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나들이

서울 여기저기 : 대학로 - 낙산공원 - 동대문 - 장충단공원

행복 찾기 2020. 3. 10. 07:33

오랜만에 대학로를 기점으로 하여 서울거리 나들이를 나선다.

한양도성을 따라서 혜화문, 삼선동, 낙산공원, 동대문, 장충단공원으로 이어진다.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거리는 한산하고 그 많던 외국관광객은 드문 드문 보인다.

휴일 오후의 한산한 서울 거리는 낯설다...특히 그곳이 대학로부근이기에 더욱 그렇다.


어서 빨리 이 사태가 안정되고 활기찬 서울을 기대해 본다. ^^



일시 : 2020.03.08 일

코스 : 대학로 - 낙산공원 - 동대문 - 장충단공원





지하철역에서 나와 마로니에공원을 둘러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고 가는 사람들이 뜸한것 같다.






고산 윤선도의 생가터라는 표석이 눈에 띈다. 

작년에 완도읍 보길도에서 윤선도 원림을 구경한적이 있는데 이곳이 서울이 생가일줄은 몰랐다.

윤선도는 보길도에 부용동 유적을 남겼는데 고산의 기발한 착상과 절묘한 자연과의 조화성으로 

구성한 한국 최고 최대의 별서조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윤선도는 51세 때인 조선 인조15년(1637)에 왕이 남한산성에서 청나라에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는 세상을 보지 않으리라 하고 제주도로 향해 가던 중, 상록수가 우거진 아름다운 섬 하나를 발견하고는 

그 섬에 터를 잡았는데, 그 곳이 바로 보길도이며, 85세로 삶을 마칠때까지 지냈다.

이곳에서 오우가, 산중신곡 등 많은 가사와 유명한 어부사시사를 비롯하여 자연을 노래한 많은 시를 남겼다. 





마로니에공원 조형물





마로니에공원이 위치한 곳은 연극 및 공연으로 유명한 대학로이다.

공연장안내도가 건물 벽면에 걸렸다.





헤화역 2번 출구에 위치한 신문을 읽은 사람...조형물이 특색있다.

그 뒤에 참새들이 줄지어 앉아있는데 쉽게 날아가지 않는다.




다크맨을 연상 시키는 조형물이다.





빈 공간이 채원진듯한 느낌이다.






해태인지 호랑이인지 구별이 어려운 돌조각...줄무늬로 봐서는 호랑이인듯...





흥사단 본부건물 앞에 도산 안창호선생에 대한 동상 및 말씀이 위치한다.





흥사단은 1913년 5월 13일 도산() 안창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민족운동단체이다.










김광균 시비...1930년대 모더니즘 시론을 실천, 이미지즘 시를 즐겨 쓴 시인. 주요작품으로 

《가는 누님》(1926), 《병》(1929), 《야경차》(1930) 등이 있다.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는 회화()다”라는 모더니즘의 시론을 실천했다.
도시적 소재와 공감각적() 이미지를 즐겨 사용했으며, 

이미지의 공간적인 조형()을 시도한 점 등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대학로에서 혜화문으로 올라오니 동성고등학교 옆에 【4·19의 햇불 바로 여기에서】라는 표석이 있다.





그 옆에는 일념비도 위치한다.










혜화문으로 들어선다...동소문()이라고도 한다.

1397년(태조 5) 도성을 에워싸는 성곽을 쌓을 때 도성의 북동방에 설치한 문()이다.

처음에는 문 이름을 홍화문()이라 하였다가 1483년(성종 4) 새로 창건한 창경궁의 동문을 

홍화()라고 정함에 따라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1511년(중종 6) 혜화로 고쳤다. 





문에 오르니 멀리 북한산이 조망된다.





한양도성에는 4개의 대문과 4개의 소문()이 설치되었는데, 이 문은 동문과 북문 사이에 세워졌다.

일제강점기때 헐린것을 1975년부터 시작되어 1980년에 완공된 서울성곽의 일부로 1992년에 복원하였다.





낙산공원 인근의 삼선동 장수마을에 위치한 삼군부총무당





조선시대 군무를 총괄하던 삼군부( ) 청사의 중심이 되는 본전(殿)으로 

원래는 지금의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자리에 있었는데 1930년에 성북구 돈암동 자리로 옮겨왔다.

총무당이라는 현판의 글씨는 조선말 신헌()의 글씨이다.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관아 건물 양식으로 1978년에 서울시유형문화재 제37호로 지정되었다. 





낙산공원에 올라서 북한산을 당겨본다.

연무로 희미한데 우측 인수봉에서 좌측 보현봉으로 산성 주능선이 펼쳐졌다.





북악산 및 북한산





서울 전경...좌측으로 가야 할 남산타워가 보이고 우측은 안산 및 인왕산이다.





서울대병원을 당겨보고,,,안산 및 인왕산이 보인다.





남산방향





안산, 인왕산, 북악산을 배경으로 서울이 펼쳐진다.





북악산 및 북한산










날이 살짝 더운 감을 느꼈는데 산수유의 노란꽃이 활짝 피었다.

























낙산공원 정상에서 이화마을로 조금 내려오면 멋진 조망처가 나온다.










연무로 아쉬운 조망이다.










성벽을 따라 걷다가 살짝 이화마을로 들어간다.















많지는 않지만 젊은이들이 봄날은 즐기는듯 하다.

항상 느끼지만 젊을때 즐기며 여행을 많이 못한것이 아쉽다.















다시 성곽을 따라 걷는다.





노란 산수유가 다시 보이고...





신설동방향





성벽 옆에 있는 창신동마을





흥인지문방향





도시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비둘기들이 모이 먹기에 바쁘다.

얘들은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도 잘 날지도 않는다. 





한양도성 안내판





흥인지문 옆에 있는 각자성석















흥인지문(동대문)...보물 제1호이다.





청계천 오간수문





DDP를 지난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간수문 및 옛 동대문야구장 조명탑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보도에 새겨진 한양도성 표식





이제 해가 지려한다...남산에 오르면 일몰을 만날듯하다.





장충체육관 옆에 있는 한양성곽을 지나쳐서 장충단공원으로 향한다.





동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만나는 장충공원 안내문

오늘은 안내된 호국의 길을 따라 오를 예정이다.





남산공원과도 연결된다.





장충단공원 안내도





장충단비...장충단은 을미사변 때 왕과 나라를 위해 죽은 홍계훈, 이경호(), 이종구(), 이경직 등 

여러 신하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그뒤 임오군란과 감신정병 때 죽은 충신들의 제사도 모셨다. 

고종 황제가 이 단을 장충이라고  명명하자 순종이 장충단이라 쓰고 민영환()이 비문을 지어 세웠다. 

비의 정면에는 순종이 황태자였을 때 쓴 ''이라는 세 글자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민영환이 지은 143자의 비문이 새겨져 있다.





1900년11월, 남소영(: 지금의 영빈관) 자리에 사당()인 장충단()을 짓고 

이 비를 세워 해마다 봄, 가을에 제사를 지내게 했다. 사당은 6·25전쟁 때 파손되었고, 

이 비는 1969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수표교





길이 27m, 너비 7m.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8호. 원래는 현재의 청계천 2가에 있었으나 

1959년에 청계천 복개공사로 북악산쪽 신영동으로 옮겨졌다가 1965년 지금의 자리로 다시 옮겨 놓았다. 

이때 다리의 서쪽에 있었던 수표석()은 홍릉의 세종대왕기념관에 옮겨졌다.





1441년(세종 23) 수표()를 만들어 마전교() 서쪽에 세워 청계천의 수위를 

측정하여 홍수에 대비하였다. 수표가 세워지기 이전에 이곳에 우마시전()이 있어 

마전교라 불리었는데, 그뒤 수표교라 바뀌었고 이 일대 동네를 수표동이라 하였다.





이곳에도 산수유가 활짝 피었다.





한국 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한국유림들이 일본 침략을 폭로하기 위해 

파리 세계만국평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제출하였고 이후 이러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비이다.










1973년 서울시 중구 장충단공원에 처음 기념비가 세워진 이후 1977년 경상남도 거창, 

1997년 대구 월곡역사공원, 2008년 전라북도 정읍사공원, 2014년 경상북도 봉화군 송록서원 등 

곳곳에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이준열사





구한말의 검사이자 외교관이며,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개최된 헤이그에 고종의 특사로 

파견되어 외교 활동 중 순국하였고 이사건으로 고종은 폐위되고 순종이 즉위하였다. 





남산으로 오르는데 사람을 꺼리며 경계하는 새가 가까이서 은행을 먹고 있다.





유관순열사...서울에 이곳 포함 세곳에 동상이 있다.










3·1운동기념탑





국립극장 아래에 위치한다.















호국의 길 마지막 장소는 김용환지사 동상이다.










남산공원 얖의 고개는 남소문터이다.





남소문은 1457년(세조 3)에 설치하였으나, 풍수금기설에 의해 없어졌는데 확실한 시기는 알수 없다고 한다.

한양도성을 따라서 역사의 흔적을 돌아보며 출발한 나들이는 장충단공원에 조성된 

호국의길을 끝으로 포스팅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