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검봉산의 구곡폭포를 찾아서...
전날 삼악산 산행에 이어서 춘천 검봉산을 찾았다.
이날은 오후에 홍천은행나무숲을 방문하고 속초로 가는 일정이라 바쁜 날이다.
바쁜 일정임에도 아침에 여유를 부렸더니 옆지기의 성화가 시작된다.
매번 산행시 부딪히는 문제인데 몇년이 지나도 해결이 쉽지 않다.
검봉산은 예전에 구곡폭포까지 가본적은 있지만 산행은 처음이다.
산행을 해 보니 등로는 육산으로 어려운 코스가 없이 무난한 산행을 하였다.
철도를 이용한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좋아서 많은 산객이 찾는 곳이다.
일시 : 2016.10.14 09:37 ~ 13:33
코스 : 주차장(구곡교) - 구곡폭포 - 문배마을 - 정상 - 삼거리 - 칡국수집 - 주차장
검봉산[劍峯山] :인기명산 143위(2016년 기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와 백양리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고도:530m).
칼을 세워 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칼봉 또는 검봉이라 한다.
경춘선의 강촌역에 도착하면 강(북한강)건너로 삼악산 삼악좌봉이 보이며
시내방향으로 검봉산이 보인다. 강촌역은 곧 창촌중학교 뒷편의 신역사로 대체될 예정이다.
50여미터 높이의 구곡폭포는 겨울철에 폭포 빙벽오르기 연습을 하는 교육의 장소가 되기도 하며,
아홉개의 구비를 돌아 보인다는 구곡정이 있다.
안내도
주차장 도착...한번 와 본곳이라 낯이 익다...좌측은 봉화산입구...우측은 검봉산입구이다. 09:37
그러나 방심을 하여 봉화산 입구로 들어간다.
봉화산 안내도를 보고 돌아선다.
설명을 읽어보니 구곡폭포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
다시 주차장으로 나와서 구곡폭포 및 검봉산으로 향한다.
갈길 바쁜 일정에 알바를 하니 심기가 불편해진 옆지기...^^;;
입구에 들어서면 구곡폭포 가는 곳까지 쌍기억(ㄲ) 아홉가지 구곡혼을 표현했다.
세번째 꾀(지혜)...돌탑을 쌓듯 지혜를 쌓다.
구곡폭포와 검봉산 분기점...먼저 구곡폭포를 보고 온다.
구곡폭포전 단풍나무...전에는 멋진 단풍을 보았던 곳이다.
구곡폭포 도착...10:22
아홉굽이 굽이 돌아 나타나는 거대한 바위벽을 타고 떨어지는 구곡폭포는 아홉 굽이를 돌아서 떨어지는 폭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50m 높이의 웅장한 물줄기와 주변의 하늘벽 바위 등의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이곳은 1981년 2월 13일 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지정면적은 2.423㎢이다.
갈수기라서 물줄기가 시원찮다.
아홉번째는 끝(아름다운 마무리)이다.
장닭들이 활개를 치며 돌아다닌다. ^^;;
검봉산방향으로 본격적인 산행 출발
임도처럼 널찍하게 잘 닦여있다.
이제 이곳도 단풍이 시작되는듯...
계단을 오르면 문배마을 분기점이다.
덩치가 작은 식물들은 단풍이 들었다.
문배마을 입구 도착...10:56
잣나무가 빽빽하다.
문배마을
구곡폭포 입구에서 오른쪽 능선 길로 들어서 40여분 정도 오르면 산 정상처럼 보이는 분지마을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문배마을이다. 2만여 평의 분지인 이곳 문배의 시골 풍경은 한 폭의 풍경화처럼 고향 정취를 맛보게 한다.10여 채의 집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모두 음식점이다. 산채비빔밥과 토속주를 즐길 수 있다. 문배마을의 유래는 이 지역 산간에 자생하는 돌배보다는 조금 크고 일반 배보다는 작은 문배나무가 많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마을의 모양이 짐을 가득 실은 배처럼 생겼다고 하여 유래 되었다는 설도 있다.
문배마을에서 검봉산으로 향하다 봉화산 분기점 도착
검봉산으로 고고...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다음에는 봉화산, 검봉산 환종주를 시도해 봐야겠다.
검봉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분기점 도착 11:27
대부분 흙길이 이어지다가...
처음으로 돌뿌리를 만난다.
정상 전에 있는 조망데크...망가졌는데 관리가 부실하다.
조망을 한번 봐주고...삼악산방향으로 안내도는 멋진데 실상은 연무로 뿌옇게 조망이 없다.
봉화산방향
정상 도착 12:03
정상석이 너무 조그만하다.
정상을 오를 동안 얼굴 표정이 풀어지지 않는 옆지기
시간이 되면 강선봉을 가려 했으나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한다.
이제 하산을 한다...잣나무숲을 지나서
강선봉과의 분기점 도착 12:48
칡국수집 방향으로...
바람처럼 내달려서 하산을 한다.
칡국수집 언저리에 피어있는 백일홍
칡국수집으로 통과한다...점심을 이곳에서 칡국수로 먹었는데 나름 먹을만 했다. 13:22
주차장에 도착하며 검봉산 산행을 마친다.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