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나들이

강화 나들이 : 월곳돈대(연미정) 및 강화북문(진송루)

행복 찾기 2023. 3. 28. 22:52

강화 나들이를 나서서 월곳돈대(연미정) 및 강화북문(진송루)을 돌아본다.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으로 강화군의 주도(主島)이다.

 

강화(江華)라는 지명은 940년(태조 23)에 처음 등장하였다. 이전에는 해구(海口), 혈구(穴口) 등으로 불리다가 이 때에 강화현으로 편제하였다. 강화는 강과 관련된 지명으로, 한강, 임진강, 예성강등의 ‘여러 강을 끼고 있는 아랫고을’이라고 하여 강하(江下)라고 부르다가 ‘강 아래의 아름다운 고을’이라는 뜻으로 강화(江華)라고 고쳐 부른 듯하다.

 

강화도에는 고려시대에 외침에 따른 천도와 조선시대에는 한양을 오가는 배를 감시하는 

역할 그리고 근대에는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으로 항쟁을 벌인 역사의 공간이 즐비한 곳으로

오늘 그 곳을 하나씩 둘러보며 역사를 돌아보았다. ^^

 

 

일시 : 2023.03.26 일

코스 : 월곳돈대(연미정) 및 강화북문(진송루)  

 

 

 

 

조해루 및 월곳돈대...조해루와 월곶돈대 사이에 장무공황형장군택지비가 세워져 있다.

향년 62세로 천수를 다하자 부음에 접하신 중종왕께서 크게 슬퍼하시면서 시호를 정무로

추증하고 연미정 3만여 평 전역을 하사했다는 내역이 기록돼 있는 비(碑)이다.

 

 

 

 

월곳돈대(月串墩臺)...갑곶진에서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직선거리 약 4km 지점에

위치한다. 이 돈대는 숙종 15년(1679) 당시 강화유수 윤이제가 정비한 돈대로 전체적인

모양은 타원형으로 둘레가 148m에 이른다. 돈대의 동서양방향의 폭은 약 47m,

남북방향의 폭은 약 38m이다. 해안 방향으로 3구의 포좌가 있으며, 문루인 해조루까지

성벽으로 연결되어 강화 외성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월곳돈대내에 위치한 연미정

 

 

 

 

연미정(인천시 유형문화재)이란 정자는 강화해협과 조강의 물결모양이 마치 제비의

꼬리 같다고 해서 제비 ‘연(燕)’, 꼬리 ‘미(尾)’자를 써서 연미정이라 부른다.

 

 

 

 

연미정은 인조 5년(1627년) 정묘호란 때 후금과 굴욕적인 강화조약을 체결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이후 조선은 오랑캐라 여겨온 청나라를 형제처럼 대우해야 하는 굴레를 지게 된다. 건립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 제23대 왕 고종이 구재(九齋)의 학생들을 이곳에 모아놓고 면학하도록 했다는 기록이 있다.

 

 

 

 

정자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개풍군, 파주 동쪽으로는 김포 일대가 한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경치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연미정은 팔작지붕의 겹처마로 10개의 장초석 위에 기둥을 얹은 민도리집이며,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벽체는 두지 않았다. 북쪽으로는 개풍군, 동쪽으로는

문수산이 한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다.

 

 

 

 

조강 및 김포 문수산방향

 

 

 

 

연미정 옆에는 원래 수량 500년이 넘은 2그루의 느티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9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북쪽 느티나무가 부러졌는데, 느티나무 뿌리와 줄기 자체는 살아있어서 현재 새싹이 다시 나고 있다.

 

 

 

 

부러진 느티나무

 

 

 

 

북한방향

 

 

 

 

 

 

 

 

 

바다 건너 보이는 북녁땅을 뒤로 하고 강화산성 북문으로 향한다.

 

 

 

 

강화산성 북문(진송루)

강화산성 북문은 가끔 오는 곳인데 북문으로 오는 길에는

고려궁지, 용흥궁, 대한성공회강화성당 등 볼만한 곳이 많이 있다.

 

 

 

 

1232년(고종 19) 6월 몽골군 침입에 대항하여 강화로 천도하면서 궁궐을 짓고 도성(都城)을 축조하였다. 다만 이 때 왕궁과 도성 시설을 모두 갖추지는 않고, 1234년 1월부터 송도(松都)의 것과 비슷하게 도성과 궁궐, 각 관청을 건립하였다. 강화산성의 경우 1234년(고종 21)부터 본격적으로 축조하였다. 약 1.2㎞ 규모로 토성(土城)을 축조하였는데, 1259년 고려가 몽골과 강화할 때 몽골에 의해 헐렸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석성(石城)으로 다시 쌓았고, 수차례 보수를 거쳐 현재에 이른다.

 

 

 

 

강화산성 북장대터로 오르면서 돌아다 본 강화산성

 

 

 

 

산성을 따라서 강화나들길이 이어진다.

 

 

 

 

강화산성 북장대터 도착

 

 

 

 

넓은 터만 남겨있고 건물 복원은 되지 않았다.

 

 

 

 

조금 전에 다녀온 월곳돈대(연미정)가 우측에 보이고 바다 건너 북녁땅이 보인다.

 

 

 

 

건너편에는 남산터에 자리잡은 강화산성 남장대가 보인다.

 

 

 

 

강화나들길 5코스 안내 이정목

우측으로 가면 동문으로 이어지는데 다시 북문으로 돌아가면 나들이를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