 구례터미널까지 천원이고

구례터미널에서 성삼재까지는 사천원의 추가요금이 붙는다.  

 

 

 

 

평일이다 보니 역을 나선 사람들은 적고 전부 버스로 사람이 몰리니 빈택시는 구례로 돌아간다.

새벽 3시 10분 어둠을 뚫고 버스는 구례터미널로 향한다.

 

 

 

 

구레터미널 도착...20분 정도 대기후 화엄사 입구를 거쳐서 성삼재로 향한다.

 

 

 

 

성삼재를 도착하여 산행을 나선다...04:34

 

 

 

 

작년에는 천왕봉으로 향했는데 올해는 만복대로 향한다.

 

 

 

 

성삼재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100여미터 내려가면 좌측으로 서북능선을 진입하는 들머리를 만난다...04:38

 

 

 

 

오늘의 일출시간은05:21분으로 작은고리봉에서 일출을 볼 예정이다. 

 

 

 

 

당동고개 도착...04:46

구례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당동마을과 연결되는 고개이다.

이곳을 지날때 비가 오듯이 물방울이 떨어져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운해속을 걷고 있었다.

 

 

 

 

랜턴 불빛에 의존하며 어둠속을 걷는데 주변은 여명으로 서서히 밝아온다.

 

 

 

 

1km정도 지나니 주위가 환해지기 시작한다...04:56

 

 

 

 

작은고리봉을 향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작은고리봉의 아래 조망처에서 바래봉을 바라보니 붉은 여명과 함께 짙은 운해가 펼쳐졌다...05:16

 

 

 

 

성삼재(우측) 방향

 

 

 

 

좌 바래봉 우 성삼재

 

 

 

 

붉은 기운으로 물든 반야봉

 

 

 

 

지나온 산능선으로 운해가 당동마을방향으로 폭포처럼 쏟아진다.

저 구간을 지날때는 비가 오나하며 의구심을 가졌는데 운해속을 통과하다보니 물방울이 떨어진것이다.

 

 

 

 

바삐 움직여서 일출전에 작은 고리봉 도착

 

 

 

 

05:19...작은 고리봉 너머로 만복대가 보인다.

 

 

 

 

묘봉치 부근에도 운해가 폭포로 변했다.

 

 

 

 

얼마전 등반시 무릎을 다친 옆지기...결국은 마지막에 문제를 일으켰다.

 

 

 

 

이제 동쪽에서 떠 오르는 해를 기다린다.

두어분의 진사님들은 세팅을 마친상태이다.

 

 

 

 

성삼재에서 구례방향으로 쏟아지는 운해...구례쪽에도 운해가 가득하다. 

 

 

 

 

 

 

 

 

 

 

 

 

 

 

오늘 일출시간은 05:21분으로 드디어 해가 고개를 내민다...05:24

아마 천왕봉에서 보았다면 일출은 3분이 지난 시간이다.

 

 

 

 

 

 

 

 

 

재작년에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았는데 오늘은 서북능선에서 본다.

 

 

 

 

운해로 덮힌 지리바다에서 붉은 해가 떠 오른다. 

 

 

 

 

 

 

 

 

 

 

 

 

 

 

쌀쌀한 아침공기와 이른 산행으로 표정이 밝지 않은 옆지기

 

 

 

 

 

 

 

 

 

갈길이 멀기에 일출을 뒤로 하고 길을 떠난다...05:29

 

 

 

 

반야봉 끝자락에 걸친 붉은해 

 

 

 

 

 

 

 

 

 

 

 

 

 

 

 

 

 

 

 

 

 

 

 

 

매일 보는 해이지만 일출시 보이는 풍경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05:42

 

 

 

 

묘봉치로 내리막이 이어진다.

 

 

 

 

 

 

 

 

 

 

 

 

 

 

좌 반야봉 우 성삼재...지리산 계곡에 운해가 가득하다.

 

 

 

 

만복대(좌)방향

 

 

 

 

반야봉

 

 

 

 

능선 낮은 지점의 운해속으로 들어서니 이슬비가 오듯 뿌옇다.

 

 

 

 

묘봉치 통과...06:07

 

 

 

 

묘봉치는 상위마을과 연결된다.

 

 

 

 

작은고리봉을 사이에 두고 능선이 낮아서 운해 폭포가 형성된다.

 

 

 

 

쥐오줌풀...쥐 오줌 냄새와 비슷한 독특한 향기가 난다고 한다.

 

 

 

 

만복대로 향하며 돌아보니 노고단과 지나온 작은 고리봉 및 능선이 보인다,

묘봉치에서는 운해가 구례방향으로 쏟아지고 있다.

 

 

 

 

구례지역에도 운해가 가득한데 지리산쪽 보다는 낮게 형성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한컷...^^

 

 

 

 

서북능선을 사이에 두고 운해가 가득하다.

 

 

 

 

 

 

 

 

 

만복대방향...중앙이 정상부이다.

 

 

 

 

실록의 지리산 서북능선이 운해에 갇혔다.

 

 

 

 

좌로부터 반야봉 및 노고단 그리고 성삼재에서 이어진 서북능선

 

 

 

 

고도가 높아지니 이제 멀리 좌측으로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이 보인다.

 

 

 

 

 

 

 

 

 

 

 

 

 

 

구례방향 운해

 

 

 

 

성삼재로 이어진 도로가 보이고 작은 고리봉을 사이에 두고 운해가 떨어지고 있다.

 

 

 

 

우로부터 성삼재, 노고단, 반야봉 그리고 천왕봉으로 이어진 지리산 주능선이 펼쳐진다.

 

 

 

 

구례방향 운해

 

 

 

 

 

 

 

 

 

만복대 전에 멋진 바위 조망처가 나온다.

 

 

 

 

 

 

 

 

 

 

 

 

 

 

색이 붉은 철쭉이 운해 및 지리산의 능선을 배경으로 색감을 뽐낸다.

 

 

 

 

만복대방향...해가 많이 올라와서 빛이 강하다.

 

 

 

 

반야봉에서 좌측의 천왕봉으로 이어진 지리산 주능선

 

 

 

 

조망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제 28km의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좌 천왕봉 중 반야봉 우 노고단

 

 

 

 

 

 

 

 

 

구례방향

 

 

 

 

 

 

 

 

 

반야봉을 당겨본다...좌측은 천왕봉

 

 

 

 

노고단 아래의 성삼재에서 운해가 구례방향으로 떨어지고 있다.

 

 

 

 

만복대 도착...07:28

 

 

 

 

좋은 사진을 찍어주신 산객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바래봉방향...앞으로 가야 할 서북능선이 펼쳐졌는데 바래봉은 멀리 운해속에 우뚝 서 있다.

 

 

 

 

좌 바래봉 우 천왕봉...지리산계곡에 운해가 가득하다. 

 

 

 

 

반야봉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진 지리산 주능선

 

 

 

 

만복대 전경...전라남도 구례군과 전라북도 남원시 사이의 도계를 이루는 산으로 높이는 1,438m이다.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지리산의 많은 복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여 만복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이제 정령치로 향한다.

 

 

 

 

오늘 산행의 서북능선이 펼쳐졌다...능선 끝구간인 바래봉은 운해속에서 우뚝 솟아있다.

능선 좌측은 남원의 운봉읍이다.

 

 

 

 

 

 

 

 

 

좌 바래봉 우 천왕봉

 

 

 

 

이제 정령치로 하산길이 이어진다.

 

 

 

 

흰철쭉

 

 

 

 

산철쭉과 함께...

 

 

 

 

돌아다 본 만복대

 

 

 

 

좌측으로 덕산저수지가 보인다.

 

 

 

 

돌아다 본 만복대방향

 

 

 

 

반야봉방향

 

 

 

 

좌 바래봉 우 천왕봉...이 풍경을 다시 만날수 있기를 바래본다. ^^

 

 

 

 

 

 

 

 

 

좌 반야봉 우 만복대

 

 

 

 

바래봉으로 이어진 서북능선

 

 

 

 

정령치 1km전이다...07:58

 

 

 

 

 

 

 

 

 

천왕봉방향

 

 

 

 

반달곰 안내판...지리산산행시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다.

 

 

 

 

정령치 도착...08:20

전방에 큰고리봉이 보인다. 

 

 

 

 

휴게소 전방은 운해가 쫙 깔려있다...멀리 천왕봉도 보이고...

이른시간임에도 차량들이 제법 보인다.

 

 

 

 

 

 

 

 

 

백두대간이 정령치를 지나서 큰고리봉에서 남원 고기리로 방향을 바꾼다.

 

 

 

 

 

 

 

 

 

정령치는 높이 1,172m이며,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에 걸쳐 있는

지리산국립공원의 고개로, 지방도 737번이 지나간다

 

 

 

 

서산대사 휴정( 1520~1604)의 《황령암기( )》에 의하면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씨 성을 가진 장군을

파견하여 지키게 하였는데 이로 인해 정령치()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휴게소에서는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생태연결통로를 설치하여 마루금이 복원되고 등산로가 개선되었다.

통로 앞에는 신설된 정령치 백두대간표석이 있다.

 

 

 

 

휴게소 앞에 있는 예전의 백두대간 정령치 표석

 

 

 

 

 

 

 

 

 

휴게소에서 바라다본 지리산주능선 안내도

갑자기 운해가 올라와서 주능선의 풍경을 가린다.

 

 

 

 

사진을 확대하여 봉우리를 본다.

 

 

 

 

작년에 주능선 종주시 거쳤던 봉우리들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올해도 갈수 있을지 기대를 해 본다. ^^

정령치이후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후기는 2부에서 포스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