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나들이

한양의 역사를 간직한 인왕산에서...

행복 찾기 2018. 9. 27. 17:22

얼마전에 오르지 못한 인왕산을 찾아 나선다.

정동공원에서 사직동을 거쳐 인왕을 오른다.

 

올해에는 중구걷기길 코스 미션을 수행하다 보니 여러번 방문한 인왕산이다.

정동공원에서 멀리 보이는 인왕산을 바라보며 걷다가 사직동에서 오르기 시작한다.

 

한양도성이 지나는 능선을 끼고 돌아보니 주변 경치가 볼만하다.

도성을 세우던 조선초에 몇백년이 지나서 이런 거대한 도시로 재탄생할줄 알았을까.  

 

광복절 날에 서울의 역사를 간직한 인왕산에서 상념에 잠겨본다. ^^

 

 

 

일시 : 2018.08.15 수

코스 : 정동공원 - 역사박물관 - 인왕산

 

 

 

 

정동공원에 위치한 구러시아공사관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 이후 일본군의 무자비한 공격에 신변에 위협을 느낀 고종과 왕세자가

1896년(건양 1) 2월 11일부터 약 1년간 조선의 왕궁을 떠나 러시아 공관(공사관)에 옮겨 거처한 곳으로

공원옆에 덕수궁과 이어진 그때 당시의 길(120m)을 복원하였다.

 

 

 

1896년 2월 11일 새벽. 조선의 제26대 임금 고종이 궁녀가 타는 가마에 몸을 싣고 경복궁을 빠져나왔다.

목적지는 아라사국(俄羅斯國·러시아) 공사관(서울 중구 정동 소재). 일본의 감시를 피해 러시아공사관에 도착한

고종은 이듬해 덕수궁에서 대한제국 선포를 하고, 근대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서울역사박물관 앞에 놓여있는 전차...근대문물의 상징이다.

 

 

 

바닥분수대에서는 많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한다.

 

 

 

구세군회관을 옆에 두고 골목으로 들어가서 사직공원으로 향한다.

 

 

 

한양도성을 끼고서 인왕산을 오르다 돌아다 본 풍경...정부종합청사가 보인다.

 

 

 

가야할 인왕산...우측에 북한산이 보인다.

 

 

 

 

 

 

 

성벽을 따라 오르다 바라다본 남산

 

 

 

조망이 좋아서 멀리 한강도 보이고 청계산도 보인다.

 

 

 

 

 

 

 

북악산방향

 

 

 

갑자기 하늘이 흐려진다.

 

 

 

인왕산 및 북악산...인왕산 정상 밑에 바위가 치마바위이다.

 

치마바위는 중종의 첫 번째 왕비인 단경왕후와 관련된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즉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진성대군()이 중종이 되자 그 부인 신씨()는 친정아버지 신수근()이 반정 때 피살되었는데

반정을 주도해온 박원종() 등이 죄인의 딸은 왕비가 될 수 없다하며 반대하자 인왕산 아래 사직골 옛 거처로

쫓겨나 살게 되었다. 중종은 부인을 잊을 수 없어 경회루에 올라 인왕산 기슭을 바라보곤 하였으며,

신씨는 이 말을 전해 듣고 종을 시켜 자기가 입던 붉은 치마를 경회루가 보이는 이 바위에 걸쳐 놓음으로써

간절한 뜻을 보였다. 이 일로 인해 사람들은 이 바위를 치마바위라 불렀다.

 

 

 

건너편 안산방향...먹구름이 몰려온다.

 

 

 

범바위에서 바라다본 인왕산 정상

 

 

 

백련산방향...이제는 하늘이 깜깜해진다.

 

 

 

정상에서 올라온길을 바라본다...가운데가 남산이다.

 

 

 

 

 

 

 

북한산방향

 

 

 

 

 

 

 

비가 내릴것 같아서 서둘러 하산한다.

 

 

 

만수천약수터에서 석굴암입구로 하산하며 비가 오기전에 무사히 산행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