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덕항산 : 산림청 100대 명산 제 96차
이제 산림청 100대 명산이 마무리중 입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도별로 1곳씩 남았네요.
사량도 산행을 마치고 포항으로 이동하여 숙소를 정하고
이튿날 산림청 100대 명산중 강원도에 한곳 남아있는 덕항산으로 향합니다.
덕항산은 강원도 마무리가 됩니다.
이산은 다녀보니 산의 매력은 묘합니다.
산행하기가 100대 명산중 제일 쉬우면서도 가장 까다로운것 같습니다.
저쪽으로 오르면 30분...이리가면 2시간...
앞으로 덕항산을 환선굴방향에서 오르지 않는다면 진수를 느끼기 어려울것 같네요.^^
환선굴방향에서 오른 등로는 너무 좁고 다듬어지지 않아서 다닌 명산중 최악입니다.
그래도 정상 능선길은 나름 백두대간길이고 좋게 보려 했는데
옆지기께서 한말씀 합니다.
"땡" 탈락 ;;
다녔던 명산중에 힘만 들고 볼것이 없다네요.
그래도 난 볼것이 많던데...;;
한번 가보시고 판단해 보세요. ^^
일시 : 2015.06.04 목 10:28 ~ 16:42
코스 : 환선굴주차장 – 동산고뎅이 – 덕항산 – 지각산(환선봉) - 환선굴주차장
덕항산 [德項山] 인기명산152위(2015년 기준)
덕항산(1073m)은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위치하고 있으며, 약12Km 길이의 무릉천이 이 산에서 동으로 계곡을 따라 흘러 오십천에 합친다. 덕항산은 산보다도 "환선굴"로 더 유명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환선굴을 찾는다. 그러나 덕항산은 산세 또한 수려하다. 동남으로 펼쳐지는 병풍암, 거대한 암벽, 칼로 벤 듯한 암면, 하늘을 받치고 있는 듯한 우뚝 솟은 촛대봉 등 산세도 수려하고 특이한 절경을 이루고 있다.
덕항산은 능선으로 지극산과 나란히 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면 왼쪽이 덕항산, 오른쪽이 지각산이며, 이 가운데 해발 840m에 환선굴이 있다.
환선굴은 5억3천만년 전부터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종유석의 아룸다움 보다도 규모가 크고 웅대하다. 환선굴은 총연장 6.5km, 높이 30m, 폭 100m로 동양최대를 자랑한다.
동굴 안에는 크고 작은 동굴 호수 10여개와 폭포 6개가 있어 우렁찬 폭포소리와 함께 동굴을 관람한다. 둘레가 40m인 중앙광장의 옥좌대와 동굴 어귀의 만리장성, 그리고 지옥굴 안의 버섯형 종유폭포는 환선굴만의 독특한 구경거리다
거대한 벽면을 뒤덮은 종유석들이 얼어붙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가 싶으면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고, 산호, 영지버섯, 만리장성에 달걀 프라이 모양까지 천태만상이다.
환선굴은 '97년 10월에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다. 총연장 6.5km 주굴 3.2km로 6개의 동굴군중 가장 규모가 큰 굴로 내부에는 기암괴석이 항아리, 호랑이, 소, 사람 등 다양한 형태의 석수와 종유석이 형성돼 있어 석회동굴의 아름다움을 고루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동굴내 지형지물과 동.식물 집단 서식지의 보호를 위해 전체 6.5km 구간중 1.6km만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다.
환선굴은 '97년 10월 개방 이후 98년 말까지 14개월 동안 환선굴을 찾은 관광객 1백40만명, 입장수익 50억원을 올릴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전형적인 경동지괴(傾動地塊) 지형으로 기암절벽과 초원이 어우러져 있으며 갈매굴, 제암풍혈, 양터목세굴, 덕발세굴, 큰재세굴 등 석회동굴이 많이 소재하고, 대이동굴 군립공원(1996년 지정) 구역내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약 4-5억년 전에 이루어진 길이 6.9㎞, 천장높이 30m에 이르는 동양최대의 동굴인 환선굴(幻仙窟 : 천연기념물 제178호)이 유명하다
포항에서 삼척으로 향하던중 망양휴게소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덕항산 안내도
환선굴 주차장 도착(10:28)...전방에 보이는 산은 지각산이다.
박쥐모양의 매표소
산 입구 도로 왼쪽에 있는 물방아는 "통방아", "벼락방아" 라고도 부른다.
물통에 물이 담기면 그 무게로 공이(찧는 틀)가 올라가고 그 물이 쏟아지면 공이가 떨어져 방아를 찧게 된다.
주차장에서 덕항산 오르는 길 옆에 굴피집이 한채 있다.
굴피집은 지붕에 나무판자 대신 굴피(참나무 껍질)를 덮은 집이다
굴피집을 지나면 왼쪽으로 다리를 지나고 등로가 있다.
수 많은 표식이 바람에 나부끼며 산림청 100대 명산임을 알린다.
본격적인 산행 시작(10:55)
등로는 시작부터 된비알이다.
등로에 대한 소문은 선행 답사자들의 산행기에서 읽어 익히 알고 있었지만
3일차 여행의 강행군에 따른 피로도가 겹쳐서 쉽지 않은 산행길이 되었다.
능선 같지 않은 능선길에 도착(11:09)
등로가 좁은데다가 거칠고 험하며 주변 조망도 없다.
50분 정도 오르니 나무 사이로 주차장 방향의 조망이 보인다.
5분 정도 더 걸으니 환선굴 방향의 조망도 보인다.
환선굴 및 모노레일...그 뒤로 지각산 환선봉
좁고 거칠은 등로
처음 만난 계단도 상태가 안 좋다.(11:51)
동산고뎅이 도착(11:55)...들머리에서 겨우 500m 정도 지났다.
'고뎅이'는 삼척 사투리로 '경사가 급한 언덕'을 뜻한다고 합니다.
동산고뎅이를 지나 조금 널찍한 공간이 나오자 점심겸 휴식후에 출발을 한다.(12:24)
장암목 도착(12:47)
그 유명한 926계단이 시작되나 봅니다.
여지껏 힘들게 된비알을 오르며 산행을 하다 보니 약간 걱정도 듭니다.
그러나 막상 926 철계단은 경사가 완만해서 올라온 등로에 비해 수월합니다.
이제 정상 능선인듯 건너편으로 귀네미마을이 보인다.
조선 중기 이후 민간에 성행했던 국가운명에 관한 예언서인 ‘정감록(鄭鑑錄)’의 피난지로 알려진 곳인데 한 때 이북 사람들이 ‘정감록’을 믿고 이곳으로 집단이주하여 마을을 이루었다. 해방 후로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 빈터가 되었으나 1988년 삼척시 하장면에 건설된 광동댐의 수몰지역인 숙암리, 광동리, 조탕리의 주민 37가구가 집단이주하여 현재의 마을을 형성했다. 여름에는 마을 주위의 산지를 뒤덮는 고랭지 배추밭(65,300㎡)의 풍경으로 유명하고, 겨울엔 눈으로 둘러싸인 산촌마을의 풍경과 일출로 유명해지게 되었다. 이곳에서 보이는 일출은 동해안의 바닷가나 태백산 정상에서보다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네미마을의 이름은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의 형세가 소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우이령(牛耳嶺)이라 부른 데서 연유했다.
태백의 고랭지배추 재배 지역은 시내에서 삼척시 하장면 쪽으로 난 35번 국도를 중심으로 양쪽의 산자락 곳곳에 펼쳐져 있다. 도로 바로 옆의 배추밭도 고랭지에 들지만 해발 1,000미터 이상의 '진짜 고랭지'는 매봉산 북쪽 사면과, 광동댐 못 미쳐 오른쪽의 귀네미에 넓게 펼쳐져 있다. 배추밭의 끝이 하늘과 맞닿아 있으며 그 배추밭 끝자리에서 맑은 날 동쪽을 내려다보면 동해의 푸른 바다가 보인다. 심한 비탈의 배추밭들은 시멘트 포장 도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도로 덕에 배추밭까지 농기계와 트럭 등이 들어갈 수 있다.
귀네미마을의 풍력발전기와 함께 어울린 고지대의 조망이다.
아직 배추를 심기전이라서 그런지 발전기 주변이 휑하다.
오른쪽으로는 삼척시와 동해바다가 조망된다.(13:16)
드디어 백두대간길이자 덕항산과 환선봉이 갈리는 능선삼거리에 도착
삼거리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에 발아래로 들머리 주차장이 보이며 멀리는 동해바다가 조망된다.
덕항산 정상 도착(13:28)
산세에 비해 조그만 정상석이다.
백두대간이란 명칭을 일제강점기 때 여러산맥으로 나누어 왜곡하였다.
그러한 교육을 받고 자란 나로써는 백두대간이란 명칭을 처음 대하였을때 조금 낯설었다.
요즈음 학교에서는 어찌 가르치는지 모르지만 우리민족의 얼이 담겨있는 멋진 명칭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
아래는 글은 백두대간 왜곡에 대하여 검색글을 옮겨본다.
“물은 산을 넘지 못하고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한다.”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 지리학의 개념을 잘 보여주는데 1769년 신경준이 펴낸 <산경표(山經表)>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잘 나타나며,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에 이르는 1개 대간(백두대간)과 1개 정간 및 13개 정맥 체계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리시간에 배운 산맥은 이와는 다릅니다. 산맥은 땅속의 지질구조에 근거하여 땅 위의 산들을 나누었기 때문에 산맥은 도중에 강과 바다에 의해 끊기고, 실제 땅모양과 맞지 않습니다. 이 산맥이라는 말은 1903년 일본인 지리학자 고토 분지로가 조선의 지질을 연구하여 ‘한반도의 지질구조도’라는 것을 발표한 데서 나온 것입니다. 또 이 것은 조선의 땅 속에 묻힌 지하자원을 강탈하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일본인의 망언이 극에 달한 지금 새삼 상기할 이야기입니다.
다시 삼거리 도착(13:44)...환선봉으로
이제 능선길은 편한 육산이다.
들머리도 보이고...
환선봉 도착(14:34)
조망도 없고 힘이 드는지 지친 표정이다.
환선굴로 바람처럼 하산을 한다.
자암재 도착(15:11)
제2 전망대 도착(15:27)
촛대바위가 아래 보인다.
하산길도 경사가 급하여 지그재그 길이다.
제1 전망대(15:38)
촛대바위
전망대를 지나니 철계단이 나오고 천연동굴로 이어진다.
천연동굴 도착(15:50)
천연동굴 전망대에서 본 조망
동굴은 서서 지날 만큼 크다.
천연동굴 앞 뒤로 조망이 좋다.
환선굴 도착(16:16)
선녀폭포
이제 산길은 끝나고 포장도로를 따라서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돌아 본 촛대바위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서 산행을 시작했다.
돌아다 본 덕항산
매표소를 지나며 산행을 마친다...박쥐모양의 지붕이 특이하다.
주차장 도착(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