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88차) 상장봉에서...

한북정맥중 북한산구간 비탐지역인 상장능선의 상장봉을 올라본다.

상장능선은 북한산 산행코스중 대표적인 비탐구역으로 용암봉구역, 사자능선의 보현봉과 

함께 아직 발걸음을 옮겨보지 못한 코스이다.

언제 산행코스가 개방될지 기약도 없다 보니 이제 봉우리만 바라보기에는 아쉬움이많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사정으로 비탐구역을 산행하는 현실을 감안하여 관련 기관에서는 

비탐구역 산행 코스에 대한 막연한 출입금지보다 개방일 안내나 예약 탐방제 같은 

별도의 방안을 마련하여 등산객의 갈증을 해소해 줄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이번에 상장능선의 금줄을 넘어 발걸음을 옮긴 것은 바라만 보기에 지쳐서 

이러한 아쉬움의 한계를 떨쳐내기 위함으로 살짝 상장봉만 올라가 본다. ^^

일시 : 2020.01.26 일

코스 : 청운아파트 - 상장봉(왕복)  

청운아파트 교차로에서 바라다 본 상장봉...09:51

우뚝 솟은 봉우리가 상장봉이고 좌측의 바위는 상장2봉이다.

북한산둘레길 충의길을 따라 오르면...

이렇게 비탐지역을 알리는 안내판을 만난다.

안내판 앞에 서 있으니 불이 번쩍하며 켜지고 안내방송이 나온다. ^^;;

몇번을 망설이다가 금줄을 넘어 상장봉으로 향한다...10:16

돌아다 본 금줄

등로 초반은 오르막이 이어진다.

10여분 정도 오르니 능선 너머로 아침 햇살이 빛난다.

올라온 길에는 한북정맥의 등로임을 알리는 산행 표식이 여러개가 달려있다.

능선에 도달하니 우측으로 북한산의 멋진 사령부가 나타난다. 

상장봉으로 이어진 능선길

오를수록 주변 조망이 좋아진다.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

상장봉 못 미쳐 조망바위에서 바라다 본 북한산사령부...좌측은 영봉이다.

은평뉴타운방향...우측은 노고산이다.

상장봉...상장능선은 9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10:55

정상석도 없고 넓은 터가 형성되어 있다.

상장봉에서 바라다 본 상장2봉이다.

좌측으로 도봉산의 오봉 및 주봉우리들이 보인다.

도봉산 및 상장2봉

9봉까지 이어진 상장능선

상장능선은 영봉으로 이어지고 백운대에서 절정을 이룬다.

영봉(좌) 및 북한사령부의 인수봉, 백운대, 염초봉 등이 보인다.

상장능선을 더 걷고 싶었으나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린다.

도봉산 전경

양주 장흥유원지방향...얼마전에 걸었던 첼봉이 우측에 뽀족하게 보인다.

중앙은 일영봉이고 좌측은 개명산 및 고령산이 이어진다.

북한산사령부...숨은벽능선 및 사기막골 전경이다.

인증샷을 남겨보고 하산을 한다.

상장능선이 한북정맥 코스라서 그런지 등로가 뚜렸하다.

표식이 있는 등로 대신에 우측으로 나 있는 등로를 택하여 하산을 해본다...11:27

혹시나 출입금지 안내판을 벗어날까 생각했는데 내려가 보니 다시 만나게 되어 있다. ;;

하산을 우측으로 돌아서 와도 다시 만난 안내 표지

들머리였던 금줄을 넘으며 약 2시간에 걸친 상장능선의 상장봉 산행을 마무리한다...11:40

다음에는 마음 편하게 산행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