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나들이

서울둘레길 7코스(가양대교~구파발)

행복 찾기 2014. 11. 26. 08:14

서울둘레길 종주에 나선다.

서울시에서 11월15일 서울 외사산을 연결한 157km의 둘레길을 개통하였는데 이 소식을 접한 순간

서울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분가하기 까지 서울시민이였으니

당연히 한바퀴를 돌아야 겠다고 마음을 다졌다.

 

서울두드림길의 완성판인 서울둘레길은 8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데군데 코스별 완주를 의미하는 

스탬프를 찍도록하여 28개의 스탬프를 찍으면 종주 인증서를 발급한다.

 

우선 종주를 위하여 서울시청에 들러서 스탬프 북과 지도를 구했다.

그리고 집에서 가까운 7코스 부터 서울둘레길 종주를 위한 첫걸음을 하였다.

 

사실 7코스는 어릴적 부터 지내왔던 곳이라 친근하기도 하고 눈에 익은 길이기도 하며

학창시절의 추억도 묻어 있는 곳으로 요즘도 가끔 본가를 가면 걷기도 하는 익숙한 길이다.

 

출발 전에 지도를 보며 코스를 살펴보니 평소 가 보고 싶고, 해 보고 싶었던 일들이 놓여있다.

한강다리 건너기, 메타쉐콰이어 길, 동네에서 보던 야산 걷기 등

 

이제 그 먼길의 첫걸음을 걷는 곳으로 가 본다. 

 

 

일시 : 2014.11.22 토 10 :32 ~ 16 : 52 (7코스),  16 : 52 ~ 17 : 50 (8코스 일부) 

코스 : 가양역 4번출구 - 가양대교 - 월드컵공원 - 불광천 - 봉산 - 앵봉산 - 구파발(7코스)

         구파발 - 은평뉴타운 - 선림사 - 불광중학교(8코스 일부) 

 

 

 

서울둘레길 안내도 

 

 

 

 

7코스는 가양역 4번 출구에서 시작하는 서울 서쪽구간으로 코스명은 봉산˙앵봉산코스로 명명되었으나

내가 걸어본 소감은 가양대교 및 메타쉐콰이어 길, 월드컵공원 등이 더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서울시청에서 구한 둘레길 안내도 

 

 

스탬프 북 

 

 

 

 

이제 종주를 위하여 가양역 4번 출구에서 출발(10 :32)

아래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일요일에 6코스 완주후 저녁에 찍은 가양역 4번출구 사진으로 

가양역은 6코스 종점이자 7코스 출발점이기도 하다. 

 

 

 

4번 출구를 나오면 우측으로 둘레길 안내판이 있는데 이곳에 스탬프를 찍는  우체통이 있는 줄 알고 한참을

찾았으나 우체통은 이곳이 아닌 역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가양대교 시작점에 있었다.

서울둘레길은 종주도 중요하지만 종주 인증을 위한 스탬프를 찍는 것도 중요하다.

 

 

 

가양대교 시작점은 4번 출구에서 200m 정도 직진으로 올라와서

가양아파트 교차로에서 가양대교 하단부 방향으로 건너면 된다.(10 :56)

우체통을 역앞에서 찾는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한참을 헤매고 헛수고를 했다.

 

 

사진을 옆(가로)으로 찍으면 항상 길게(세로) 찍어 달라는 옆지기.

두개의 사진을 비교해 보기 위해 올려본다...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첫번째 우체통에서 찍은 스탬프..월드컵경기장을 형상화 했다.

 

 

 

가양대교를 오르니 안내판이 있다.

사실 종주후에 돌아보니 가양역에서 스탬프 우체통을 찾으러 시간을 허비한 것 외에는

안내판이나 이정표, 표식 등이 잘 되어 있어 초행길에도 걷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가양대교를 도보로 처음 건너 본다.

 

 

 

가양대교 중간에서 기분이 업된 옆지기

 

 

 

오늘은 비가 조금 오고 날씨가 흐려서 조망이 좋지 않다.

멀리 방화대교 및 좌측으로 개화산 우측으로 행주산성이 보인다.

 

 

성산대교 방향

 

 

좌측에는 오늘 가야 할 코스이다.(난지공원, 노을공원 및 하늘공원)

 

 

 

가양대교 끝지점에 도달하면 난지공원과 연결되는 계단 및 엘리베이터가 있다.(11 :16)

 

 

가양대교 하부 모습

 

 

난지공원의 허수아비

 

 

 

 

 

 

난지공원에서 노을공원으로(11 : 38)

 

 

 

노을공원을 들어서면 메타쉐콰이어가 길게 뻗어있다.

 메타쉐콰이어는 아랫단과 윗단이 있는데 윗단은 길이 없고 아랫단 길을 이용해야 한다.

노을공원의  메타쉐콰이어 길은 보기에는 좋으나 정비가 덜 되었고

교통량이 많은 강변북로에 접해 있다 보니 소음이 심하다.

 

 

담양 메타쉐콰이어 길을 걸은후 오랫만에 비슷한 길을 걸어본다.

사실 이곳은 한번 오려고 한 곳인데 이번 기회에 보게 되었다.

 

 

 

하늘공원까지 외길로 이어진다.

 

 

노을공원이 끝나면서 하늘공원으로 넘어간다.(11 : 51)

 

 

이곳부터는 잘 정비된 길로서 노을공원보다 경치가 좋았다.

 

 

 

 

 

하늘공원이 끝나는 지점이자 시작 진입로가 있는 곳이다.(12 :03)

 

 

 

둘레길은 하늘공원 진입로 옆으로 길을 따라 가면 700m 정도 걸으면... 

 

 

 

이런 안내판과 함께...

 

 

 

평화의 공원으로 넘어가는 교량이 나온다.(12 :10)

 

 

 

교량을 건너서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한다.

노을공원, 하늘공원, 난지공원, 평화의 공원 등은 월드컵공원의 일부이다. 

 

 

 

월드컵 경기장...2002년의 뜨거웠던 함성 및 열정이 생각난다. 

 

 

 

월드컵 경기장을 끼고 내려오면 불광천이다.(12 : 28)

 

 

불광천변 길은 몇번 왔던 곳이라 익숙한 길이다.

우리는 이정표보다 앞지러서 내려왔다.

 

 

하천 정비 이후 시간이 지나니 하수냄새도 많이 사라지고 이제는 오리가족이 한가로이 노니는 곳이 됐다. 

 

 

 

천변에 식생도 발달하고 남녀노소 구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길이 되었다.

 

 

 

해담는다리 전에 증산체육공원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12 : 47) 

 

 

 

올라와서 횡단보도를 지나서 주유소 옆 골목을 통해 체육공원으로 직진한다.

 

 

 

주유소에서 돌아 본 해담는다리

 

 

 

체육공원을 오르기 전 점심(30분 소요)을 한다.(13 : 00)

주변에 있는 돈가스집으로 양도 많고 분위기도 깔끔한데 내가 느낀 맛은 B정도이다.  

 

 

증산체육공원 도착(13 : 39)...이 길을 따라 오르면 우체통을 만난다.

군데군데 안내표지가 눈에 띄게 잘 표시되어 있다.

 

 

체육공원 화장실 앞에 놓인 두번째 우체통

 

 

 

두번째 우체통에서 찍은 스탬프...봉산 봉수대를 형상화 했다.

 

 

 

 

 

조망이 흐리다...백련산(좌측) 및 안산(우측)이 보인다. 

 

 

이제부터 작은산이지만 등산의 맛을 느낄수 있는 산능선을 오른다.(13 : 50)

 

 

산에는 빨간 리본으로 가는 곳곳 많은 표시를 하여 길을 유도한다.

 

 

산이 낮다보니 아직 단풍이 조금 남아있다.

 

 

봉산 능선에 도착(12 : 08)

봉산은 수색에서 서오능으로 이어지는 산으로 낮지만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곳이다.

 

 

서오능 방향으로 향한다.

이 산밑에는 나의 중, 고등학교 모교가 있다.

 

 

낙엽 진 나무들이 널찍한 산길을 사이에 두고 호위하듯 길게 늘어서 있다.

 

 

흙냄새와 낙엽냄새가 섞여서 내 몸과 마음을 찬찬히 가라 앉힌다.

이 길은 2011년 2월 산행 입문 초기에 걸었다가 봉산 정상전에 돌아섰던 기억이 있다.

 

 

조망이 틔이는 곳에서 바라보니 향동지구 너머로 오늘의 출발점인 가양대교 방향이 보인다.

 

 

봉산 정상 도착(15 : 02)

 

 

스탬프 모양과 똑같다.

 

 

 

 

가양대교 방향

 

 

 

북한산방향

 

 

 

 

북한산이 흐릿하다.

 

 

 

좌측으로 멀리 가야 할 앵봉산 정상(철탑)이 보인다. 

 

 

 

원드컵공원방향

 

 

 

봉산을 하산한다.(15 : 22)

 

 

봉산을 내려오니 음식점 마당을 통과하고 서오릉방향으로 터널을 지나 조금 내려가며 횡단보도가 있다.

 

 

서오릉과 벌고개

서오릉은 어릴적 소풍을 오던 곳이다.

 

 

 

횡단보도에서 바라본 벌고개의 터널(15 : 27)

좌측은 앵봉산 오르는 방향 우측은 봉산 하산지점이다.

 

 

앵봉산을 오른다.(15 : 37)

 

 

한참을 올라 능선에 다다르니 김포 방향 조망이 열린다.

 

 

앵봉산과 접하여 서오릉 경계철책이 이어진다.

 

 

전망대에서 돌아보니 지나온 봉산 능선이 길게 늘어서 있다.(16 : 03)

 

 

가양대교 방향

 

 

북한산 비봉능선이 흐릿하다.

 

 

앵봉산 갈림길...방아다리생태공원으로(16 : 21)

 

 

 

등로는 낙엽으로 쌓여서 흙이 보이지 않는다.

 

 

은평환경플랜트 옆에 조그만 공원(방아다리생태공원)으로 하산한다.

 

 

아직은 단풍이 남아있다.

 

 

단풍잎으로 덮힌 공원에서...

 

 

 

드디어 7코스 세번째이자 마지막 우체통 발견(16 : 33)

 

 

스탬프 모양은 꾀꼬리 형상이다.

 

 

공원을 나와서 구파발로 향하며 7코스를 마무리한다.(16 : 36)

 

 

구파발역에 못 미쳐 8코스가 시작되는 은평뉴타운 하천이 이어진다.

8코스(북한산코스)북한산 둘레길을 이용토록 되어 있으며, 코스거리도 34.5km에 달하여 하루에

완주 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나중을 생각해서 8코스구간도 일정구간 진행을 해 본다.(16 : 52)  

 

 

8코스 진입로를 지나치는 옆지기에게 해가 질때 까지 진행하기로 하고 하천으로 들어선다.

 

 

하천공원 시작지점은 느낌이 별로였으나 은평뉴타운 속으로 갈수록 잘 꾸며 놓았다.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선림사 도착...8코스 첫번째 우체통(17 : 22)

 

 

 

8코스 첫번째 스탬프는 북한산을 형상화 했다.

 

 

이제부터 8코스 종점까지는 북한산 둘레길과 코스가 동일하다.

 

 

해가 기우니 주변이 점점 어두워진다.

 

 

이제는 주변이 깜깜해 져서 산행을 중지하기로 한다.

 

 

 

불광중학교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종주를 중단한다.

8코스는 마지막으로 완주 예정이며, 기회가 되면 여기서 부터 한번에 마무리를 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