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으로 철쭉산행을 떠난다.
어의곡리를 들머리로 하여 국망봉, 비로봉(정상)을 거쳐서 어의곡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때마침 단양 소백산 철쭉제도 열리기에 소백산의 멋진 철쭉군락을 예상했으나
아쉽게도 소백산 능선에는 꽃이 제대로 피지 않아서 기대했던 풍경은 보지를 못했다.
소백산은 2012년2월 첫산행시 능선에서 맞은 칼바람의 아픔이 있던 곳으로
계절이 바뀐 지금은 상황이 좋으려니 했으나 이번에도 날아갈 정도의 강풍으로 고생을 했다.
날씨는 흐리고 능선에서는 세찬 바람에 고생했으나 다행히 조망이 탁 틔여서 멋진 조망을 즐겼다.
백두대간 길이기도 한 소백산 능선을 걸으며 삼천리강산의 푸르름을 즐긴 날이다.
일시 : 2018.05.20 일
코스 : 어의곡리 - 국망봉 - 비로봉 - 어의곡리
어의곡리 주차장 도착...10:00
국망봉을 가기 위해서 늦은맥이재 방향으로 오른다.
개처럼 목줄을 한 염소...사진을 찍으니 달려든다. ;;
민가를 지나서 다리앞에서 우측 산행로로 접어든다.
등산로는 계곡 옆에 위치하여 시원한 물소리를 들려준다.
주차장에서 늦은맥이재까지는 4,5km이며 2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다리 앞에서 옷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이어간다.
등로는 초록의 물감 속에서 한줄기 흙길을 그려 놓았다.
하늘로 뻗은 나무 사이에도 길은 이어진다.
10:53...2km를 지난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하여 계곡에는 수량이 풍부하다.
흙길이 사라지고 등로가 거칠어진다.
계곡에는 보전이 잘 이루어져서 이끼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이제 계곡이 사라지면서 고개 능선에 가까이 다가간다.
고개를 만나기 전에 깔닥고개를 올라야 한다.
늦은맥이재 도착...적정시간보다 10여분 늦었다...12:42
미구령과 죽령을 잇는 백두대간길과 만났다.
늦은맥이재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국망봉으로 향한다...12:55
국망봉 가는 길에 철쭉이 피었다.
내가 생각한 철쭉은 분홍빛의 연달래가 아니라 빨간색 철쭉이였는데 잘못 알았다.
나무사이로 상월봉이 모습을 보인다.
상월봉을 오르면서 돌아다본 늦은맥이재 방향...소백산능선으로 신선봉, 민봉이 이어진다.
상월봉을 지나서 국망봉을 바라본다.
영주시방향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띄였다.
지나온 상월봉방향
지나온 소백산 능선
영주시방향
능선에서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추위가 느껴질 정도이다.
철쭉들은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상월봉 너머로 이어진 백두대간 능선들...
국망봉방향
국망봉 도착...13:45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산 능선
국망봉에 일찍 도착한 옆지기는 세찬바람과 추위에 우비를 입고 있다.
좌측 제일 높은 곳이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이다...우측에는 월악산이 보인다.
월악산의 영봉을 당겨본다.
인증샷 타임...^^
좋은 사진을 남겨주신 산객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지난 소백산 산행은 천동게곡에서 올라 비로봉을 거쳐서 어의곡리로 하산했기에
이번에는 국망봉을 거치는 코스를 택했다.
국망봉에서 점심을 먹고 비로봉으로 향한다...14:20
비로봉 가는 길...죽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돌아다 본 국망봉(좌측) 및 상월봉(우측)
배점리 초암사로 갈라지는 분기점 도착...14:24
바람을 피해 우비를 정리하는 옆지기
비로봉 가는 길에는 나름 볼만한 철쭉이 피었다.
국망봉을 내려와서 비로봉을 오르는 능선에는 철쭉이 만개했다.
그나마 이정도라도 철쭉군락을 감상하니 다행이다.
잠시 꽃구경을 한후에 비로봉으로 향한다.
순식간에 멀어지는 옆지기...^^;;
국망봉을 돌아보며...
소백산 남쪽으로 펼쳐진 영주시방향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어의곡리 삼거리 도착...15:25
이곳에서 비로봉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
멀리 연화봉의 소백산천문대가 보인다.
국망봉방향
죽령으로 이어진 소백산능선
비로봉 도착...15:33
인증샷 타임
좋은 사진을 남겨주신 산객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정상 바람이 얼마나 센지 우비를 챙겨 입은 옆지기
지난 겨울산행에는 칼바람에 얼굴도 못 내밀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에 비하면 이정도는 참을만 했다.
죽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배경으로...
다음에 소백산산행을 한다면 죽령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공원직원이 시설물을 보수하고 있다.
이제 어의곡리로 하산하는 즐거운 시간이 남았다.
소백산의 장쾌한 백두대간 능선을 눈에 가득 담고 어의곡리로 하산한다.
좌측에 멀리 월악산 영봉이 보인다.
비로봉을 돌아보고...
어의곡리 삼거리 도착...15:46
좌측에 도담삼봉이 내려다 보인다.
당겨본다...중앙이 도담삼봉이다...우측은 한일시멘트 채석장
하산길은 바삐 이루어진다.
쉬어가자는 말에도 옆지기는 휑하니 하산한다.
옆지기와는 몇년을 같이 산행했지만 이제는 산행스타일이 달라서 같이 하산하는 경우가 드물다.
계곡에는 조그만 낙차에도 폭포수 소리를 내며 물이 쏟아진다.
하산길은 서둘것 없이 쉬엄쉬엄 내려간다.
어의곡지킴터를 지난다...17:41
단양가는 버스시간이 붙어있다.
백두대간 안내도...항상 꿈꾸는 등로이다.
어의곡리 주차장에 도착하며 약 8시간의 산행을 마친다...17:48
숙소였던 청풍리조트에서 바라다본 비봉산의 일몰...
힘들었던 산행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며 내일을 준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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