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나들이

호암산 및 비봉산 전경

행복 찾기 2021. 8. 26. 07:07

호암산 및 비봉산을 올라 조망 좋은 곳에서 바라다 본 맑은 날씨의 여름날 풍경이다.

두 산을 오른 시기는 다르지만 서로 인접한 지역으로 조망의 연관성이 있어서 동시에 올려본다.

 

호암산(높이 393m)은 관악산의 지맥으로 서쪽 끝 봉우리이지만 산이란 명칭을 갖고 있다.

산세가 호랑이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붙어진 명칭으로 조선시대 한양도성과 관련된 일화가 있다.

 

호암산 역사문화길에 대한 금천구청의 안내를 보면

“또 무너졌구나..”
태조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하며 한양에 궁궐을 세우려 했으나 그 궁궐이 밤마다 무너졌다.
전국의 장인들이 모였음에도 그 원인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깊은 어둠 속에서 반은 호랑이, 반은 알 수 없는 형체의 괴물이 나타났다.
태조의 군사들은 화살을 쐈지만 그 괴물은 화살을 아무리 맞아도 끄떡없이 궁궐을 무너뜨리고 사라졌다.
그 날 밤, 침실에 들어선 태조는 절망했다.
“한양은 내가 도읍할 곳이 아닌가보다..”
그 때 태조 방 밖에서 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한양은 비할 데 없이 좋은 도읍지 입니다”
깜짝 놀란 태조가 밖으로 나가보니 달빛아래 흰수염의 노인이 서있었다.

그 노인은 한강 남쪽의 한 산봉우리를 가리켰는데
그 산봉우리는 궁궐을 무너트리던 괴물 호랑이의 머리를 하고 한양을 굽어보고 있었다.

“호랑이의 약점은 꼬리이니 저 산봉우리의 꼬리부분에 절을 지으면 만사가 순조로울 것입니다”
태조는 그 곳에 절을 짓기 시작했고 그 절을 호압사(虎壓寺)라고 명하였다.

 

이렇듯 호암산은 조선시대의 전설을 간직한 산이며 또한 통일신라시대에 쌓은 산성과 한우물이라는

역사적인 유적이 존재하는 산으로 금천구청에서는 역사문화길을 조성하였다. 

 

안양 비봉산은 삼성산을 오르면서 안양유원지 너머 자주 내려다 보던 산으로 비행기 항공표지가 있는 곳이다.

높이는 295m로 높지 않으나 정상 조망은 막힘이 없이 탁트였다.

언제 한번 오를까 하던 곳인데 마침 일정이 맞아서 짧게 정상을 오르고 조망을 즐겨 보았다. ^^

 

 

호암산 일시 : 2021.08.07 토

          코스 : 시흥계곡-불영사-호암산-호압사

 

비봉산 일시 : 2021.08.17 화

          코스 : 안양동초등학교- 비봉산(왕복)

 

 

 

불영사로 오르는 호암산코스는 서울시 테마산책길이다.

시흥계곡에서 불영사로 오르는 구간은 깔닥고개로 잠시 거쳐야 한다.

 

 

 

 

불영사 인근의 칼바위조망점

 

 

 

 

김포공항방향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한여름의 풍경을 더해준다.

 

 

 

 

광명방향...구름산이 전방에 보인다.

 

 

 

 

북한산방향

 

 

 

 

 

 

 

 

 

 

 

 

 

 

 

 

 

 

 

 

 

 

 

불영암 전경

 

 

 

 

불영사를 거쳐서 호암산 정상 도착...관악산방향

 

 

 

 

호암산 정상 조망대...민주동산국기봉이 있는 곳이다.

 

 

 

 

멀리 잠실타워가 우뚝 서 있다.

 

 

 

 

북한산 및 서울조망

 

 

 

 

좌측으로 인천 계양산이 보인다.

 

 

 

 

 

 

 

 

 

좌측으로 서울대전경과 잠실타워 우측 관악산 정상

 

 

 

 

 

 

 

 

 

하늘에는 김포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가 수시로 보인다.

 

 

 

 

 

 

 

 

 

지나온 불영사 및 호암산성능선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며 호압사로 하산하여 호암산산행을 마무리한다.

 

 

 

 

호암산 산행후 10일후에 오른 안양비봉산

전방에 수리산이 보인다.

 

 

 

 

좌로부터 청계산, 광교샨, 모락산방향

 

 

 

 

수리산 방향

 

 

 

 

광명방향

 

 

 

 

안양유원지 및 호암산, 삼성산방향

 

 

 

하산길에 만난 사슴벌레...만지니 입을 크게 벌린다. 

숲속에 놓아주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