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나들이

백두대간을 가다...대관령-능경봉(왕복) 그리고 안반데기 및 고루포기산

행복 찾기 2022. 2. 20. 10:56

이번 백두대간은 대관령과 닭목령 구간의 능경봉 및 고루포기산을 가볍게 개별 산행하고

태백시 바람의 언덕과 같이 풍차와 고랭지채소밭으로 유명한 안반데기를 돌아보았다.

 

예전에 선자령 및 양떼목장을 방문하기 위해서 대관령은 몇번 와 본 곳인데 이번에는 남쪽방향을 둘러보았다.

대관령휴게소에는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데 아마도 겨울 막바지 나들이를 즐기는 것 같다.

 

올겨울은 예년에 비해서 추위도 오래가고 백두대간 눈산행으로 나름 겨울을 실감했다.

이제 3월도 멀지 않았으니 앞으로는 남녁에서 꽃소식이 들려올것 같다. ^^

 

 

일시 : 2022.02.19 토

코스 : 대관령-능경봉, 안반데기 및 고루포기산

 

 

 

 

대관령신재생에너지전시관 도착...11:21

대관령은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해발고도는 832m이다.

영서와 영동지방을 나누는 분수계를 이루며, 대관령을 경계로 동쪽은 남대천이 강릉을 지나 동해로 흐르고

서쪽은 남한강의 지류인 송천(松川)이 된다.

 

 

 

 

선자령방향을 산행하려면 대관령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남쪽인 능경봉방향은 재생에너지쪽에 주차하면 편하다.

 

 

 

 

주차장소에 바람이 매섭게 불러서 나름 걱정을 했는데 막상 능경봉으로 향하니 바람이 없다.

 

 

 

 

대관령-안반데기구간은 올림픽트래킹로드의 올림픽아리바우길 5코스이다.

 

 

 

 

고속도로준공기념비

 

 

 

 

주차장에서 능경봉까지는 1.9km이며, 왕복으로 약 2시간이 소요되었다.

 

 

 

 

능경봉은 대관령 남쪽 산맥 중 제일 높은 봉우리(고도:1,123m)라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제왕산의 모산이다.

 

 

 

 

산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세 가지 속설이 있다. 첫째, 대관령 능선 아래 있다고 해서 능정봉(凌頂峰)이라 한다.

둘째, 산의 모양이 둥그스름하여 마치 큰 왕릉처럼 생겨서 능정봉이라 한다. 셋째, 활시위처럼 생겨서

소궁음산(所弓音山)이라 한다. 그런데 이 속설은 능정봉 이름의 해석으로는 신빙성이 약해 보인다.

능선(稜線)과 왕릉(王陵)의 한자가 각기 다르고, 소궁음산은 소우음산(所亏音山)의 잘못된 표기로 여겨진다.

『관동읍지』와 『증수임영지』에서는 "소우음산은 위에 영험한 샘이 나는 곳이 있으며 가뭄이 들어 비가 오기를

빌면 신통하게도 비가 온다고 하여 능정산(凌頂山)이라고도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관동읍지』, 『증수임영지』에는 산 이름이 소우음산(所音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현대지도나 산꼭대기의 표석에는 능경봉(凌京峰)으로 표기되어 있다.

 

 

 

 

멀리 능경봉이 보이는데 산불감시초소까지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좌측으로 강릉시의 전경이 보인다.

 

 

 

 

산불감시초소 도착...우측으로 오른다.

 

 

 

 

 

 

 

 

 

 

 

 

 

 

초소를 지나면 오름길이 시작된다.

 

 

 

 

어제 마산봉 같은 급한 경사가 아니라 완만한 오름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군데군데 시를 쓴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좌측으로 제왕산이 조망된다.

 

 

 

 

강릉 전경 및 제왕산(우측)

 

 

 

 

 

 

 

 

 

고도가 높아지니 등로가 눈밭으로 변하면서 아이젠을 착용한다.

 

 

 

 

의외로 산객이 많아서 산행분위기가 난다.

 

 

 

 

산행한지 약 50분만에 능경봉 정상 도착...12:08

 

 

 

 

완전무장하고 올랐는데 다시 하산한다고 하니 맥이 빠진다는 옆지기;;

 

 

 

 

 

 

 

 

 



 

 

 

 

이곳에서 고루포기산으로 대간산행을 잇지 못하고 점심을 먹은 후에 하산한다.

 

 

 

 

능경봉에서의 조망은 강릉방향밖에 안 보이는데 연무로 조망이 흐리다...제왕산 너머로 조망되는 강릉

 

 

 

 

땀을 빼고 몸이 풀리자 마자 하산이라는 말에 아쉬운 옆지기

 

 

 

 

그래도 일정이 있으니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하산을 한다.

 

 

 

 

 

 

 

 

 

눈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건너편에 나목사이로 대관령 및 선자령풍차가 보이는데 사진으론 희미하다.

 

 

 

 

 

 

 

 

 

다시 초소를 지나고...12:47

 

 

 

 

 

 

 

 

 

고속도로준공기념비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주차장에 도착하며 짧은 능경봉 왕복산행을 마무리한다...12:57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고루포기산까지 왕복을 해도 될것 같다.

 

 

 

 

능경봉에서 하산을 한 후 안반데기로 이동한다.

강릉시 안반데기는 구름위의 땅이라 하는데 태백시 바람의 언덕과 유사한 곳이다.

 

 

 

 

안반데기 마을은 해발 1100m 고산지대로 떡메로 떡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이 있어

안반데기라고 불리게 되었다. 산이 배추밭이고, 배추밭이 곧 산이다. ‘안반’은 떡메로 반죽을 내리칠 때

쓰는 오목하고 넓은 통나무 받침판을, ‘데기’는 평평한 땅을 말한다. 

 

 

 

 

멍에전망대를 지나서 고루포기전망대 부근까지 올라왔다.

멍에전망대이후로는 차량출입을 통제하는데 모르고 1km를 더 들어온 것이다.

다행히 배추농사가 끝난 농한기라서 별일은 없었다.

 

 

 

 

차량통행에 지장이 없는 곳에 주차를 하고 고루포기산으로 향한다.

 

 

 

 

고루포기산방향...전방의 철탑이 보이는 곳이 고루포기산이다.

 

 

 

 

이곳도 올림픽트래킹로드구간으로 능경봉을 지나서 대관령까지 이어진다.

 

 

 

 

배추농사가 끝난 경작지는 자세히 보면 돌밭이다.

안반데기는 1965년부터 산을 깎아 개간하고 화전민들이 정착하며 형성됐다. 화전민은 수십미터 아래로 굴러떨어질

수도 있는 가파른 비탈에서 곡괭이와 삽만으로 밭을 일구어 냈다. 1995년에는 대를 이어 밭을 갈아 낸 28가구

남짓의 안반데기 주민들이 정식으로 매입하면서 실질적인 소유주가 됐다. 척박한 땅은 약 200만㎡에 이르는

풍요로운 밭으로 변모했다. 한낱 드넓은 배추밭으로만 여겨졌던 안반데기의 풍경이 노동의 신성함으로 다가온다.

 

 

 

 

좌측 풍력발전기 방향의 임도를 따라 오르면 고루포기산으로 이어진다.

 

 

 

 

조망이 멋있어서 한컷 남겨본다.

 

 

 

 

고루포기 전망대의 아랫지점에서 본 풍경

 

 

 

 

 

 

 

 

 

 

 

 

 

 

 

 

 

 

 

 

 

 

 

 

임도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주차한 곳에서 1km 정도 오르면 고루포기산에 도착한다.

 

 

 

 

고루포기산 정상

 

 

 

 

벌써 왔냐고 황당해 하는 옆지기 ^^;; 

 

 

 

 

어쩠든 정상 인증샷...;;

 

 

 

 

 

 

 

 

 

고루포기산의 높이는 1,238m이고, 피덕령,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산지의 동사면은 산정임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지형 경관을 보이는데, 이는 서득봉(1,052m), 화란봉(1,069m)과 함께 고위평탄면으로 분류된다.

 

 

 

 

나무에 가려서 조망도 없고, 산행거리도 짧아서 아쉬워 하는 옆지기

 

 

 

 

능경봉방향...띠지만 가득하다.

 

 

 

 

닭목령방향

 

 

 

 

정상에서 잠시 아쉬움을 토로하고 하산을 한다.

 

 

 

 

 

 

 

 

 

 

 

 

 

 

고루포기산의 등로는 풍력발전기 맨 윗지점이다.

 

 

 

 

 

 

 

 

 

 

 

 

 

 

이곳 안반데기는 밤별로도 유명한데 특히 은하수를 볼수 있다고 한다.

다음에 여건이 되면 밤별을 볼수 잇기를 기대해 본다.

 

 

 

 

 

 

 

 

 

고루포기전망대 분기점 

 

 

 

 

고루포기전망대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이다 보니 안반데기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차가 주차된 장소에 도착하며 왕복 2km의 짧은 산행을 마친다.

 

 

 

 

마을 삼거리에 위치한 와우!안반데기 카페

겨울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음에는 은하수를 보는 별밤을 기대하며 안반데기 나들이를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