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가 한눈에 보이는 사성암에 올라서서...
구례 사성암을 찾아 나선다.
사성암 명칭의 유래를 보니 서울 삼성산에 있는 삼막사가 생각이 난다.
서울 삼막사 및 삼성산(三聖山)은 원효(元曉)·의상(義湘)·윤필(尹弼) 등이 성인 세분이 암자를 짓고
수도를 하여다 하여 명명 된 곳인데, 이곳 사성암은 원래 오산암이라 불렀는데, 사성암사적 四聖庵史蹟』에
4명의 고승 원효(元曉), 도선국사(道詵國師), 진각(眞覺), 의상(義湘)이 수도하여다 하여 명명된 곳이다.
사성암을 가는길은 자동차로 오를수가 없고 사성암마을버스를 이용하여야 한다.
버스를 타고 구비구비 올라 산꼭대기에 위치한 사성암을 구경하고 오산(542m)을 오른다.
워낙 사성암이 높은 곳에 위치하여 사성암에서 10분정도의 시간이면 오산 정상에 오를수 있다.
사성암에서는 구례읍내 및 섬진강이 한눈에 보이고 멀리 지리능선도 펼쳐진다.
땅은 푸르름에 덮혀있고 파란하늘에는 흰구름이 떠 다니는 전형적인 여름날의 멋진 풍경이다.
노고단은 운무에 쌓여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데 내일 산행을 할 예정이다.
일시 : 2016.09.03 토
코스 : 사성암 - 오산
오산
지리산을 마주하고 있는 해발 531m의 호릿한 산으로 자라 모양을 하고 있으며, 높지도 험하지도 않고 비경이
많아 가족동반이나 단체 소풍 코스로 사랑을 받아왔으며, 죽연 마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산 길을 돌아오다 보면
발 아래 감도는 섬진강 물에 눈이 부시고 더 높이 오르면 지리산 줄기를 배경으로 한 구례 일대의 전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정상에는 서기 582년 연기조사가 세운 것으로 알려진 암자가 있는데 원효, 도천, 진락, 의상대사 등의 성신이
수도를 하였다 하여 사성암이라 불리워지고 있으며, 이 사성암을 중심으로 풍월대, 망풍대, 배석대, 낙조대,
신선대 등 12 비경이 일품이다.
사성암마을버스 매표소 도착(15:25)
미니버스를 타고 사성암까지 오른다.
매표소 뒤로 보이는 봉우리에 사성암이 위치한다.
사성암 입구에서 하차(15:43)
사성암 안내판
오산안내도...우리는 사성암 위에 위치한 전망대까지만 올랐다.
주차장에서 조금 오르니 멋진 사성암의 풍경이 나타난다.
사성암의 대표적인 풍경...절벽에 우뚝 서있다.
오는 길에 차가 막히어서 늦게 도착하니 옆지기의 표정이 뚱하다.
마애여래입상이 새겨진 절벽...난 이곳에 있는줄 알았는데 약사전 안에 모셔져있다.
구례 사성암 마애여래입상(求禮四聖庵磨崖如來立像)(전남유형문화재 제220호)은 법당인 약사전에 모셔져 있는데,
원효대사가 선정에 들어 손톱으로 그렸다는 불가사의한 전설이자 자랑이다. 약 25m의 기암절벽에 음각으로 새겨졌으며 왼손에는 애민중생을 위해 약사발을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사전의 건축양식은 금강산 보덕암의 모습과 흡사하다. 그런데 마애 여래입상은 고려시대 작품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약사전을 오른다.
약사전에서 내려다 보니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고...하늘에는 흰구름이 가득하다.
담쟁이넝굴이 천원지폐로 매어져 있고 신기해서 옆지기가 사진을 찍는다.
소원바위...나도 기원을 해 본다.
구례읍 및 지리능선이 펼쳐진다.
사성암은 구례읍에서 약 2km 남쪽인 문척면 죽마리 해발 530m인 오산 꼭대기에 있으며, 정상에서 보면 사방이
훤히 트여있고 기암절벽으로 지리산이 서쪽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뛰어난 경승지이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배례석을 돌아서 오산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 5분정도면 표지석이 나온다.
오산 전망대
우리는 내일 반야봉 산행을 위하여 사성암으로 내려간다.
내일 오를 성삼재, 노고단, 반야봉을 바라본다.
인증샷도 하고...
노고단은 운무에 쌓여있다.
암자 마당에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사철채송화 송엽국이 활짝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