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스페인 및 포르투갈 7박9일 : 톨레도-세고비아
파티마에서 5시간 정도 버스로 이동하여 톨레도로 향하며 6일차 여행을 시작한다.
이제 다시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으로 접어들며 여행도 막바지 일정으로 다가간다.
톨레도를 반나절을 구경하고 다시 2시간 이동하여 세고비아에서 6일째 밤을 맞았다.
7박9일의 일정이 짧다면 짧은 일정이지만 많은 곳을 돌아보고 움직이다 보니 쉽지만은
않은데 다행히 여행내내 날씨도 맑고 화창해서 멋진 풍경을 즐길수 있었다.
톨레도는 스페인의 옛 수도로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 유적이 공존하는 장소이다.
이베리아 반도 중앙 카스티야라만차 평원의 언덕에 위치하는 역사적인 요새 도시로,
수도 마드리드 남서쪽 71km 지점의 타호강 연안에 자리하며, 해발516mm에 위치한다.
로마 시대의 원형극장, 수로 시설부터 서고트족 교회, 중세의 카톨릭 고딕식 성당, 이슬람
무데하르 양식의 왕궁과 성벽, 유대교 시나고그 등 이색 건축물에서 18세기 바로크 유적까지
광범위한 예술적 업적의 종합체로 인정받아 1986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좁은 골목길을 걸으며 옛사람의 흔적을 느끼고 삶의 자리를 돌아보았다. ^^
일시 : 2022.10.16 일
코스 : 톨레도-세고비아
포르투갈에서 스페인 톨레도로 이동한다.
버스로 5시간이 소요되는데 서울에서 부산을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이동중에 점심을 먹는다.
돼지고기, 빵, 참치 및 야채, 과일, 상그리아...맛도 좋고 깔끔하다...13:33
스페인은 면적이 505천㎢로 대한민국 면적(100천㎢)의 5배 크기이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산보다는 넓은 평원을 자주 보게 되는데 왠지 부러운 마음이다.
톨레도 도착...15:50
톨레도에는 버스 진입이 불가하여 마을 아래 주차장에서 올라야 한다.
이동이 편하게 에스컬레이터가 설치 되어 있다.
스페인 신성로마제국 카를로스 5세의 궁전이 있던 곳으로 ‘제국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기독교, 이슬람, 유태인 문화가 발달했던 ‘3개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로마제국에 이어 542~725년에는 서고트족 왕국의 수도였으며 서고트 종교회의가 열린 곳이다.
도착했던 주차장이 아래에 보인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구시가지에 도착했다.
이제 구시가지를 한바퀴 돌며 옛사람의 흔적을 찾아본다.
골목바닥의 양같은 표식은 유대인이 살았던 곳을 나타낸다고 한다.
좁은 골목으로 이어진 구시가지
톨레도는 검 생산으로 유명했으며 지금도 관광 기념품으로 많이 팔린다.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스페인어: El entierro del Conde de Orgaz, 영어: The Burial of the Count of Orgaz)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은 스페인 르네상스 시대의 그리스인 화가 엘 그레코가 1586년에서 1588년에 걸쳐 그린 그림이다. 그리스인이라는 뜻의 엘 그레코는 본래 크레타섬에서 태어나 톨레도로 이주하여 생을 마감한 화가이다.
톨레도의 산토 토메 교회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그림은 천계와 현세가 명확하게 상하 분할되어 있다.
톨레도대성당
13세기 지어진 스페인 3대 고딕 성당 가운데 하나이다. 로마 가톨릭 성당으로 세인트 메리 대성당이라 불린다. 페르난도 3세에 의해 1226년 건설을 시작해 1493년 완성됐다. 건물의 규모는 길이 113m, 너비 57m, 높이 45m이며 왼쪽 첨탑에 '고르다'라고 하는 1만 8,000kg의 대형 종이 있다.
톨레도시청
대주교궁전...성당과 인접해있다.
성당으로 들어간다.
이 유명한 성당은 스페인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인상 깊은 건물 중 하나이다. 샤르트르 대성당 같은 유럽 북부의 거대한 고딕 성당에서 영향을 받았으나, 매혹적인 새로운 요소가 이에 더해졌다. 이베리아 반도에서만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양식이 하나로 혼합된 모습이다.
톨레도 대성당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마스터 마르틴이라는 건축가가 처음 짓기 시작했으나, 대부분의 기초 작업은 페트루스 페트리가 맡았는데 그는 1291년에 사망했다. 고딕 양식이 지배적이지만, 건물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세워졌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다른 양식의 영향을 받은 흔적도 보인다. 지금도 오래된 서고트 족의 예식에 따라 미사를 거행하는 '모사라베 예배당'(1504)이 그러한 예에 속한다. 이와 반대로 회랑은 무데하르 양식, 즉 기독교 통치기까지 살아남은 무어 양식의 특징을 몇 가지 갖추고 있다. 고딕 양식 요소는 세 개의 중앙 현관 위편에 새겨진 복잡한 조각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본당 우측 보물실에 있는 성체현시대(Custodia)는 3m 높이에 금과 은으로 된
5,000개의 부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무게만 180kg이다.
중앙제단
중앙 제단은 1498년 27명의 장인들이 매달려 1504년에 완공한 것으로 예배당 중앙 제단 뒤는 온통 황금빛으로 장식돼 있다. 7열의 조각들이 4줄로 배열돼 있는데 아래에서부터 성모상, 성채현시대, 예수의 탄생, 성모의 승천 등의 내용이 조각돼 있고, 주변에는 예수의 생애와 고난, 중앙 상부에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모습 조각이 있다.
톨레도 성당은 풍부한 재정과 지원 덕분에 수많은 보석과 화려한 장신구 등으로 치장돼 있다.
엘 그레코의 장엄한 그림 <엘 에스폴리오>(그리스도의 옷을 벗김)
나르시스 토메의 작품 '트란스파렌테' 제단
이는 18세기 바로크 말기 나타난 건축 양식 추리게레스코 스타일로 이뤄진 대리석과 석고로 제작한 제단이다. 토메는 윗편에 둥근 천정을 깎아 구멍을 조각한 인물상이 태양 광선을 받아 영적인 후광이 비치는 듯한 효과를 냈다. 최후의 만찬 조각상 아래에는 라파엘, 가브리엘, 미카엘, 우리엘 4명의 대천사가, 그 밑에는 성모 마리아가 조각돼 있다.
멋진 성당을 뒤로 하고 시가지로 나간다.
대주교궁전과 성당이 연결된 통로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거리
소코도베르광장...광장 밑에 돈키호테동상이 있다.
소설 ‘돈키호테’ 초판이 발행된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카스티야-라만차 자치정부는 소설에 나오는 주요 지역을 잇는 길을 만들었다. 돈키호테 길로 명명된 8개의 길 가운데 2곳이 톨레도에 있다.
돈키호테 동상과 함께...
이제 톨레도를 떠나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한다...18:27
구시가지에서 바라다 본 신시가지
굿바이...톨레도
이제 버스를 타고 세고비아로 이동한다.
세고비아 도착...20:27
세고비아를 대표하는 로마시대 수도교
스페인의 세고비아 시에 화강암으로 건설된 이 수도교는 로마 시대의 토목 공학 기술을 보여 주는 가장 뛰어난 유적 중 하나이다. 현재는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도로의 진동과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손상을 입었다) 2천 년의 역사를 지닌 이 다리는 한때 16㎞ 떨어진 프리오 강으로부터 세고비아 시에 물을 운반해 주었다.
1세기 후반에서 2세기 초반에 걸쳐 세워졌을 것이라 추정되는 이 수도교는 2만 400개의 육중하고 거칠게 다듬은 화강암 블록으로 건설되었다. 건축에서 모르타르나 시멘트, 꺾쇠 등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으며, 벽돌 모양의 이 블록들은 아치 꼭대기의 종석이 누르는 힘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놀랍고 이것이 이천년이나 되었다는 것에 더 놀랍다.
수도교에서 숙소로 가면서 마요르광장 도착
세고비아대성당...에스파냐 후기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며, 세련된 모양 때문에 '대성당 중의 귀부인'이라고 불린다. 1525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527년에 완성되었다. 부속 박물관에 회화, 보물과 함께 유아의 묘비가 있다. 이 묘비는 유모의 실수로 창문에서 떨어져 죽은 엔리케 2세 아들의 묘비이다. 왕자를 실수로 죽게 한 유모도 즉시 그 창문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건물 규모는 가로 50m, 세로 105m이다.
야경으로 붉게 빛나며 이색적이였던 세고비아대성당
세고비아의 5성급호텔에 들어서며 6일째 밤을 맞는다...22:30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으로 넘어오며 관광보다는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제 힘들지만 설레였던 이곳의 여행도 막바지를 향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