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나들이

백두대간을 가다...상운사-늦은목이-갈곳산-늦은목이-선달산-늦은목이-상운사

행복 찾기 2025. 6. 13. 07:47

5월 산방기간이 끝나면서 백두대간을 나섰는데
주말마다 비가 오니 쉽게 발걸음을 못 옮기다가
6월 초에 어렵게 나선 백두대간 산행으로
늦은목이를 중심으로 봉화의 산줄기를 걸었다.
 
들머리는 봉화의 오전리에 위치한 상운사에서
출발하여 늦은목이를 중간점으로 갈곳산과
선달산을 왕복하였다.
 
소백산국립공원 끝자락에 위치한 늦은목이는
영주시 부석면과 봉화군 물아면의 경계에 위치한
고갯마루로 봉화에서 단양으로 가는 길목이다.
 
울창한 숲에 가려서 조망이 없는 하늘길이지만
푸르른 숲속의 느낌은 어느 때보다 충만한 곳이다.
 
한걸음 한걸음씩 더디지만 백두대간을 이어간다. ^^
 
 
일시 : 2025.06.07 토 맑음
코스 : 상운사-늦은목이-갈곳산-늦은목이-선달산-늦은목이-상운사
 
 
 
 
생달마을에 들어서니 멀리 선달산이 보인다.

 



들머리에 위치한 상운사까지 차를 이용한다.






잠시 주차를 한다.


 
 
 
 
상운사에 주차를 하고 살짝 내려오면
늦은목이로 이어지는 들머리가 나온다...09:22

 
 
 
 
온갖 안내판으로 화려한 들머리
안내판을 하나씩 살펴본다.

 
 
 
 
들머리는 외씨버섯길 13길이자 소백산자락길이며,
그리고 동서트레일 46-3구간이기도 하다 

 
 
 
 
외씨버선길은 청송, 영양, 봉화, 영월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을 잇는 길이며, 이 네곳의 길을 이어 보면 조지훈 시인의 작품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처럼 보인다고 하여 246km로 이어진 4색 13길을  “외씨버선길”로 불려지게 되었다.

 
 
 
 
이곳은 12길과 13길이 위치한 지역이다.

 
 
 
 
 

 
 
 
 
13길 마루금길의 볼거리도 안내되었다.

 
 
 
 
13길 마루금길 안내도

 
 
 
 
 
동서트레일은 백패킹이 가능한 우리나라 최초의 장거리트레일로 산림청에서 5개 시·도와 함께 오는 2026년 전체구간 개통을 목표로 2022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서트레일은 한반도 남쪽 중간에서 동과 서를 연결하는 최초의 숲길이며,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개 시도, 21개 시 · 군 · 구가 연결되어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각 노선 구간의 처음과 끝에 농 · 산촌마을이 있도록 노선을 선정하여 숲길 이용자가 농 · 산촌 마을에서 머물면서 먹고, 자고, 쉴 수 있도록 하였으며 백패킹 수요를 반영한 백패킹 전용 숲길이다. 숲길 내의 다양한 생태적 , 환경적, 역사적, 문화적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울진금강송, 속리산정이품송, 안면송을 연결하는 소나무 대표 숲길이다.

 

 
 
 
여지껏 산행들머리로는 최고로 화려하다. 

 
 
 
 
다양한 안내판을 뒤로 하며
기대를 안고 가볍게 발걸음을 옮긴다. ^^

 
 
 
 
숲길을 들어서니 정비가 잘되어 있는 것을 느낄수 있다.
들머리에서 늦은목이까지는 1km 이다.

 
 
 
 
마구령구간의 출입제한 안내

 
 
 
 
푸르름으로 가득한 숲길을 들어선다.

 
 
 
 
 

 
 
 
 
 

 
 
 
 
하얀 고광나무꽃

 
 
 
 
완만한 경사가 늦은목이까지 이어진다.

 
 
 
 
다양한 숲길에 대한 표지기가 보인다.

 
 
 
 
소백산자락길은 경북 영주시, 봉화군, 충북 단양군, 강월도 영월군의 3도 4개 시군에 걸쳐져 있으며,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생태탐방로'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고, 2011년 '한국관광의 별'로 등극되었다. 모두 열두 자락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자락은 평균 거리가 12km(30리) 내외여서 약 3~4시간이 소요된다.

 
 
 
 
국수나무꽃

 
 
 
 
나무가지에는 거미줄이 이슬에 젖었다.

 
 
 
 
완만한 경사지만 전날 산행의 피로가 있어 힘이든다.

 
 
 
 
 

 
 
 
 
옹달샘이 나오고...늦은목이 아래에 위치한 옹달샘은 내성천 109.5km의 발원지로서 봉화군과 영주시와 예천군을 지나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에서 낙동강과 합류한다.

 
 
 
 
늦은목이가 보이고...

 
 
 
 
늦은목이 도착...09:50

 
 
 
 
늦은목이는 선달산과 갈곶산 사이의 안부로서 백두대간 동쪽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생달마을과 백두대간 서쪽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를 잇는 해발 800m의 고갯마루이다. 예전엔 보부상들이 넘나들었으나 지금은 차량통행이 불가능하여 산꾼들이나 가끔 드나드는 곳이 되었다.

 
 
 
 
선달산으로 이어진 외씨버섯길 안내판

 
 
 
 
이곳을 기점으로 갈곳산과 선달산을 왕복 예정이다.

 
 
 
 
소백산자락길은 영남의 진산이라 불리는 소백산자락을 한 바퀴 감아 돌면서 경북 영주시, 봉화군, 충북 단양군, 강원도 영월군의 3도 4개시·군에 걸쳐져 있다. 전체 길이가 143km(360리)에 이르며 모두 열 두 자락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자락은 평균 거리가 12km(30리) 내외여서 약 3~4시간이 소요되므로 하루에 한 자락씩 쉬엄쉬엄 걸을 수 있으며,더구나 열 두 자락 모두 미세한 문화적인 경계로 구분되어 있다.

 
 
 
먼저 갈곳산으로 향하는 옆지기

 
 
 
 
늦은목이에서 갈곳산은 1km에 위치한다.

 
 
 
 
입산시간제한 안내도

 
 
 
 
국립공원 위치안내

 
 
 
 
갈곳산은 해발 960m로 완만한 경사가 이어진다.

 
 
 
 
실록의 계절을 지나서 푸르름이 짙어가는 계절이다.

 
 
 
 
500m 간격으로 설치된 위치 안내

 
 
 
 
 

 
 
 
 
 
 

 
 
 
 
막바지 오름길을 오르면...

 
 
 
 
갈곳산 도착...10:18

 
 
 
 
해발 960m의 갈곳산
마구령방향은 출입금지되었다.

 
 
 
 
 

 
 
 
 
잠시 휴식을 가진 후에 늦은목이로 돌아간다.

 
 
 
 
조망도 없고 바위도 안 보이는 흙길이다.

 
 
 
 
 

 
 
 
 
 

 
 
 
 
늦은목이 다시 도착...10:58

 
 
 
 
늦은목이의 '늦은'은 '느슨하다'는 뜻이며, '목이'는 노루목이나 허리목 같이 '고개'를 뜻하는 말로 '느슨한 고개' 또는 '낮은 고개'로 볼 수 있다.

 
 
 
 
이제 선달산으로 향한다.
늦은목이에서 1,9km에 위치한다.

 
 
 
 
보통 늦은목이까지 생달마을에서 출발하는데
우리는 상운사의 주차장을 이용해서 짧게 올랐다.

 
 
 
 
선달산까지 오르막이 이어진다.

 
 
 
 
사초가 길게 늘어진 등로

 
 
 
 
 

 
 
 
 
 

 
 
 
 
국립공원구역을 벗어나니 산림청의 안내가 이어진다.

 
 
 
 
부지런히 오르는 옆지기

 
 
 
 
백두대간은 대한민국에서 하늘과
맞닿은 제일 높은 산능선이다.

 
 
 
 
절반지점 통과...11:50

 
 
 
 
등로는 조망 없는 완만한 흙길의 연속이다.

 
 
 
 
 

 
 
 
 
 

 
 
 
 
양지꽃

 
 
 
 
선달산 정상 아래의 외씨버섯길 분기점

 
 
 
 
외씨버섯길은 이곳에서 백두대간을
벗어나며 어래산으로 향한다.

 
 
 
 
선달산 도착...12:30

 
 
 
 
선달산( 先達山 )은 높이 1,236m. 소백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 매봉산(梅峰山, 1,268m), 서쪽에 어래산(御來山, 1,064m)·형제봉(兄弟峰, 1,178m), 남쪽에 봉황산(鳳凰山, 819m), 동쪽에 옥석산(玉石山, 1,232m) 등이 솟아 있다. 선달산은 신선이 놀다가 먼저 올라야 한다는 뜻으로 북쪽과 동쪽은 산세가 험한 편이나 서쪽과 남쪽은 산세가 험하지 않고 골짜기가 넓어 촌락이 잘 발달되어 있다. 북쪽으로 흐르는 수계(水系)는 외용리의 기전마을에서 옥동천(玉洞川)으로 흘러들고, 남서쪽 기슭에서 발원한 수계는 남대천(南大川)을 이루면서 북쪽으로 흘러 골어귀 마을에서 옥동천으로 흘러든다. 남쪽 사면으로 흐르는 수계는 남쪽으로 흘러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乃城川)으로 흘러든다.

 
 
 
 
어제에 이어서 연속산행임에도 잘 버틴다.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늦은목이로 돌아간다.

 
 
 
 
외씨버섯길 분기점을 지나고...

 
 
 
 
 

 
 
 
 
야생화도 별로 안 보이는 등로이다.
노란 양지꽃

 
 
 
 
실록의 싱그러움이 남아있는 숲길이다.

 
 
 
 
 

 
 
 
 
 

 
 
 
 
산비탈은 사초가 뒤덮었다.

 
 
 
 
 

 
 
 
 
늦은목이 도착...14:18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젊은 처자가 배낭은 메고 홀로
갈곳산방향에서 오는데 대단한 용기에 응원을 보낸다.
우리는 잠시 쉬다가 하산을 한다...14:39

 
 
 
 
 

 
 
 
 
어제 보았던 민백미꽃

 
 
 
 
여러번 개울을 건너고...

 
 
 
 
들머리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친다...15:00

 
 
 
 
상운사 주차장

 
 
 
 
약 10km를 5시간 반 동안 천천히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