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나들이

제주나들이 : 국립제주박물관

행복 찾기 2023. 11. 6. 07:41

제주 2박 3일중 마지막 날에 국립제주박물관을 방문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의 역사를 전시한 상설전시와 24년 2월18일까지 

열리는 "제주의 동자석, 영월의 나한상"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가 있었다.  

 

박물관은 한산하여 여유있게 둘러 보았는데 제주여행이 처음이라면

먼저 방문하여 제주의 역사를 알고 여행이나 관광을 하면 도움이 될듯하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그리고 섬에 대한 변화까지 전시되어

제주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일시 : 2023.11.01 수 맑음

코스 : 국립제주박물관

 

 

 

 

후문으로 들어와서 마주한 국립제주박물관

 

 

 

 

ᄒᆞᆫ저옵서예는 제주방언으로 '어서 오세요.'를 뜻한다.

 

 

 

 

후문으로 들어서니 기획전시실로 먼저 이어진다.

 

 

 

 

10월 13일(금)부터 특별전 ‘가장 가까운 위로-제주 동자석, 그리고 영월 나한상’(2023. 10. 13.~2024. 2. 18.)을 개최되고 있는 기획전시실 

 

 

 

 

전시실 입구의 안내문

 

 

 

 

 무덤 앞에 세우는 작은 석물인 제주 동자석은 돌하르방과 함께 제주를 대표하는 석조 문화 가운데 하나이다.

 

 

 

 

영월의 나한상이 바다 건너 제주에서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립제주박물관이 국립춘천박물관의 협조로 기획했다.

 

 

 

 

 

 

 

 

 

 

 

 

 

다양한 표정 의 동자석

 

 

 

 

 

 

 

 

 

17세기부터 20세기의 제주 동자석 35점과 지난 2001년, 강원도 영월 창령사 터에서 출토된 오백나한상 가운데 32점이 한 자리에 전시되고 있다.

 

 

 

 

 

 

 

 

 

영상과 함께 펼쳐지는 전시실

 

 

 

 

사람을 위로하는 돌사람, 제주 동자석과 영월 나한상 특별 전시는 삶과 죽음에 관한 위로와 성찰이 주제이다.

그러다 보니 영상도 영원의 세계로 이어지는 느낌이다.

 

 

 

 

기획전시실과 이어진 "제주섬사람들" 전시실

제주도는 용암으로 만들어진 화산섬으로, 사람들이 살기에는 척박하고 힘겨운 생존의 공간이다.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는 열린 섬으로 여러 문화가 들어오기도 하였고, 고립된 섬으로 고유의 전통을 유지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제주인은 소박하지만 강건한 그들만의 문화를 싹틔워 나갔다.

 

 

 

 

벽면의 영상에 제주의 옛풍경이 펼쳐진다.

영상에 푹 빠진 옆지기

 

 

 

 

 

 

 

 

 

중앙홀을 지나서 "섬, 제주" 및 선사시대의 제주부터 차례로 돌아본다.

이하 박물관의 설명으로 전시내용을 갈음한다.

 

 

 

 

섬, 제주... 우뚝 솟은 한라산과 수백 개의 오름이 있고 곶자왈의 푸름으로 덮여 있는 신비롭고 아름단운 풍광을 가진 섬. 약하게 부는 바람(지름새)에서 예기치 못하게 강하게 부는 바람(궁근새)처럼, 고요한 삶의 터전이자 격한 시련의 공간으로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긴 섬. 그 섬 이야기, 국립제주박물관에서 들려드립니다.

 

 

 

 

 

 

 

 

 

제주는 180만 년 전부터 10만 년 전까지 여러 차례에 걸친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한반도에서 제주로 이동하여 살았던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주로 동굴이나 바위그늘에 살면서 사냥과 채집을 하였습니다. 이들은 각종 뗀석기와 정교하게 만든 돌날, 좀돌날 등을 제작하여 생활도구로 사용하였습니다. 1만여 년 전 빙하기가 끝나고 바다의 수면이 높아지면서 제주는 육지와 분리되어 ‘섬’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식생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 한반도 남해안 지역의 새로운 신석기문화가 지속적으로 제주에 전해졌습니다. 제주의 신석기시대 사람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사냥과 채집, 어로 활동을 하며 살았습니다.

 

 

 

 

유심히 전시물을 둘러보는 옆지기

 

 

 

 

 

 

 

 

 

 

 

 

 

 

제주의 청동기문화는 한반도 중남부 지역과의 지속적인 교류로 형성되어 발전하였습니다. 제주도 각지에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큰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민무늬토기를 만들어 사용하였으며, 조개껍질을 이용하여 장신구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돌을 갈아 만든 간석기를 도구로 사용하였고 특정 계층은 청동기를 소유하였습니다.

 

 

 

 

 

 

 

 

 

 

 

 

 

 

 

 

 

 

 

한반도에서 고구려•백제•신라•가야가 고대 국가로 성장하는 시기 제주에 세워진 ‘탐라국’의 문화를 소개합니다. 탐라에는 강력한 지배계층이 있었고, 섬 전체가 동일한 문화 양식을 공유하였으며, 활발한 해상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탐라국은 고려의 행정단위인 ‘탐라군’이 되면서 ‘나라’의 지위를 잃게 되었습니다. 탐라는 고려의 영향으로 청자가 유입되었고 불교문화를 받아들였습니다. 고려 말 대몽항쟁 시기에는 몽골군의 침입에 대항하던 삼별초의 마지막 거점이었으나, 삼별초가 여몽 연합군에게 패하면서 제주는 중국 원나라 탐라총관부의 통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제주는 성리학을 통치 이념으로 삼고 중앙집권적인 왕도정치를 지향한 조선의 지방통치제도에 의해 운영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거친 풍토와 자연재해, 외적의 침입으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갔지만 제주에 부임한 관리, 유배 온 학자나 정치인, 표류로 인해 바깥세상을 경험하고 온 사람들은 제주 사람들에게 정치•사회•문화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후 다시 "제주섬 사람들"의 전시실로 이어지고 처음 둘러본 기획전시실을 지나서

박물관 후문으로 나오면서 관람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