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나들이

백두대간 함백산 은대봉 및 태백시 추전역, 구문소, 황지연못

행복 찾기 2021. 9. 9. 07:56

오전에 만항재 및 함백산구간의 백두대간 산행을 마치고 오후에는 두문동재로 향한다.

날씨가 좋으면 두문동재에서 은대봉 및 금대봉을 왕복 산행하려고 했으나 예보된 비로 인하여 은대봉만 오른다.

 

짧은 산행후에는 시간에 여유가 생겨서 태백시의 명소들을 돌아본다.

태백시 연화산을 빙 돌아가는 도로를 따라서 추전역, 구문소, 황지연못 등을 다시 한번 방문한다.

 

원래는 5일간 이어지는 여름휴가 일정을 태백시에서 백두대간 산행으로 계획 하였으나

비구름을 피하다 보니 계획한 일정 5일 중에 2일 밖에 보내지 못하였다.

 

다소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모자란 일정은 내년을 기약해 본다. ^^    

 

 

일정 : 2021.08.12 목

코스 : 두문동재- 은대봉(왕복산행), 추전역, 구문소, 황지연못  

 

 

 

 

백두대간 두문동재 도착...13:00

태백시와 정선군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1,268m의 고개로, 싸리재라고도 한다.

 

 

 

 

두문동(杜門洞)은 본디 북한 땅 경기도 개풍군 광덕산 기슭에 있던 옛 지명이다. 이곳에서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처럼 조선의 부름에 응하지 않은 고려 유신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이들 중 일부가 삼척으로 유배 간 고려 마지막 왕 공양왕을 보러 가다 왕이 죽은 소식을 듣고, 삼척에서 태백으로

넘어오는 건의령(巾衣岺)에서 관모와 관복을 벗고, 이곳으로 와 두문동이라 이름 짓고 정착하여, 지금의 두문동재란

이름이 생긴 연유가 되었다.

 

 

 

 

두문동재를 사이에 두고 백두대간의 봉우리인 금대봉과 은대봉이 마주 보고 있다.

금대봉은 2016년 8월에 오른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함백산의 은대봉으로 향한다.

 

 

 

 

두문동재에서 금대봉과 은대봉의 거리는 비슷하게 위치한다.

 

 

 

 

초입의 등로는 널따랗게 이어진다. 

 

 

 

 

500m 지점 통과

 

 

 

 

고도가 높아지면서 초지구간의 풀들이 무성해진다.

 

 

 

 

 

 

 

 

 

은대봉을 오르다가 돌아보니 금대봉(좌)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우측에는  매봉산의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산행한지 약 반시간만에 은대봉 정상 도착...13:27

 

 

 

 

헬기장 및 커다란 침상이 하나 있다...간단히 휴식을 취한다.

 

 

 

 

 

 

 

 

 

정상 공터에서 두리번 거리다가 발견한 정상석...공터의 구석에 위치하여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빗방울이 보이자 서둘러 인증샷을 남기고 하산을 한다.

 

 

 

 

 

 

 

 

 

비구름이 오락가락 하고 금대봉에는 먹구름이 가득하여 산행을 마치기로 한다. 

 

 

 

 

 

 

 

 

 

두문동재 도착...14:10

 

 

 

 

금대봉 산행은 다음을 기약하며 두문동재에서 추전역으로 하산한다.

 

 

 

 

 

 

 

 

 

다시 찾은 추전역...태백시 화전동에 있는 태백선의 기차역으로 남한 지역에서 해발고도(855m)가 가장 높은 곳에 있다. 

 

 

 

 

1995년 1월 여객 취급을 중지하였으며, 1998년 12월 철도청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환상선()

눈꽃순환열차가 이 역에서 장시간 정차하면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었다.

역명의 추전()은 역사()가 있는 싸리밭골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고 한다.

 

 

 

 

2008년부터 모든 정기 여객열차가 무정차로 통과하다가 2013년 4월 12일 중부내륙순환열차(오트레인 O-Train)가

운행을 개시하면서 여객 취급을 재개하였으나, 일반열차는 정차하지 않는다.

 

 

 

 

구문소...강원도 태백시의 남쪽 황지천과 철암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소()이며, 태백팔경 중 하나이다.

차가 다니는 도로의 굴은 인조굴이며 구문소는 하천이 지나는 자연굴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황지는 삼척부 서쪽 110리에 있다. 그 물이 남쪽으로 30여 리를 흘러 작은 산을 뚫고

남쪽으로 나가는데 천천(穿)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천천(穿)은 구무소('뚜루내'의

한자식 표기)를 말한다. 즉, 황지천이 작은 산을 뚫고 지나가며 돌문()을 만들고 깊은 소()를 이룬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한자화해서 구문소()라 한다.

 

 

 

 

구문소는 석회굴로 굴의 형성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전설이 전한다. 『태백의 지명유래』에서 한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아주 옛날에 구문소로 흐르던 물이 사군다리 쪽으로 돌아서 흘렀다. 어느 때 홍수가 나서 물이 크게

불었다. 이 때 큰 나무가 떠내려 오다가 석벽에서 사군다리 쪽으로 방향을 틀지 못하고 석벽을 그대로 강타하여

큰 구멍이 뚫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황지연못...태백시내에 위치하며 낙동강 발원지이다.

 

 

 

 

 

 

 

 

《동국여지승람》《척주지())》《대동지지》 등의 옛 문헌에서 낙동강의 근원지라고 밝힌 곳이다.

태백시에서는 황지연못만을 발원지로 인정한다.

 

 

 

 

전설에 의하면 황부자 집터가 연못이 되었다하여 황지(黃池)라고 부르는데 훨씬 이전에는

하늘 못이란 뜻으로 천황(天潢)이라고도 하였다 한다.

 

 

 

 

황지는 상지(), 중지(), 하지() 등 3개의 연못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레는 상지가 약 100m, 중지 약 50m, 하지가 약 30m이다.

 

 

 

 

도로와 접한 공원 한편에는 전설의 내용을 조각품으로 형상화하였다.

 

 

 

 

황지연못을 멋지게 잘 조성한 것 같다.

태백시의 이곳 저곳을 둘러 보다가 시내에 숙소를 정하고 하릇밤을 보낸다.

내년에도 방문하여 올해 못다한 태백시의 경관을 즐겨보기를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