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나들이

겨울왕국 덕유산 종주2 (삿갓대피소 - 무룡산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 설천봉)

행복 찾기 2020. 1. 12. 16:31

삿갓재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둘째날을 맞이한 덕유산종주이다.

오늘은 대피소에서 설천봉까지 12km거리의 산행을 하며, 하산은 곤도라를 이용하였다. 


어제 산행이 다행스럽게 일몰에 맞추어 잘 마무리되면서 대피소에서는 숙면을 취한다.

대피소 인원이 적고 다른 대피소보다 시설이 잘된 대피소이다 보니 마음이 편하다.

대피소를 이용할 산객들을 위해 간단한 이용 후기는 별도로 남길 예정이다.


오늘은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을 오르는 구간으로 고도상 오르막이 계속 이어진다.

작년에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서 백암봉을 걸은 경험이 있기에 쉽게 생각했으나

전날 산행의 피로에 따른 체력 저하로 힘겨운 산행이 이어졌다.


더군다나 산행 초반 무룡산을 오를때는 세찬 칼바람에 몸도 휘청이고 추위에 떨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까마득한데 모진 날씨는 인정 사정이 없다.


다행히 10시가 되면서 날씨가 풀리고 멋들어진 능선길를 바라보면서

한걸음 한걸음 힘겹게 봉우리들을 넘으며 덕유산 정상(향적봉)에서 설천봉으로 하산을 하니

겨울산행의 백미를 마음껏 즐긴 멋진 추억이 가슴에 남았다. ^^ 



일시 : 2020.01.11 토 

코스 : 삿갓재대피소 - 무룔산(불영봉)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 설천봉 - 무주리조트(곤도라) 





대피소에서 맞이한 출발전 아침...07:54

오늘 일출시간은 07:41분으로 이제 막 일어난 해는 운무로 인하여 뿌옇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종주산행을 이어간다. ^^





향적봉까지는 10.5km로 여섯시간을 예상하고 있다.





대피소에서 나오자 마자 오르막이 시작된다.





무룡산까지는 1.8km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무룡산이 운무에 갇혀서 보이지를 않는다.

추운 겨울날씨를 보여주며 바람도 세차게 불어온다.










여전히 등로는 황홀한 겨울왕국이지만 어려운 여건에 갈길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쉽지만은 않다.















한걸음씩 나아가니 무룡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무룡산을 도착전의 계단...엄청난 겨울바람으로 몸이 휘청인다.










돌아보니 까마득하게 이어진 계단





골바람이라 그런지 엄청난 찬바람이 불어온다.










무룡산 도착...09:00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으로 고고





덕유산은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에 의하면 대한민국 겨울산행 1위의 산행지이다.










산호초인지 사슴뿔인지 모를 멋진 상고대이다.





돌조각이 묘하게 놓여있는 이곳은 트랭글에 의하면 칠이남쪽대기봉으로 표시된 곳이다.










돌조각에 글씨가 써 있는지는 확인을 못했다.





동엽령으로 향한다.





능선에는 운무가 가득하여 날씨에 대한 걱정을 안겨준다.





다행스럽게도 10시가 지나자 파란하늘이 보이며 운무가 걷힌다.















이제 가야할 백암봉이 보인다.















멋진 겨울왕국의 등로는 환상적으로 이어지고...










이제 멀리 설천봉 및 향적봉이 보인다.





나목에 상고대라는 멋진 겨울옷이 입혀졌다.





동엽령 너머로 백암봉, 중봉, 향적봉이 이어진 능선이 보인다.





백암봉에서 갈라지는 백두대간 능선...지봉, 대봉으로 이어지며 신풍령으로 연결된다.





지봉 너머로 희미하게 가야산이 보인다.





당겨본 가야산





향적봉방향










동엽령 도착...11:09

주말을 맞아서 많은 산객이 올라왔다.










이제 백암봉까지 이어진 백두대간 구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멀리 백암봉에서 갈라진 백두대간 능선...향적봉에는 살짝 운무도 보이고





북상면방향...깊은 계곡이 이어진다.





동엽령에서 백암봉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오르막이 계속 이어진다.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멀리 우측으로 남덕유산과 서봉이 보인다.





지평선 위로 구름층 형성되고 파란하늘이 받쳐준다...무주안성방향





지나온 덕유능선 및 봉우리





멀리 천왕봉이 운해 위로 솟아있다.





남덕유산 및 서봉도 멀리 보이고...





백암봉 도착...12:19





이제 중봉으로 향한다...힘들지만 밝은 표정의 옆지기 ^^





중봉 및 향적봉이 눈앞이다.





덕유평전에 상고대가 가득하다.




















많은 산객이 중봉에 줄지어 있다.










지나온 덕유능선...남덕유산 및 서봉이 멀리 보인다.










덕유평전...좌측으로 멀리 지리산 천왕봉 중앙에 반야봉도 보이고 우측은 남덕유산 및 서봉이다.










햇빛이 안 비추는 바위 뒷편은 상고대가 가득하다.





중봉 도착...12:52





이제 덕유산 정상인 향로봉이 보인다.





지나온 덕유능선...멀리 지리산까지 조망된다. 





향로봉으로 힘차게 발걸음을 내 딛는다.





가야산방향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주목지대도 지나고...





향적봉 밑에 위치한 향적봉대피소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는다...13:11





여유있게 점심을 먹은후 향적봉 도착...14:18





지나온 능선도 돌아보고...










체력 저하 및 귀경길을 고려해서 육구종주를 포기하고 백련사 대신 설천봉으로 하산한다.





향적봉에는 인증샷을 하려는 인파로 인산인해이다.





설천봉으로 가는 길도 꼬리를 물며 내려간다.





곤도라 탑승장이 있는 설청봉을 도착하며 덕유산종주를 마친다...14:36 





곤도라 탑승도 30분이상을 기다리며 대기한다.





이번 덕유산 종주산행은 겨울산행으로 신의 한수였다.

날씨도 잘 받쳐주어서 어려운 산행의 수고를 덜어 주었으며, 더군다나 환상적인 겨울왕국을 제대로 즐겼다.





힘든 산행에도 큰 어려움 없이 잘 견뎌준 옆지기의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 종주산행으로 멋진 추억을 가슴에 새기며 산행발자취에 또 한번의 발전을 도모한 것 같다. ^^





무주리조트에서 택시를 타고 육십령으로 가서 차량을 회수한다.

첫날 15km 둘째날 12km를 걸으며 1박2일의 총 27km 덕유산 종주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