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흰여울문화마을 한바퀴
여러 영화의 촬영지가 되면서 유명 관광지로 변한 흰여울문화마을을 한바퀴 돌아본다.
평일의 더운 날씨에도 많은 관광객이 거리를 메우며 영도의 대표 관광지인 마을길을 둘러본다.
우리는 절영해안도로를 따라 해안터널까지 걷고 마을길을 다시 걸어 보았다.
흰여울문화마을은 송도해수욕장에서 바다 건너편에 보이는 동네라고 하여 제2송도라고 불렸다. 그러다가 2011년에 도로명주소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곳곳의 도로는 물론이고 골목길까지 도로명이 붙었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골목길이 마을의 실제 유래나 특성과는 무관하게 아무렇게나 붙여졌다는 것이다. 2송도 곡각지의 달동네와 절벽을 따라 나 있는 골목길인 흰여울길도 마찬가지. 이렇게 아무렇게나 지어진 도로명은 도로명주소 사업이 정식으로 시작한 2014년에 일괄적으로 AA로NN번길 등의 형식으로 개명되었지만 흰여울길은 2014년쯤이면 이미 명소로 어느정도 홍보가 된 상황이었고 그 상징성 때문에 그대로 유지되었다. 일단 마을에 서 있는 표지판에는 봉래산 기슭에서 여러 갈래 물줄기가 높은 절개지를 따라 바다로 흐르는 모습이 흰 물보라가 이는 물살 모습과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시 : 2022.08.23 화
코스 : 절영해안도로-해안터널 -마을길
봉래산 산행을 한 후에 흰여울문화마을을 보려고 배낭을 메고 출발한다.
바다 건너 송도케이불카 및 거북섬이 보인다.
요즘 우영우변호사드라마 덕분에 고래가 뜨는데 시원하게 벽화로 등장한다.
날이 더워서 냉커피 한잔. ^^
편의점에서 산행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후 봉래산으로 향한다.
멀리 송도해수욕장이 보인다...우측은 감천문화마을을 안고 있는 천마산이다.
시원한 바다풍경의 조망을 즐기는 옆지기
옆지기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아기자기한 가옥 및 골목길
잠시 둘러본후 봉래산으로 고고
영선어린이집 옆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에 접어든다.
그러나 10여분을 오르다가 모기들의 공격으로 다리에 가려움증만 남기고 하산한다. ^^;;
절영로의 2송도 삼거리에서...뒤에 보이는 산이 오르려고 했던 봉래산이다.
배낭을 차에 두고 본격적인 흰여울문화마을 나들이에 나선다.
절영로에서 맏머리계단으로 향한다.
절영해안도로로 연결된 맏머리계단 전경
절영해안도로로 향하다 흰여울길에서 흰여울문화마을 안내건물이 보여서 들어가 본다.
촬영했던 영화들 안내
흰여울문화마을에 대한 이야기
한층 한층 보면서 오르다 보니...다시 절영로에 위치한 전망대로 올라왔다.
송도가 보이는 전망대
절영로에서 다시 해안도로를 가기 위해 맏머리계단으로 도착한다.
바다와 접한 절영해안도로와 가옥이 접한 흰여울길이 나란히 이어진다.
절영해안도로
테트라포트에 세워진 돌탑을 보고 바로 돌을 세우는 옆지기
가는 곳 마다 하나씩 세우는 돌탑이다.;;
만족해 하는 옆지기 ^^
그러나...아마 이번 9월 태풍에 사라졌을 것 같다. ^^
절영해안도로는 시원한 바다풍경을 보면서 걷는 것은 좋았는데 따가운 햇볕은 피할길이 없다.
절영해안도로에서 흰여울길로 연결된 급경사의 도로가 보인다.
해안터널을 지난다.
터널안은 더운 여름날 시원해서 좋다.
터치 러브존...양손을 찍으면 하트가 새겨진다.
한쪽만 찍으면 반쪽만 커진다.
터널을 지나면 대마도 전망대로 이어지는데 우리는 흰여울전망대로 오른다.
급경사와 더위에 지친 옆지기
송도로 이어진 남항대교와 걸어온 절영도로가 시원한 바다와 함께 펼쳐졌다.
흰여울길을 따라 늘어선 가옥
채송화
벽화가 생동감있게 그려졌다.
바다에 떠 있는 배들은 묘박지라는 배들의 주차장이다.
꽃다발 포토존
흰여울길을 따라서 산듯하며 정감있는 카페가 많이 있다.
영화 변호인 촬영지를 본 옆지기
훅 들어가 본다. ^^
바다를 배경으로 산듯하고 시원한 느낌을 받으며 흰여울문화마을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부산의 산토리니라고 알려진 감천문화마을과는 색다른 느낌의 나들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